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정동진에서....일출
  • 김경식
    조회 수: 14612, 2007-10-29 01:30:00(2007-10-29)




  • 가족과 같이 동해로 일출을 보러 갔습니다.
    동해에 가서 일출본다!는 것만 정해지고,
    어디로 갈지는 미지수.
    잠은 그냥 바닷가 근처 모텔에서 자기로 하고 그냥 갔습니다.

    그러나 가는 길은 참 힘들었습니다.
    목요일 회사에서 거의 밤을 세우고, 집에가서 1시간 자고 출근한지라...
    금요일 오후가 되니 몸이 점점 무거워지더군요.
    퇴근후 집에가서 좀 자야했는데, 어영부영하다 그냥 출발...
    저녁 9:30분에 출발...
    아니나달라! 출발후 좀 지나니 바로 눈꺼풀이 천근만근하더군요.
    결국 만남의 광장에서 한숨자고
    또 이천에 가서 한숨자고...
    졸음과 싸우고 또 싸운 끝에 새벽 5:40분에 정동진 바닷가에 도착...

    힘들었지만,
    내리자마다 바람에 실려오는 바다 내음과 파도소리에 피곤함은 날아가고 설레임만 가득합니다.
    오는 도중 그나마 쉽게 길을 찾겠다 싶어 선택한 정동진...
    일출을 같이 맞이하는 사람들이 참 많더이다.





    돗자리를 깔고, 모포를 뒤집어 쓴 후....그윽히 바다를 바라봅니다.
    그냥 바라보는 것 이외에는 다른 것이 필요없는...
    바다 위의 금성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바다위로 바로 해뜨는 모습을 보기는 참 어려운가 봅니다.
    수평선으로 구름대가 있어서
    결국 구름위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밖에...
    그래도 좋았습니다.





    해뜨고 바닷가를 거니는데....구름에 가린 해의 빗살이 참 아름답네요.





    모포를 뒤집어 쓴...해변의 여인!  별찌!!!
    뭘 보며, 뭘 생각하는지....





    한컷 같이 찍었습니다.
    대부분 찍다보니 내 모습이 들어간 사진은 참 드므네요 ^^;





    선쿠르즈...
    해변에서 바라 본 모습도 멋있지만,
    올라가서 해변을 내려다보는 모습은 더 멋있습니다.
    처음엔 웬지 돈자랑 같아 보였으나, 막상 가서보니 좋더군요.
    조각공원과 정원도 아기자기하니...입장료가 있으나 아깝지 않습니다.





    선쿠르즈 안에 조각공원에서 놀고 있는 아내와 별찌...
    여기서 바라 본 풍경은... 이국적입니다.





    포항 호미곶에 있는 조각과 분위기가 유사합니다.
    그러나 파란하늘과 하얀손이 대비되어 신비감까지 느끼게 해주더군요.





    이곳에는 여인의 나신상이 몇개 있는데.....어느 상이나 가슴이 반질반질합니다.
    제가 처음이 아니라는...^^;

댓글 1

  • 이준오

    2007.11.01 07:54

    저희도 가만 생각 해보니 "바다" 본지가 가물가물....

    암턴 이번 주엔 단풍, 낙엽져 가는 가까운 동네 뒷산이나 아님 바로 옆 여수 앞 바다에라도 어디든 꼭 나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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