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작은 행복....^^
  • 이준오
    조회 수: 13438, 2009-08-30 03:05:56(2009-08-30)







  • 올해도 어김없이 널고 있는 땅에 취미(?)로 시작한 텃밭가꾸기의 그 하일라이트인 '김장배추 (모종)심기'가...

    해년마다 온식구 총 출똥~~했던 것에 비해.... 조촐하게.. 어마마마님과 저, 단둘이 올라가 이제서야 끝나고 내려왔음다.


    원래 어제 밤 같이 좋았던 그 하늘엔 진짜 출똥~! 을 해야 했었지만,

    이넘의 배추 모종심기로 인해...꾸욱~참고...새벽같이 일어나 .... (정말 새벽 4시반에 일어남...-.-;)

    본가에 들러 어마마마님 모시고 간단히 맘 먹고 (계획은...오전 11시정도면 끝나겠쥐..하며) 올라갔지만,......

    역시나..... 일은 끝도 없어 오후 4시가 다 되서 내려왔고,

    더군다나....아마도 낼 새벽에 쪽파 심으러 또 올라가야 할 상황마저...ㅜ,.ㅜ



    암턴 어제 그 좋았던 밤.

    같이 별보시는 광주분들은.. 인근의 뚝방에 모여 달 번개하며....제주도에서 막 공수해왔다는 전어회에 삼겹살을 먹고있다는 소식에....

    이곳 야간비행분들은....여덟분씩이나 번개에 모일 것 같다는 경싟님의 어젯 밤 통화에...

    정말 잠 못드는 밤, 창문 밖 날은 맑고 별은 초롱 초롱~ ....대충 이런 상황에 우울까지 한데다...

    2시가 넘어 겨우 잠들어.... 다소...부족한 잠과 생각보다 무더운 날씨. 생각보다 진도가 잘 안나가는 일거리들. 흐리다는 낼 예보등.

    이런 저런...것들이... 저를 약간(?) 지치게 하는... 오전을 지나....

    오후 2시도 넘어 어마마마님과 늦은 점심으로 라면과 김밥을 허겁지겁 먹는데...... 날라온 싟님의 문자 한통.



    " 과학관 뒷뜰에서 양말벗고 누워 바람맞으며 책 읽으니 행복합니다...행복하시죠..? "



    아~, 그 순간만큼은... 감정의 전이인지..?, 유체이탈이라 했는지...?

    그 덥던게 순식간에 다 잊어지며 제가 나무 그늘 밑에 책 배에 덥고 양팔로 팔베게하고 누워있는 듯 해지며 시원해지더군요...^^

    그리고...저 역시 행복해지더군요...ㅎㅎ


    뭐, 어케생각하면...죽을뚱 살뚱하며..... 부족한 두둑만들며, 또 몇주만에 엄청 자란 풀 베며..정말 덥고 지쳤지만...

    이 역시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이 역시 남들은 부러워하는 일인데...하며..잠시 하던 것 멈추게 해 준... 이런 문자 하나가.. 괜시레.....ㅎㅎ

    .

    .

    .

    .




    .

    .

    .

    .

    .


    암턴....

    원래는 오늘 밤, 별따놔에 혼자 올라가 별도 보며 자다가 낼 새벽에 혼자 남은 풀도 좀 벨 계획이었지만....

    구름을 보아하니 이미 그것은 다 글러버린듯하고....

    게으른 맘과 편안한 맘으로 낼 아침엔 여유있게 올라가 남은 두둑도 마저 만들어 쪽파도 심고 풀도 좀 베주고...

    그런 생각하기에.... 나름인......행복한.....게으른...... 주말을 만끽해봐야 할 듯 합니다......*^___________^*ㅎㅎ








      


    꼬릿 글;

    이 글 올리기 바로 직전...잠깐 자전거를 신나게 타고 집으로 가시는 싟님과 통화했는데..낼은 별찌와 거기도 배추 심어야 한다네요.

    아무쪼록 한번 이 마지막 무더위를 맘껏 맛 봐보시길...ㅋㅋ  

댓글 4

  • 김남희

    2009.08.30 07:41

    저기에 있는 라면과 김밥먹으면

    정말 행복 하겠네.........^^
  • 김경싟

    2009.08.30 16:54

    오늘 배추 심어야 하는데...비가 오네요^^;
    배추만 심으면 상관없으나 그 전에 김을 매고 밭두렁 만들어줘야 하는 작업이 불가합니다.
    기다려 봐서....
    혹시 안되면
    준오씨 별따놔에 야간 배추서리 함 다녀오지요.....하하

    저도 라면 사진보고
    먹고 싶어 침이 꿀떡...............................^^
  • 이준오

    2009.08.30 22:51

    대세가....라멘인듯해.. 그넘으로 사쥔을 대체합니다...-,.-ㅋ
  • 김경싟

    2009.08.30 23:10

    준오씨!

    사진 file명에 한글이 들어가 있으면 x표시가 뜨는 것 같소.
    왜그런지 몰라^^;

    그냥 라면이 아니라
    땀흘린 후에 ....먹는 라면이 진짜 맛있겠지요.
    거기에 막걸리 한잔 곁들이면....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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