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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49] 셀 수 없는 문명과 전쟁과 사랑 [스케치]
  • 조회 수: 8734, 2017-01-16 05:36:32(2017-01-16)


  • 메시에 1번부터 50번 사이에, 은하는 단 4개 뿐이다

    31번 안드로메다 대은하와 그 위성은하 중 하나인 32번, 거대한 face-on 은하 33번이 그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49번. 처녀자리 은하단의 끝자락에 위치한 타원은하다

    31, 32, 33번이야 워낙 이름값이 있는 애들이라 쳐도,

    49번은 왜 이 자리에? (대부분의 처녀자리 은하단 애들은 80~90번대에 몰려 있다)

    특별한 모양도 특출난 밝기도 가지지 못한 그저 비슷비슷한 타원은하일 뿐인데 말이다


    보다가 지치는 산개성단 중공군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타원 아이들.

    하지만 Pale blue dot을 보고 칼 세이건이 만들었던 명문처럼,

    저 안에서도 수많은 문명과 전쟁과 사랑이 있겠지.. (참조 Link : http://me2.do/GSwJudyB)


    그저 뿌연 솜사탕 뭉치로 보이는,

    사람 키만한 망원경으로 봐도 흐릿하게만 보이는

    저 희미한 49번 안에도 말이야.


    그 솜사탕을,

    물리적으로 아무런 관련도 없을 우리은하 내의 별들과 또 다른 은하와 함께

    파스텔과 젤리펜을 이용하여 작은 종이에 옮긴다

    그 수많은 문명과 전쟁과 사랑도 함께.



    [ M49, 검은 종이에 파스텔과 젤리펜으로 조강욱 (2016) ]

    M49.JPG




                                                        Nightwid 無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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