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자연
  • 김경싟
    조회 수: 13337, 2013-04-09 00:24:38(2011-03-07)






  • 지난 2주간 감기로 참 힘들었습니다.


    감기 나았다는 통과의례가 아닌 몸이 회복되고 있다는 말이 적절할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나이 먹었다는, 이제는 몸을 관리 해야 하는 때라는 충고가 잇따르지만

    저는 이게 자연으로부터 멀어진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로부터 살아남으려는 삶의 도끼질이

    생명줄과 같은 자연으로의 길도 마저 난도질했나 봅니다.


    날이 따뜻합니다.

    경칩이랍니다.

    양지바른 어딘가 가면 눈을 껌뻑껌뻑하는 개구리를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해봅니다.

    새벽 약수터 가는 길에 계곡 사이사이 눈이 얼어붙은 얼음이 군데군데 남아 있음을

    봤음에도 말입니다.


    자연 自然

    자연스럽다.

    어느 몸에라도 맞는 넉넉한 옷을 입은 듯이

    물처럼 바람처럼 햇볕처럼 구겨지지 않듯이

    때 되어 새싹 틔우는 이 봄의 출현같이

    편안하고 구김없는 이 자연스러움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공간속의 자연이 아니라

    생활속에서 자연스러움과 같이 하는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댓글 1

  • 이민정

    2011.03.10 11:08

    제게 연락주시면 면역력을 높일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ㅋㅋ
    효과 좋습네다..

    반포의 그 분께서는 이미 발들여 놓은지 오래 되셨다능...


위지윅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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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오 조회 수: 13391
  • 드뎌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좋은 월령과 함께 하는.. 황금 주말이 찾아왔지만... 말이 씨(!)가 되버린건쥐....장마의 시작이라네요..ㅠ,.ㅠ 그래도... 이렇게 간만에 게시판도 이곳 저곳 시끌벅쩍~하고, 사람사는 냄새 폴폴~ 나는 것 같아..ㅎㅎ 이 분위기에 편승(?)해.....
2009-06-19 19:29:06 / 200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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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싟 조회 수: 10845
  • . . 하모니카를 시작한지....벌써 몇개월 지났나요? 첫 연습곡은 '아침이슬'입니다. 지지부진한 진척 끝에 지난 일요일... 처음으로 곡을 완주했습니다. ^^ 기교도 없고 박자도 안맞는 엉성한 연주이지만, 하모니카로 한 곡을 완주했다는 사실에....날아갈 듯 합니다. ...
2009-06-18 09:00:41 / 200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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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1 08:21:51 / 200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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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싟 조회 수: 19904
  • 하모니카를 배우고 있습니다. 악기는 잼병이라 배우고 싶어도 손발이 안움직여주고 머리도 안따라주고 의지도 박약합니다. 기타...피아노...단소... 그러다 하모니카에 필이 꽂혔습니다. 어디나 쉽게 들고다닐 수 있고 요즘 자전거를 타는데 밤에 양재천에 나가 한소절 ...
2009-05-28 21:56:47 / 200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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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싟 조회 수: 11934
  • 금요일 오후 반차를 내고 남이섬에 갔습니다. 몇년전 인연이 있던 회사에서 W/S을 하는데 별자리 안내를 좀 해달라고 해서요. 결론은... 비가 와서 꽝! 1시간 정도 특강만 하고 끝냈네요. 그리고 남이섬 호텔에서 하룻밤 푹자고 다음날 새벽에 1시간반 정도 사람들 보내...
2009-05-18 21:07:18 / 200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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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오 조회 수: 13257
  • 밖은 반가운 비가 오고 있네요. (지금 들녁은 한참 모내기 철 내지는 그 준비 기간이겠죠?) 점점 팔불출이 되고 있는 느낌이지만, 글고 누구나 이런 나날들이 계셨겠지만... 월령이 다가와 달빛은 점점 줄어 들고 있는데... 이렇게 비가 내려 별보러 나가지 못해도... ...
2009-05-16 08:26:05 / 200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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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싟 조회 수: 8985
  • 자연... 자연스러움... 단어 하나에도 이렇게 목이 메일때가 있네요.
2009-05-11 09:07:36 / 200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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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싟 조회 수: 11546
  • 양재천을 오다 문듯 라일락 향을 맡았습니다. 순간 고개돌려 스쳐가는 모습만 봤지만 그래 분명 라일락입니다. 오는길 내내 딱 한번 뿐이었지만, 일부러 멈춰서 코를 갖다대어 향기를 맡지 않아도 그리 자신을 나타내내요. 너무 고맙고 너무 기뻐 함께 해봅니다. .........
2009-04-23 17:59:24 /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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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오 조회 수: 13987
  • 울마님 퇴원 후 ... 최근 출산한 성화중씨 마님에게 줄 선물부터 같이 한달여를 보냈던 병원동기(?)들에게 줄 선물이라며... 무서운 기세(?)로 만들기 시작하더니...처음에 한두개이던게 오널 집에 와보니.....동물농장 수준이더군요..-,.-ㅋ 암턴 벌써부터 제자리가 줄...
2009-04-23 05:27:43 /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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