천체 스케치/사진 ~☆+

  • 예순다섯 번째에서 예순일곱 번째 스케치(M92, M104, M16) [일반]
  • 조회 수: 30, 2024-05-02 01:58:12(2024-05-02)
  •  

     

     

    예순다섯 번째에서 예순일곱 번째 스케치(M92, M104, M16)

     

       지난 4월에 조경철 천문대와 인제에서의 스케치를 여러 가지 일정에 밀려 이제야 정리하려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예순다섯 번째 스케치 (M92, NGC6341)

     

    46, 오랜만에 조경철 천문대에서의 스케치이다.

    4월에 첫 관측이지만 하늘은 영 좋지 않았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관측은 항상 즐거움과 힐링을 준다.

     

    - 헤라클레스 자리 내에 구상성단

    - +6.44, 14.0 arcmin, 8.3킬로파섹, 27천광년, Globular Cluster Class IV (NSOG2)

     

    M92는 헤라클레스의 3등급 PiEta를 밑변으로 하는 정삼각형에 가까운 꼭지점 부근에 있는데 헤라클레스의 lota에서 남서로 파인더 끝에 있으며 파인더로도 어느 정도 구분이 된다.

    날씨 탓인지는 몰라도 핵은 그리 특별하지 않으며 12등급 정도의 별들이 일정한 체인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헤일로가 퍼져 있다.

    오랜만에 스케치하는 구상성단이라 많이 헤맨 것 같다. 또한 높고 옅은 구름으로 서두르다 보니 제대로 완성된 것 같지 않지만, 이번 월령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예보에 하나 건졌다는 위로를 갖는다.


    65_M92_240407_조경철천문대.jpg

     

     

       

     

      412, 계속 좋지 않은 예보의 연속이었으나 갑자기 예보가 바뀌어 거의 11개월 만에 인제 관측지를 방문하게 되었다. 승용차라 올라가지 못할 듯했지만 그나마 상시사륜의 덕으로 끝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평소에 자주 하는 동반자들과의 관측은 매우 유익하다. 항상 새로운 이슈가 끊이지 않는다.

     

     

      예순여섯 번째 스케치 (M104, NGC4594)

     

    - 처녀자리 내에 나선형 은하

    - +8.12, 8.4 x 4.9 arcmin, 8.6킬로파섹, 28천광년, Galaxy Type SA: asp(NSOG2)

     

    M104는 처녀자리의 은하이지만 까마귀자리의 델타별 알고라브(Algorab)에서 약 5.5(파인더의 끝에서 끝) 북북동쪽에서 찾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동서로 암흑대가 있으며 그 폭은 꽤 넓어 보인다. 암흑대 아래쪽 즉 북쪽에 밝은 핵이 있으며 코어와 헤일로가 있고, 남쪽의 코어는 보이지 않으며 헤일로만 보일 듯 말 듯 하다. 즉 도립상에서 암흑대의 아래쪽이 크게 잘 보인다.


    66_M104_240413_인제J.jpg


     


    예순일곱 번째 스케치 (Eagle Nebula, M16, NGC6611)

     

    - 뱀자리 내에 밝은 성운

    - +6.40, 35.0 x 28.0 arcmin, 1.8킬로파섹, 5.7천광년, Open Cluster Tr Type II3mn(NSOG2)

     

    궁수자리의 활 끝에 해당하는 뮤별 폴리스(Polis)에서 위로 올라가며 M24, M17를 거쳐 M16을 찾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둥그런 스타체인 안 중앙쯤에 별들이 모여 있으며 이 부근에 성운기들이 보인다.

     

    이때 구매 후 처음 사용하는 Televue Type2 O3 Filter를 사용해 보았다. 필터 유무의 차이가 확실하게 나타났다. 그동안 NPB 등 다른 필터와 다른 대상에서 느껴 보지 못한 결과였다. 시간 관계상 루미콘 O3와 비교해 보지는 못했지만 루미콘 대타로 구한 것이 아쉽지 않을 듯하다.

     

    성운은 동북에서 남북 방향이 짙었으며 좌우로 농담의 차이와 암흑대로 보이는 부분이 있고 동쪽과 남쪽에도 약간의 성운기가 있었다. Skysafari에서 비교해 보니 암흑대로 보이는 부분이 창조의 기둥이 있는 곳 같긴 한데 명확하지는 않다.

     

    4시를 넘어 그리기 시작하여 둥근 스타체인을 그리고 재빨리 필터를 끼우고 성운기를 그린 후 다시 주변부의 별 들을 그리다 보니 더 이상 작은 별들을 보이지 않기 시작해 서둘러 아쉬운 마무리를 하였다.


    67_M16_240413_인제J[크기변환].jpg

     

댓글 0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7294
  • 스케치
  • 외뿔소자리를 정확히 그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나도 아니다 겨울 밤하늘의 화려한 별자리들 가운데, 그것도 겨울의 대삼각형 가운데에 쏙 들어가 있으니 더더욱 찾을 생각이 들지 않는지도 모른다 지구의 반대편, 오클랜드에 살게 되면서 날만 맑으면 마...
2017-02-11 04:38:20 조강욱 / 2017-01-19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7257
  • 스케치
  • 북극권, 스웨덴 키루나의 산 속 눈밭에서 밤새 오로라를 감상하고 두 시간에 걸친 느린 여명까지 한 장에 나누어 그린 다음에 피곤하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지평선 바로 위의 언덕에서 월령 24일의 달을 만났다 [ 북극의 하현달 - 갤럭시노트4에 터...
2015-08-17 08:25:00 / 2015-08-1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7213
  • 스케치
  • 소아령성운. 일본어 스타일의 이름인 것도 같지만 영어로도 little dumbbell nebula인 것을 보면 동양이나 서양이나 보는 눈은 비슷한 것 같다. 76번은 메시에 110개 대상 중에 가장 어두운 아이 중 하나로 기재되어 있지만,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꽤 밝은, 작은 성운 ...
2017-09-26 21:12:52 진진아빠 / 2017-09-2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954
  • 스케치
  • #1 달그림 엽서 세트를 가지고 별쟁이, 회사 사람, 외국인 등 여러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었는데 그 중에서 인기투표를 한다면 이 그림, '반포대교'가 가장 인기가 좋았다 사실 가장 짧은 시간에 그린 그림 중에 하나인데... 출근버스에서 정신없이 졸며 가다가 우연히 ...
2015-08-12 22:56:26 / 2015-08-12
thumbnail
  • 이건호 조회 수: 6942
  • 사진
  • 이 사진도 김남희 회원님께 드립니다~ 도움을 받고 바빠서 사진도 못찍고 있었어요. 근육맨이 보이나요? ^^ 2013년 10월 4일 밤 천문인마을 Canon FD300 QHY8 반시간 촬영
2014-02-04 00:53:36 김남희 / 2013-10-0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939
  • 스케치
  • 매년 추석 보름달은 10년째 울산 처가에서 맞고 있다 13년에도 14년에도, 올해도 울산의 추석 보름달은 맑고 밝기만 하다 13년 14년 15년 남은 2015년도 계획했던 모든 일들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Nightwid 無雲
2015-09-30 09:05:37 rocky / 2015-09-29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907
  • 스케치
  • 스마트폰으로 전 월령 달스케치 하는 프로젝트가 이제 3개 남았다 가장 보기 어렵다는 월령 1일과, 의외로 보름 직전인 월령 13일 그리고 오늘 내일.. 월령 26일 27일 달이 남았다 지난주부터 오늘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아침에 아무리 찾아도 낮은 구름 사이에서 월령...
2015-05-10 17:28:01 김재곤 / 2015-04-16
thumbnail
  • 김병수(양평) 조회 수: 6890
  • 사진
  • - 일 시 : 2013. 8월/ 약 4시간일주 - 장 소 : 백안2리 우리집 뒷뜰(옥상) - 카메라 : canon 50D/sigma 17-70mm 13년 8월.... 새벽에 찍었던 일주 입니다. 요새는....집주위 에 가로등 하나가 전구가 나간 녀석이 있는데...그녀석 때문에 더 어두워졌습니다. 동네에서 전...
2013-11-08 10:58:24 김병수(양평) / 2013-11-04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835
  • 스케치
  • 별쟁이에게 상현이 지난 달은, 일손(?)을 놓고 쉬는 시간이다 다시 하현이 될때까지.. 가끔씩 배가 너무 고프면 단 두세시간이라도 달 없는 시간에 별을 보겠다고 짐을 꾸리기도 하지만 말이다 달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한마디로 거들떠볼 일이 없는 월령 8일. 퇴근길...
2015-08-01 07:57:01 / 2015-08-01
thumbnail
  • 이건호 조회 수: 6819
  • 사진
  • 김남희 회원님께 드립니다~ 도움을 받고 바빠서 사진도 못찍고 있었어요. 런닝맨이 보이나요? ^^ 2013년 10월 4일 밤 천문인마을 OGS14.5인치 F7.9 SBIG STX16803 두시간 촬영
2014-02-04 00:54:29 조강욱 / 2013-10-0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773
  • 스케치
  • '개기일식을 보고 나면 인생이 바뀐다' 별을 갈망하는 것 자체가 내 인생이긴 하지만 그 중에도 개기일식은 내 삶에 대한 가치관마저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개기일식은 내 일생의 해외여행 계획을 모조리 정해 주었다 내가 죽는 그 날까지 말이다 2009년 중국 ...
2015-08-25 09:54:53 조강욱 / 2015-08-23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670
  • 스케치
  • 아침 출근길, 구파발역 서쪽 산등성이에 보름을 갓 지난 달이 퇴근 준비를 하고 있다 근데 달의 위치가.. 주위에 공사중인 크레인과 지역난방공사의 굴뚝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Star chain이 성단에만 있으란 법 있나. 대상마다 Star chain을 찾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
2015-08-09 07:34:34 / 2015-08-09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433
  • 스케치
  • 나만의 세계에서 월령 5일의 그라데이션을 그린 다음날, 비슷한 시각 같은 장소.. 하늘은 또 맑고, 푸른 하늘에서는 좀 더 높이 월령 6일의 달이 보인다 (작년 9월~11월은 이상하리만치 맑은 날이 참 많았다) 근데 참 이상하게도.. 달은 어제보다 더 홀쭉하다 구름이 끼...
2015-07-31 05:28:58 조강욱 / 2015-07-30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427
  • 스케치
  • 메시에 완주를 꿈꾸는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넘어야 하는 가장 높은 허들은 단연 머리털-처녀자리 은하단이다. 85번부터 61번까지 이어지는 16개의 은하들 (104번 제외) 이것도 저것도 다 똑같이 생긴 솜뭉치들 사이에서 길을 잃고 여기저기 휘휘 돌려봐도 모두 뭐가 뭔...
2018-02-06 18:01:44 바람검 / 2018-01-3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418
  • 스케치
  • 산개 밭인 겨울 하늘에서 레어 아이템인 성운이면서도 42번의 위세에 숨도 제대로 쉬기 어려운 78번.. 맑고 투명한 밤에도 78의 흐리멍텅함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반사성운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좀 더 잘 볼 수는 없을까 하여 반사성운에 어이없이 UHC를 달...
2017-11-20 18:43:09 정병호 / 2017-11-19
thumbnail
  • 천세환 조회 수: 6393
  • 스케치
  • 안녕하세요? 미술을 배우기 시작한지 6개월째~ 드디어 화실에서 크레이터를 그렸습니다. 첫 대상은 바닥이 비교적 편평해서 묘사하기 쉬울 것 같은 - Plato ㅋㅋㅋ (사진 보고 그린 겁니다. 크레이터를 이렇게 자세히 관측할 망원경은 없ㅋ음ㅋ) 2016년 9월 7일 기존에 ...
2016-09-27 03:39:11 관심은하 / 2016-09-22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295
  • 스케치
  • 1996년, 대학교 1학년 겨울에 8인치로 처음 이 지역을 보았을 때의 신선한 충격을 나는 아직 잊을 수가 없다 Messier 84와 86번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 9개의 은하. 당시 내가 가지고 있던 유일한 아이피스인 다카하시 30mm 83배짜리 번들 아이피스로 한 시야에서 가장 ...
2018-02-03 06:41:55 관심은하 / 2018-01-19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287
  • 스케치
  • 2014년 9월말부터 그리기 시작한 스마트폰 달그림은 해를 넘겨 반 년이 지나니 이제 남은 월령이 몇 개 남지 않게 되었다 월령 1일, 26일, 27일,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월령 12일과 13일이 남았다 (12일과 13일은 보름이 되기 직전의 달로, ...
2015-08-05 07:01:18 / 2015-08-05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243
  • 스케치
  • T 모양 키스톤들을 이용하면 처녀자리 은하단을 쉽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초심자에겐 T 자체를 찾는 것 또한 큰 도전이다. T를 파인더에 도입해야 거기서부터 무언가를 할 수 있는데 그 T는 6~7등급의 별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날씨가 조금만 좋지...
2018-03-05 04:50:28 / 2018-02-1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176
  • 스케치
  • 처음 스마트폰으로 달그림을 시작할 때엔 맘에 드는 달이 보이면 닥치는대로 그렸다 서너달이 지나고 나서, 그동안 그린 달그림을 모두 모아보니 어떤 월령은 두세개나 그려놓고 그 바로 전후 월령은 하나도 그리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 놓고도 월령 편중은 나아지...
2015-08-10 08:07:26 / 2015-08-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