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M56] 작은 성단의 거대한 V [스케치]
  • 조회 수: 8535, 2017-02-17 04:31:33(2017-02-15)


  • 56번. 메시에 마라톤이 아니면 눈길 한번 줘본 적 없는 대상이다

    (사실 메시에 대상의 70%는 같은 처지. 내가 메시에 스케치를 완주한 이유이기도 하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별쟁이들은 56번 바로 위의 57번 고리성운을 보고 나서

    56을 쓱 지나쳐서 27번 아령성운으로 간다

    13 옆의 92와 동병상련이라 할까.


    자리 잘못 잡아 고생하는 불쌍한 작은 구상성단... 

    하지만 우리는 불우이웃 56번에서 V자 모양의 inner chain과 

    chain 바로 근처에 별들의 밀도가 유난히 적은 부분을 관측할 수 있다 

    (밝은 chain 부분과의 명암 대비로 보이는 착시일 수도 있다)

    특히 inner chain이 outer chain과 길게 연결되는 특이한 구조가 인상적이다


    [ M56, 인제에서 조강욱 (2011) ]
    M56_rev.jpg


    (Description)
    M56_desc.jpg


    모든 구상성단은 자기만의 특징이 있다

    M57의 위세에 눌려 평생 기를 펴지 못하는 56번도 

    절치부심하며 놀라운 필살기를 갈고 닦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따금씩 56의 (승리의) V자를 찾으며

    내 인생의 목표를 다시한번 다져본다

    나의 선택, 내가 추구하는 것들이 

    계획한 바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말이다.









                            Nightwid 無雲


댓글 2

  • 김재곤

    2017.02.15 08:36

    멀리 타국에서도 승리의 멋진 V 를 날리길..
  • 조강욱

    2017.02.17 04:31

    물론이죠! ㅋㅋㅋㅋ

위지윅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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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측 기록은 여기로..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2708 Nightwid 我心如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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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측 기록은 여기로..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2708 Nightwid 我心如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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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측기는 관측기 게시판에.. ^^;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2678 스케치 게시판에 올려야 하나 관측기 게시판에 올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기록 차원에서 스케치 게시판에도 스케치 기록을 올린다 Sinus Iridum 빨간줄 스케치는 천벌 받을까봐 차마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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