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정남진 천문과학관"... 간단(?) 방문 후기.
  • 이준오
    조회 수: 18023, 2009-09-04 11:26:50(2009-09-04)


  • .

    .

    .

    .

    .


    언제 보현산 천문대가 바로 옆으로 이사를 왔다냐...? ㅎㅎ  

                                                                                                 ..... 정남진 천문대, 그곳에 가면... 작은 감동이 있다...^_^* 



      
                                    




    예정에 없던 휴가가 이번 주말까지 또 생겨서....-.-;

    어제는....... [곡성 섬진강 천문대]엘 김형진님과 함께 살짝~ 널러가서....

    이번달 말경에 있을 " 섬진강 별축제 " 에 행사 지원을 약속하고 왔음다.



    (요기서 한번 다시 읽고 갈 만한... 김경싟님의 지난 곡성 섬진강 천문대 후기;
    http://www.nightflight.or.kr/bbs/zboard.php?id=photo&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곡성&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43 )
      




    그런데..... 오고 가는 그 강변도로엔... 눈에 띄게 푸르른 하늘과 함께 이미 가을이 한창이더군요.



    글구 저, 개인적으로는......곡성 섬진강 천문대는 두번째 방문으로...

    재작년 가을쯤인가? 울 마님과 오붓이 재밌게 다녀온 기억이 있던 곳이었는데...

    몇일 전, 박대영님의 소개로 그 곳에서 제 작은 힘이나마 의미있는 좋은 일을 하게 될 것 같아...

    흔쾌히 그 행사지원에 대한 세부 일정을 알아보려고 가는 길 이었고,



    제가 학교 댕기며 기차로 오르락 내리락 하던..그 예전이나 지금이나..(유흥준 박사의 말대로) 참으로 아름다운 경치의 그 강변도로를...

    참으로 뻣뻣한(?) 삭신의 형진이와 그렇게 오고 가다보니...

    쩝~, 차라리 이럴 때 울 마님이나 데리고 올껄~!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ㅋ  

    .

    .

    .

    .

    .

    그래서 바로 아침에 눈 뜨자마자 그 생각을 바로 실행에 옮기려고...

    예전부터 맘먹고 있던 장흥에 있는 [정남진 천문대]를 울 마님과 연우랑 해서 다녀올려다...

    오늘도 변함없이 혼자 방바닥 박박~ 긁고 있는 형진이를 구제한다는 마음으로...!!!

    역시 또 같이 대동해서...글케 네명이서.... 이틀 연속으로 천문대를 다녀왔슴다...ㅎㅎ

      

    암턴... 곡성 섬진강 천문대도 참으로 아름다운 천문대라는 생각이 들지만...

    오늘 가본 장흥의 억불산 정상에 있는 정남진 천문대는...정말 그 기대 이상이더군요...^^







    사진 그대로.. 장흥읍에서 바로 보이는.. 벼가 어느덧 누렇게 익어가고 있는 논들 사이로 멋지게 솟은 억불산 정상에 자리잡은 정남진 천문대는...

    마침 이쪽 지역내 별 보는 카페에서 같이 활동하시는 이정화님이 그곳의 천문대장님으로 계시기에...

    (세상이 참 좁은지....어제 곡성섬진강 천문대 대장이신 장형규님은 형진이 대학 직속후배분이시던데..ㅎㅎ)

    저희를 기다리다 연락받고 친히(!) 내려오셔서...같이 읍내로 나가....

    그 유명한 장흥 토요시장에서...키조개와 한우구이를 원~껏 얻어먹었음다..ㅎㅎ



    물런(?).... 계산은 처음부터 근 10년만에(?).... 형진이가 하기로 약속되어 있었지만,

    어찌되었던간에 보성읍내에서 저희 부부가 예전부터 잘 다니던 보리밥집에서 간단히 먹으려 했던 계획이었기에..

    생각보다 너무나 잘 얻어먹은듯 했고...  ^(00)^~


    그런 즐건 식사후.... 보름달과 목성이 한참 떠오르고 있는.... 장흥읍을 벗어나...

    천문대로 올라가는 그 길은....마치 보현산 천문대 올라가듯이 꼬불꼬불 올라갔는데...

    정말 잘 조림된 나무들과 숲으로 인해...그  첫인상부터.... 매우 훌륭하고 깨끗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렇게 몇여분 경사로를 올라가니...

    역시나.....정말 잘 조성된 천문대 부지엔 잔디마저 곱게 길러져 이런 저런 시설물들이 있었지만,

    한참 어두워 졌기에 바로 천문대로 올라가....

    이번에 새로 들어왔다는 tmb-152 미리 부터 시작해 천문대의 주경인 600미리 rc마난겡도 구경도 해보고...



    또 직접 구동도 해보며 달이랑 목성도 좀 봐주다... (연우에게도 목성은 보여줬는데 요녀석이 과연 인지는 했는지?...^^;)

    천문대에 가믄.... 늘 신나고 즐거운 플레네타리움도 구경도 해주고...ㅎㅎ (요기껀 좀 움직여 마치 롯데월드에 온 것 같슴다..ㅋㅋ)










    암턴...전반적으로 천문대 입구에 걸린 사진 하나, 하나부터가....

    이정화님의 센스있고 감각있는 정말 놀라운 솜씨가 돋보이는 직접 찍으신 멋진 작품들로 꾸며져 있으며...

    하다못해 벽에 걸린 블라인드같은 그런 소품들마저도...이정화님의 아이디어로 은하단의 사진으로 제작해 이쁘게 꾸며져 있을 정도로...!!!


    글고 방문객들을 위해 경통 셋팅하며 잡고 돌릴 때만큼은....

    방금전 읍내에서 밥 먹을 때의 가녀리고 엷은 미소의 목소리 작은 여자분이 아닌....

    정말 강하디 강한 여전사의 포쓰까지 느껴지더군요.



    암턴...내심 많이 놀라기도 했으며,

    그러니 여자분으로는 혼자이면서도 그 모든 방문객을 소화 다 해내시고..

    그 큰 천문대를 끌고 나가시는 모습에.... 절로 존경심마저 우러나더군요.

    .

    .

    .

    .

    .

    그렇게 덕분에 꼼꼼하고 반듯하고 아기자기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정남진 천문대 구경을 마치고

    일케 들어오자마자 후다닥~ 대충 후기 남기는데....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정말 이정화님, 화이팅~! 입니다...  ^0^/~!

                                                                                         어찌 거기 알바라도 안뽑나요?...ㅎㅎ







    그래서 비록 그곳에서는 멀디 먼 남쪽 끝이지만....

    이글 보시는 분들중 기회되시면..잊지말구 꼬옥~ 한번 방문해보시라고 부탁도 드리고 싶구요..^^


    암턴 이제부터 보현산 천문대 갈 피료없이 문득 천문대가 그리우면....
                                                                         
    맛있는 한우고기도 싸게 양껏 먹을 수 있고 알흠다운 해변도로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는... 바로 옆(?) 정남진 천문대로 널러가보시길...ㅎㅎ







                      
                                                                                                                                                 ( 전남 장흥 정남진 천문과학관; http://star.jangheung.go.kr/ )
                        

댓글 4

  • 이정화

    2009.09.05 02:41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니 어찌할 바를.....
    암튼 정남진천문과학관에서 좋은 느낌을 받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이글을 읽고 저희 천문대를 찾아오실 분들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네요..
  • 김남희

    2009.09.05 04:25

    옆이라 해서

    경기도 장흥일까....

    역시나~

    전라남도 땅끝 장흥이네....

    1박2일 코스인데 숙식 제공 받으면 가볼 용의도...^^

    준오님 글보니 정남진 천문대보다는

    이정화님이라는분 보고 싶은 맘이 더 굴뚝 같네요..^^

    올여름 휴가도 못가서리~

    한번 나들이 해보고 싶네요.

  • 조강욱

    2009.09.09 19:32

    연우도 극성 아빠 때문에 돌 전부터 별을 보러 다니는군요.. ㅎㅎ

    몇 년 뒤에.. '미취학아동 메시에마라톤' 배틀을 한 번.. ^^;;

    상품은 파워레인저 세트 정도? ㅡ_ㅡ;
  • 김경싟

    2009.09.09 20:27

    심사위원은 별찌?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박상구 조회 수: 7
  • 2024년 4월 8일 오후 3시 14분 (미국 동부 시각) 오하이오주 페리스버그 작은 마을 호숫가 공원에서 맞이한 개기일식의 결정적 장면 두 개의 기억을 그려봤습니다. [ 개기일식 - 검은 태양, 코로나, 홍염, 낮에 나온 목성과 금성 ] [ 강렬한 마무리 - Diamond Ring (3rd-...
2024-05-11 14:32:43 김재곤 / 2024-05-10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80
  • 코스모툰 #8 자기야 뭐해? 출연 : Nightwid, 위대하신 와이프님 도움 : Backyard(이혁기)님
2023-07-25 20:28:36 / 2023-07-25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236
  • 코스모툰 #6 - 아보카도  간만에 코스모툰 연재를 올려봅니다 올해는 만화 그림을 좀 더 잘 그려보려고 노력 중인데.. 뭐 하나 쉬운 것이 없네요 ㅎㅎ Nightwid.com 無雲
2023-03-29 19:03:19 / 2023-03-29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293
  • 코스모툰 #7 별쟁이의 법칙 올해 하고 싶었던 웹툰 그리기를 연습해 보고 있는데 처음엔 가벼운 마음에 대충 쓱쓱 그리면 되겠지~ 했는데 하면 할 수록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네요.. ㅎㅎㅎ Nightwid.com 無雲
2023-06-18 20:49:03 / 2023-06-10
thumbnail
  • 개똥 +4 file
  • 조강욱 조회 수: 475
  • 연초에 올해 계획으로 세웠던 것 중에 별보기 관련 웹툰을 그려 보는 것이었는데.. 계속 미루기만 하다가 이러다간 그냥 아무것도 안해보고 흘러갈 것 같아서 그냥 무작정 시작해 봅니다 ㅎ 박상구님의 별툰이 너무 오랫동안 나오지 않아서 그냥 한 번 만들어봤어요 ​ ...
2022-08-04 05:38:46 조강욱 / 2022-07-17
thumbnail
2023-07-28 09:36:52 조강욱 / 2022-10-02
thumbnail
2022-10-02 19:18:18 / 2022-10-02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72
  • 주로 산 속에서 별을 봐야 하는 한국의 실정과는 조금 다르지만 제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에서는 관측지가 주로 외딴 해변의 주차장이라 낚시꾼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 낚시 또한 즐기시는 별쟁이들께는 미리 양해 말씀 드립니다 ^^;; Nightwid.com 無雲
2022-08-10 12:55:05 / 2022-08-10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80
  • 코스모툰 #2 - 휴가 Nightwid 無雲
2022-07-24 20:30:08 / 2022-07-24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043
  • 가끔 공관 같이 사람들에게 달을 잘 보여줘야 할 때가 있어서 폰으로 가볍게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으로 스트리밍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스마트폰 어댑터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근데 대부분 1.25인치 아이피스 용이라.. 일반적인 2인치 아이피스보다 더 굵은 Eth...
2021-11-25 15:52:13 조강욱 / 2021-11-24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502
  • 여기 게시판에 “5번째 은상” 글을 올린지 1년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은상 한 개를 더 추가했다. 오늘 부모님 댁으로 상패가 배송이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시상식이 취소되어 상패만 초특급 배송으로.. 천체사진전에 그림 부문이 생긴지 6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2020-05-01 08:45:42 조강욱 / 2020-04-29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2189
  • 천문연구원 천체사진공모전에서 2015년에 그림 부문이 생긴 이후로  작년까지 6년 연속으로 은상을 받았다. 그 기간동안 아무도 금상을 받지 못했다. 왜 천체스케치는 금상을 받을 수 없을까? 올해는 더욱 공들여서 응모를 했다 그리고 결과는.. 첫번째 동상을 받았다 ...
2021-09-28 21:04:54 조강욱 / 2021-09-2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2793
  • 뉴질랜드 답지 않게 미친듯이 바쁜 하루.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오니 달이 너무나 밝다 개러지에서 망경을 꺼내서 뒷마당에 좌판을 펼쳤다. 별이라도 보지 않으면 오늘 하루는 나에게 아무 의미도 없을것 같다 대체 달은 무엇을 해야 할까. 26년차 별쟁이로써, 달보다 ...
2020-01-23 18:48:26 조강욱 / 2020-01-15
thumbnail
  • 박상구 조회 수: 4094
  • 몇달 전부터 고양이에 빠져 있습니다. 마을 고양이에, 고양이눈 성운에, 그리고 고양이 노래에 ㅎㅎ (http://youtu.be/AKSpQUPbb74)
2018-07-26 00:39:24 관심은하 / 2018-05-22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4164
  • 2019년 제27회 한국천문연구원 천체사진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았다 그림 부문은 4년 전에 처음 신설이 되었으나 나는 8년 전부터 내 그림을 스캔하고 인화해서 막무가내로 공모전에 보내고 전화로 메일로 질의(때로는 항의)를 했다 (물론 회신을 받은 적은 없었다) 나의 ...
2019-04-26 19:07:59 신기루 / 2019-04-1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4454
  • 남반구에서의 첫 전시회. 지난 4월의 동호회 스타파티에서 만난 회원 한 분이 내 스케치북을 보다가 제안을 했다 "11월에 천체사진 전시회 할건데 너도 참가할래?" 새로운 곳에서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위해 목이 마른 관종이.. 마다할 이유가 없지. 여러가지 안이 오고...
2017-11-30 23:11:39 rocky / 2017-11-26
thumbnail
2015-05-02 03:35:05 관심은하 / 2015-02-12
thumbnail
  • 박진우 조회 수: 5661
  • Facebook 을 보다가 LA사는 친구놈이 등산가서 찍은 사진을 보았습니다. 부럽기도 하고 별을 계속 봐야 되나 싶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하루였습니다.
2015-01-08 20:00:45 정기양 / 2014-07-23
thumbnail
  • 박상구 조회 수: 5726
  • 오랜만에 온전히 쉬는 날을 받아 몇주간 미뤄오던 그림을 마무리 했습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
2015-11-03 16:34:51 러기 / 2014-12-25
thumbnail
2018-02-02 18:14:50 관심은하 / 2018-01-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