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내 앞의 길...
  • 김경싟
    조회 수: 11934, 2009-05-18 21:07:18(2009-05-18)





  • 금요일 오후 반차를 내고 남이섬에 갔습니다.

    몇년전 인연이 있던 회사에서 W/S을 하는데
    별자리 안내를 좀 해달라고 해서요.

    결론은...
    비가 와서 꽝!
    1시간 정도 특강만 하고 끝냈네요.

    그리고
    남이섬 호텔에서 하룻밤 푹자고
    다음날 새벽에 1시간반 정도
    사람들 보내고 홀로남아 또 1시간반 정도
    그리 3시간을
    홀로 돌아다녔습니다.
    계속 비가와서 우산쓰고^^

    비가와서
    오히려 홀로 산책하기에는 더 좋았습니다.
    새벽에는 몇사람 밖에 만나지 않았고
    오전에도 한적한 길로만 다니니...

    많은 길들을 만났습니다.

    앞으로 내가 가야할 길은...?

    계획만 하고 실행을 못해 덤불만 가득한
    다니기 편해 맨날 반복되는 밋밋한
    너무 좋아 그냥 떨썩 주저않아 쉬고만 싶은
    빨리 벗어나고 싶은
    앞이 안보이는
    ...
    글쎄요.
    앞날을 생각하면 답답함이 앞섭니다.
    그래도
    생활 속에서
    정말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이루워내야 할 지 고민을 해봤습니다.

    작지만 착실하게 꾸준히
    한번에 크게가 아니라 중간중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그러나 다음은 더 크게
    ....

    성큼....한발이 내딛어 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5

  • 이준오

    2009.05.18 22:02

    지금도 성실하게 잘하시고 계시고 있는데요, 뭘요?..^^;

    류시화님의 詩 "길위에서의 생각' 아시죠?

    [길 위에서의 생각.....]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녁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녁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
    .
    .
    .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라고 그러던데.... 그 빗속에서 이러저러한 생각에 잠겨보았음을 짐작케하는...충분히 좋은 시간이었음을 느낄수가 있네요..^^

  • aquila

    2009.05.21 04:04

    김경식님 안녕하세요..

    KAAS/YAAAOB&G 김희준입니다.

    김경식님의 글/그림을 보고 항상 신선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래서 노크도 없이 종종 방문하곤 하지요..

    요즘 조금씩 고민하고 있는 내용이라 오늘은 흔적을 좀 남기고 갑니다.

    이번 금욜(5/22)에는 팀웍샵(여주)이 있어
    이참에 번거롭긴 하지만 모처럼 장비싣고 나가보려고 하는데 하늘은 좋을지......

    안시의 진수를 경험하고 싶은데 언제 불러줄 건가요?
  • 김경싟

    2009.05.21 18:41

    김희준님! 안녕하세요?

    고민이 행복으로 化할 날이 곧 오실거라 믿습니다.
    반드시 그럴겁니다.

    방문해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웃음이 나오는 그림실력이지만,
    그냥 느낌이 날때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니까
    주위의 시선에서 자유롭네요^^

    안시의 진수라....안시의 진수는 즐거움이니 이미 경험하셨을 듯*^^*
    대공원 근처에 괜찮은 장소가 있다고 합니다.
    장소 한번 reveiw하고 곧 번개 함 치겠습니다.

    비가 오네요.
    비와 함께 행복도 함께 하시길....
  • 김경싟

    2009.05.21 18:50

    요즘 하루하루 매시간매시간 웃음과 기쁨으로 가득차있을 ...준오님!

    오늘도 비가 오네요.
    그곳도 그런가요?

    류시화님의 詩 "길위에서의 생각' .....처음 들어요^^;
    전체를 소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인상적이네요.
    혼자 생각할 것이 아니라
    풀에게
    나무에게
    산에게
    그들과 그렇게 대화하는 것도 좋겠네요.
    주위에 그런 사람 있습니다.
    독특하다....그냥 그런갑다 싶었는데
    류시화를 시를 보니 그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네요.

    책상에 앉아 둘러봅니다.
    컵아 안녕!
    컴퓨터야 안녕!
    달력아 안녕!
    펜아 안녕!
    의사야 안녕!
    하하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 이준오

    2009.05.22 01:38

    여기 류시화님의 詩.... "길 위에서의 생각 " 全文입니다...^^




    길 위에서의 생각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난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 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아무래도 올 가을 스타파뤼때 경싟형님께 드릴 류시화 시집 한권을 미리 준비해놔야 할 것 같은데요..^^*

    그때까지 쭈욱~ 행복하게 계시세요, 그럼 그때는 그보다더 더 행복하게 해드릴테니까요..하하~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727
  • 천문인마을 뒷산, 성황당쪽으로 올라가는 정상 헬기장에서... 땅에 책을 내려놓으니 느낌이 참 좋군요...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May I Introduce My Friends? (오후 4시의 천사들) (Angels at 4 O'clock Afternoon) 저자: 조병준 출판: 그린비 저자가 90년대 세 ...
2008-09-01 03:45:23 / 2008-09-0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6550
  • 한 3개월 전부터..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집 : 성북구 길음동 길음역 인근 회사 : 서초구 서초동 뱅뱅사거리 인근 거리 : 15km 통근시간 : 지하철 + 버스(강남역 환승) : 1시간 20분 버스(140번) : 새벽 - 45분, 그외 - 1시간20분 자전거로는?? 자전거 :...
2008-09-05 21:35:13 / 2008-09-05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120
  • 살며 변하는 것들... 어떤 의미에서는 "나이들어 가면서 바뀌는 것들"...이 더 정확한 표현이 될 것 같군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싫어하던 음식이 좋아지던가... 세상 조그마한 것에도 감동 받는다던지... 꽃 한송이에도 눈물이 난다던지... 더불어 공통적인 것 한가...
2008-09-16 19:21:33 / 2008-09-16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9658
  • 향을 피워습니다. 몸을 풀어주는 향... 기분을 좋게 만드는 향...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는 향... 3종류가 있습니다. 일요일 회사에 출근한 관계로 좀 피곤하여...그중에서 몸을 풀어주는 향을 피웠습니다. 인도여행 갔다오신 분이 주신 것인데 생각만으로 몸을 붕~띄워 ...
2008-09-22 05:47:08 / 2008-09-22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4358
  • 봄 라일락, 가을 국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입니다. 봄에는 향긋한 라일락. 가을엔 풍성한 국화. 요즘 아파트 화단에 국화가 활짝 피어 참 행복합니다. 더구나 색깔도 다양하게... 꽃만 몇송이 집으로 옮겨왔습니다. 식탁위에 접시위에 곱게 띄워 놨더니 매끼 식사...
2008-10-13 17:08:31 / 2008-10-13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537
  • 우리나라에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 김제평야... 전부터 한번 그곳을 걷고 싶었습니다. 특히나 추수가 끝난 가을 후반의 밤길로... 그 김제평야를 가로질렀습니다. 김제에서 버스를 타고 서쪽으로 서쪽으로... 평야의 끝자락에 너른 들판을 바닷바람으로부터 막아주...
2008-10-20 18:52:31 / 2008-10-20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8696
  • 오래간만에 파란 하늘을 봅니다. 쌀쌀한 공기속에 하늘의 느낌이 더 경쾌하네요. 거기에 하얀 달... 파란하늘에 아침 고요와 함께하니 달이 빛난다....가 아니라 달도 반짝반짝하네요. 갑자기 마음이 차분해 집니다.
2008-10-24 16:48:09 / 2008-10-24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610
  • 가을입니다. 물든 단풍으로 산에 올라갈때는 하늘이 붉더니 위에서 바라보니 땅이 붉군요. 온통 붉은 기운보다는 초록속에 섞인 붉음이 더 붉어 어우러짐의 산이 더 아름답습니다. 청계산의 주봉인 매봉으로 가는 길은 나무 계단길입니다. 계단마다 번호를 붙여놨습니다...
2008-11-03 18:00:09 / 2008-11-03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0710
  • 아직 가을이 갔다고 하기에는 이른 것 같은데... 어제는 가디건을 처음 꺼내 입었고 오늘은 코트를 꺼내 입어야 했습니다. 이제 가을이 가버리려나 봅니다. 낙엽이 스스로 떨어져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2008-11-18 16:58:17 / 2008-11-18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205
  • 토요일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데 밝은 별 두개가 산위에 곱게 떠 있네요. 아래쪽 밝은 별은 목성인데, 위의 저 별은 어느별인지... 언젠가는 별빛도 달라지고 언젠가는 별자리 모양도 바뀔거고 언젠가는 보이지도 않을 것이지만, 그래도 별은 항상 별로 한결...
2008-11-24 17:47:26 / 2008-11-2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