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나의 첫 하모니카 연주곡
  • 김경싟
    조회 수: 19904, 2009-05-28 21:56:47(2009-05-28)




  • 하모니카를 배우고 있습니다.
    악기는 잼병이라
    배우고 싶어도
    손발이 안움직여주고 머리도 안따라주고 의지도 박약합니다.
    기타...피아노...단소...

    그러다 하모니카에 필이 꽂혔습니다.
    어디나 쉽게 들고다닐 수 있고
    요즘 자전거를 타는데
    밤에 양재천에 나가
    한소절 멋지게 부르면....
    그런 상상도 해보고^^

    그래서 어린이용 교본 하나를 사들고 맨날 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그런다고 매일 연습하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
    일요일에 일찍 가족 교회에 데려다 주고
    교회앞에 주차해 놓고 차안에서 연습하는 정도

    그동안 도레미만 하다가
    지난주말부터 노래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아침이슬...

    책에 악보가 있는데
    악보 읽는 것도 쉽지 않아
    공책에 옮겨적었습니다.



    그렇게 연습중이었습니다.
    어제 모임가는데 시간이 남아
    회사 안의 산책로에 가서
    사람없는 조용한 평상에 누워 연습을 했습니다.
    하다 음을 잡기 위해
    노래를 한번 불러봤는데
    이상타???
    노래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ㅎㅎ
    알고보니 악보가 일부만 나와 있더군요.


    위 악보만 보고
    아침이슬 참 쉽다.
    시작곡으로 적격이다.....싶었는데
    절반밖에 표시가 안되어 있군요.
    앞으로 제대로 마스터 하려면 한달은 족히 걸리겠군요.

    저의 첫 하모니카 곡...

    아침이슬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의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댓글 3

  • 이준오

    2009.05.28 22:24

    "하모니카" 졸업하면 "오카리나" 도 배워서 별 볼 때 불러주세요..ㅎㅎ
  • 김경싟

    2009.05.28 22:50

    세상에나....
    하모니카도 버거운데.....
    평생 연습해도 졸업 안될 듯 하여 오카리나는 꿈도 못꿉니다^^

    나중에 별 볼 때
    하모니카(자구 글 쓸때 호모니카라 써지네요^^;) 한 곡 멋지게 부를 날을 기원해 봅니다.

    같이 기도해줘요~~~
  • 김별찌

    2009.06.04 05:21

    아빠, 나중에 내가 아침이슬 오까리나로 불러줄께 ㅋㅋ *^^*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134
  • 집에 가는 길... 회사 가는 길... 별보러 가는 길... 시골집에 가는 길... 술 먹으러 가는 길... 이사 가는 길... 과거 추억의 길... 앞으로 갈 길... 마음속 길... 댓바람 솔솔부는 대나무 숲길... 거칠 것 없는 평야의 길... 길만 있는 길... 집 사이사이 길... 피하...
2008-12-20 02:52:52 / 2008-12-20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4420
  • 유라시아(Eurasia) :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로 묶어 부르는 이름 근래 자전거 여행에 관한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 길다랗게 여행을 떠났나 봅니다. 유라시아 횡단... 아시아 중국에서 유럽 포르투칼까지의 자전거 여행 어찌이리 무모한 사람들이 있는지... 그런...
2008-12-15 04:03:21 / 2008-12-15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659
  • 회사에서 달력을 받았습니다. 한해가 또 오겠네요^^ 지금까지 받은 달력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달력입니다. 아름다운 산(山) 사진으로 가득... 어제 받고 사진이 예뻐 좋다좋다 했는데 오늘 다시 보니 사진 밑에 글귀가 있네요. 어젠 사진 설명이겠거니.. 하고 지나갔...
2008-12-10 18:21:23 / 2008-12-10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4492
  • 12월이 되었고 곧 크리스마스가 올 것이고 ... 그리고 한해가 가겠지요. 분위기가 예년같지 않다 걱정이 많습니다만, 힘내시라고 미리 축복 인사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ps 서초ic에 있는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고 함 만들어봤습니다. 별의 갯수가 아마도 ...
2008-12-08 06:02:14 / 2008-12-08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9163
  • 11월 29일 토요일 저녁 대관령에서 눈과 친구 삼은 후 아쉬움을 다음의 기약으로 달래놓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일정없이 떠난 길이라 마음의 변덕이 쉽게 용서되는 여행입니다. 이미 깜깜한 밤... 월정사로 향합니다. 절 보다는 일주문에서 절에 이르는 ...전나무 숲...
2008-12-01 17:15:02 / 2008-12-01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5122
  • 눈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다녀오는....눈(雪)만을 위한 여행. 11월 내내 주말에 출근을 한 관계로 이번에는 좀 쉴 겸 일찍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정함 없이 대관령 쪽으로 가자! 였습니다. 삼양목장으로 갈까 하다 이번엔 양떼목장으로 가자며 구 영동고속도로로 ...
2008-12-01 06:49:31 / 2008-12-01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205
  • 토요일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데 밝은 별 두개가 산위에 곱게 떠 있네요. 아래쪽 밝은 별은 목성인데, 위의 저 별은 어느별인지... 언젠가는 별빛도 달라지고 언젠가는 별자리 모양도 바뀔거고 언젠가는 보이지도 않을 것이지만, 그래도 별은 항상 별로 한결...
2008-11-24 17:47:26 / 2008-11-24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0710
  • 아직 가을이 갔다고 하기에는 이른 것 같은데... 어제는 가디건을 처음 꺼내 입었고 오늘은 코트를 꺼내 입어야 했습니다. 이제 가을이 가버리려나 봅니다. 낙엽이 스스로 떨어져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2008-11-18 16:58:17 / 2008-11-18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610
  • 가을입니다. 물든 단풍으로 산에 올라갈때는 하늘이 붉더니 위에서 바라보니 땅이 붉군요. 온통 붉은 기운보다는 초록속에 섞인 붉음이 더 붉어 어우러짐의 산이 더 아름답습니다. 청계산의 주봉인 매봉으로 가는 길은 나무 계단길입니다. 계단마다 번호를 붙여놨습니다...
2008-11-03 18:00:09 / 2008-11-03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8696
  • 오래간만에 파란 하늘을 봅니다. 쌀쌀한 공기속에 하늘의 느낌이 더 경쾌하네요. 거기에 하얀 달... 파란하늘에 아침 고요와 함께하니 달이 빛난다....가 아니라 달도 반짝반짝하네요. 갑자기 마음이 차분해 집니다.
2008-10-24 16:48:09 / 2008-10-2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