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M26] 소외받는 고추잠자리 [스케치]
  • 조회 수: 14215, 2016-10-18 04:37:03(2016-10-18)

  • 방패자리의 두 대상 중 M11은 이전에 쓴 글과 같이 10번까지 번호 붙여가며 침 튀기며 관측 point를 논한 반면에..


    M26은 찾는 사람도 기억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은하수 안을 떠도는 쓸쓸한 성단이다



    처음으로 EQ를 사용하여 하룻밤 2~3개에 그치던 스케치를 무려 7개로 늘렸던 첫날,


    광덕산에서 마지막 대상으로 26번을 잡았다


    해가 뜨기 전에, 마지막으로 집중해서....


    26번은 보는 순간 고추잠자리를 생각나게 한다

     

    잠자리.JPG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큰 눈과 휘어진 선명한 꼬리.



    [ M26 고추잠자리 - 검은 종이에 젤리펜, 광덕산에서 조강욱 (2015) ]


    M26.jpg



    빠르게 점을 찍고 있는데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


    스케치를 끝내고


    이왕 늦은거, 월령 27일 달을 보고 가기로 한다


    아무리 천천히 장비를 접으며 달을 기다려도 달은 떠오르지 않는다


    20150517_042820.jpg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장에 간 엄마가 돌아오지 않는다던 기형도 시인의 시 구절이 생각난다


    20150517_051400.jpg

     


    결국, 월령 27일의 달은 딱 1년을 더 헤맨 끝에 새벽에 남산에 올라 겨우 볼 수 있었다



    [ 남산, 케이블카 - 월령 27일, 갤럭시노트에 S펜으로 조강욱 (2015) ]


    27_150516 남산, 케이블카_월령27(27.0).png








                                                                       Nightwid 無雲



댓글 0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28648
  • 스케치
  • M48은 바다뱀 머리맡에, 넓고 공허한 영역을 지키는 산개성단이다 겨울밤의 화려한 산개성단 축제가 다 끝나갈 무렵에, 봄철의 심오한 은하 변주곡이 막 시작할 무렵에 나오는 아이라 그 충실한 별들에 비해 별로 인기가 없어 보인다 (관측기록도 별로 찾을 수가 없다) ...
2017-01-09 15:03:58 / 2017-01-09
thumbnail
  • 빌리|김병수 조회 수: 28786
  • 스케치
  • 관측대상 Omega Nebula M17 M17 오메가 성운(백조성운,오리 등등의 이름) 장소 - 양평벗고개 시간 - 9월 10일. 19시50분~22시 20분 망원경 - XQ 10인치 / Explore 100 ° 9mm + Ultra Block(UHC 2인치 Filter) 스케치도구 - 2b,4b,0.5 sharp, 크로키북. (↓스케치 그림 누...
2013-04-08 22:55:40 빌리 / 2012-09-11
thumbnail
  • 김병수 조회 수: 30234
  • 스케치
  • Bode's nebulae(m81,m82)스케치 2012년 4월27일 새벽..인제 상남면. 어제 관측전, Bode's 두은하를 스케치하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 81의 나선팔이 보이기에 스케치해보았습니다. 81의 나선팔을 이와같이 본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이전에도 나선팔을 보았었지...
2013-04-08 23:18:18 빌리 / 2012-04-2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30645
  • 스케치
  • 관측 기록은 여기로..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2708 Nightwid 我心如星
2012-03-28 23:10:25 / 2009-08-2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34826
  • 스케치
  • 전쟁과도 같은 한 주를 겨우 넘기고.. 토요일이 되었다 예별이랑도 놀아주고 같이 종로 거리도 걸어보고 운동화도 최신 트렌드에 맞추어 사드리고 집안일도 거들고 대청소도 하고 분리수거도 정리하고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저녁에는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
2013-04-09 00:15:02 / 2009-09-09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54802
  • 스케치
  • 37번은 그리 마음이 잘 동하지 않는 대상이었다 비슷한 밝기의 별들이 잔뜩 몰려있는 성단이라 스케치를 하기에 많이 까다로운 대상이기 때문이다 한참 하얀 점을 찍다 보면 내가 이 별을 찍었는지 저 별을 찍었는지 알 수가 없다 (37번, 46번 같은 애들이 이쪽 부류이...
2016-12-05 13:44:33 조강욱 / 2016-11-27
thumbnail
  • 윤정한 조회 수: 62162
  • 스케치
  • 안녕하세요. 윤정한입니다. 스케치 게시판의 제 1착을 주인이 아닌 객이 먼저 차지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스케치를 감상하려면, 먼저 저부터 올리는 게 예의인 것 같아 한 장 골라봤습니다. 함께 올리는 스케치는 가을철 edge-on의 대표주자인 NGC891...
2013-04-09 00:16:10 / 2003-05-29
thumbnail
  • 박진우 조회 수: 66451
  • 스케치
  • 시간 : 2016.03.31 00:10 장소 : 과천시 별양동 장비 : 8"반사 F6, 에토스 8mm 금일 매수팔에서 스터디 한 이중성 Gamma Leonis 입니다. 흔히 Algieba 로 알고 있는 놈 입니다. 약 554년 주기로 0.2"~4.8" 사이로 공전합니다. 현재는 4.7" 떨어져있으며 더 멀어지고 있...
2016-04-09 01:47:46 박진우 / 2016-03-3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