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선운사
  • 김경식
    조회 수: 18365, 2005-08-28 18:34:22(2005-08-28)


  • 선운사 동백나무 아래에서...




    선운사 ...송창식 노래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예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마음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거예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예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나를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마음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거예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예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예요


    선운사 동구 ...서정주

    선운사 고랑으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오히려 남았습디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디다.


    선운사에서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한참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댓글 4

  • 최형주

    2005.08.29 21:59

    여행할수있는 여유가 부럽습니다.유명세에 비하면 한가한 곳이지요. 올라가는길의 개울가에 호러영화에 나올것 같은 기묘한 뿌리를가진 커다란 나무들도 인상적이지요.
  • 김경식

    2005.08.30 06:11

    저도 그런 나무 몇개 봤습니다. 정말 느낌이 좋은 절이었습니다...어제 집에서 송창식의 선운사를 약간 보태서 한 백번은 들은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별찌도 따라부를 정도가 되더군요. 밤에는 세식구가 같이 합창도 했습니다 ㅎㅎ^^;
  • 이건호

    2005.08.30 17:43

    영광에 근무할때 자주 가던 곳이었습니다. 가는 길에 풍천장어도 맛있었어요.... ^^
  • 김민호

    2005.08.30 23:17

    사진을 보니...한번 가보고 싶네요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2935
  • 눈이 왔네요 *^^* 기쁘고 기쁩니다. 눈길을 걷는 걸음걸음마다.... 행복이 묻어 납니다. 2008년이 몇일 남지 않았네요. 아쉬움은 멀리하고 새로움과 설레임으로 마지막 몇일을 정리해야겠습니다. 해마다 계획을 세워보지만... 반복되고 반복되는 계획입니다....만, 그래...
2008-12-23 17:11:22 / 2008-12-23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134
  • 집에 가는 길... 회사 가는 길... 별보러 가는 길... 시골집에 가는 길... 술 먹으러 가는 길... 이사 가는 길... 과거 추억의 길... 앞으로 갈 길... 마음속 길... 댓바람 솔솔부는 대나무 숲길... 거칠 것 없는 평야의 길... 길만 있는 길... 집 사이사이 길... 피하...
2008-12-20 02:52:52 / 2008-12-20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4420
  • 유라시아(Eurasia) :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로 묶어 부르는 이름 근래 자전거 여행에 관한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 길다랗게 여행을 떠났나 봅니다. 유라시아 횡단... 아시아 중국에서 유럽 포르투칼까지의 자전거 여행 어찌이리 무모한 사람들이 있는지... 그런...
2008-12-15 04:03:21 / 2008-12-15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659
  • 회사에서 달력을 받았습니다. 한해가 또 오겠네요^^ 지금까지 받은 달력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달력입니다. 아름다운 산(山) 사진으로 가득... 어제 받고 사진이 예뻐 좋다좋다 했는데 오늘 다시 보니 사진 밑에 글귀가 있네요. 어젠 사진 설명이겠거니.. 하고 지나갔...
2008-12-10 18:21:23 / 2008-12-10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4492
  • 12월이 되었고 곧 크리스마스가 올 것이고 ... 그리고 한해가 가겠지요. 분위기가 예년같지 않다 걱정이 많습니다만, 힘내시라고 미리 축복 인사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ps 서초ic에 있는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고 함 만들어봤습니다. 별의 갯수가 아마도 ...
2008-12-08 06:02:14 / 2008-12-08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9163
  • 11월 29일 토요일 저녁 대관령에서 눈과 친구 삼은 후 아쉬움을 다음의 기약으로 달래놓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일정없이 떠난 길이라 마음의 변덕이 쉽게 용서되는 여행입니다. 이미 깜깜한 밤... 월정사로 향합니다. 절 보다는 일주문에서 절에 이르는 ...전나무 숲...
2008-12-01 17:15:02 / 2008-12-01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5122
  • 눈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다녀오는....눈(雪)만을 위한 여행. 11월 내내 주말에 출근을 한 관계로 이번에는 좀 쉴 겸 일찍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정함 없이 대관령 쪽으로 가자! 였습니다. 삼양목장으로 갈까 하다 이번엔 양떼목장으로 가자며 구 영동고속도로로 ...
2008-12-01 06:49:31 / 2008-12-01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205
  • 토요일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데 밝은 별 두개가 산위에 곱게 떠 있네요. 아래쪽 밝은 별은 목성인데, 위의 저 별은 어느별인지... 언젠가는 별빛도 달라지고 언젠가는 별자리 모양도 바뀔거고 언젠가는 보이지도 않을 것이지만, 그래도 별은 항상 별로 한결...
2008-11-24 17:47:26 / 2008-11-24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0710
  • 아직 가을이 갔다고 하기에는 이른 것 같은데... 어제는 가디건을 처음 꺼내 입었고 오늘은 코트를 꺼내 입어야 했습니다. 이제 가을이 가버리려나 봅니다. 낙엽이 스스로 떨어져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2008-11-18 16:58:17 / 2008-11-18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610
  • 가을입니다. 물든 단풍으로 산에 올라갈때는 하늘이 붉더니 위에서 바라보니 땅이 붉군요. 온통 붉은 기운보다는 초록속에 섞인 붉음이 더 붉어 어우러짐의 산이 더 아름답습니다. 청계산의 주봉인 매봉으로 가는 길은 나무 계단길입니다. 계단마다 번호를 붙여놨습니다...
2008-11-03 18:00:09 / 2008-11-0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