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First Light
  • 박한규
    조회 수: 7848, 2011-01-31 07:58:29(2011-01-31)
  • 퍽 스트라이크.

    네, First Light 마치는 소리입니다.
    처녀관측을 마치고 난 소감은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했다' 입니다.

    토요일 저녁 별아띠를 찾아갔습니다. 저보다 조금 늦게 진주 계시는 박영수님께서 오셔서 같이 관측을 하였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들국화님께서 안계시다는 것인데 대신 둘째 아들 중원이를 보았습니다. 인기가 많을 듯 합니다.
    늦게 도착했지만 관측에 앞서 할 일이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우선, 파인더 브라켓과 마운트를 어퍼케이지에 부착해야 했습니다. 이리저리 재보고 적당한 자리를 잡아 별아띠님께서 안성마춤으로 달아 주셨습니다. 어려운 난관이 있었지만 별아띠님의 얼굴처럼 ? 슬기롭게 헤쳐 나갔습니다.
    저녁을 달게 먹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좀 춥다는 것을 빼면 하늘은 아주 쾌청하였고 시상도 좋았으며 투명도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망원경은 별아띠 주경 18", 제 14.5", 박영수 님의 9.25" 로 모두 명기라 할 만한 것들 입니다. 선배 명기 둘이서 신입에게 명기 교육을 시키는 듯 합니다.
    시간이 많이 되어 광축은 포기하고 치마를 내리고(처녀관측인데 내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어둠 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첫 관측 대상은 국민 별자리 오리온. 그 가운데서도 그 시각 한참 물오른 오리온 성운. 그런데 지금 기억이 안납니다. 죄송합니다.
    이어서 NGC1788,2022, trapezium을 훑어 내린 뒤 큰곰자리 부근과 레오 트리오, 막 동산에 떠오른 M13등을 보았습니다.
    성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광축이 심하게 어긋나서 별들이 꼬리를 아홉개씩 달고 있다.----주인을 잘 만나야 한다는...(0/20점)
    2. 그런 와중에도 별상은 칼이었다.----말이 안되는 듯하나 모두가 동감한 부분으로 이름 값을 하려나 봅니다.(10/20)
    3. 관측 대상의 이미지는 차후 칼광축 후 다시 올리겠습니다.(0/20)
    4. 토성을 630배로 올려 본 결과 상이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상이 깨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앞뒤 안맞는 말은 광축이 어긋난 탓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미러나 렌즈 성능으로 인하여 상이 깨지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상이었습니다. 다음 관측후 보고 하겠
       습니다.(10/20)
    5. 움직임은 명기답게 사뿐사뿐 하더군요. 토성 630배를 손으로 트래킹하면서 관측하였습니다. 명기가 주인을 잘 만나 입안에 혀
        처럼 고분고분 말을 잘 듣더군요.(20/20)
    처녀관측(이 말이 first light보다 좋은데요?) 결과는 40/100점 입니다. 잃어버린 점수는 모두 제탓이군요. 그래도 알 수 없습니다. 제 그림자에 숨겨진 본색이 있다면 다음 관측때 발가벗겨 드리겠습니다.

    셋이서 이러니 저러니 인생 아홉구비를 별 속에 녹이고 풀어내다 보니 추위도 잊은 채 밤이 깊어 갑니다. 진짜 추위를 잊었냐구요? 얼어죽지 않을만큼 되어 방에 들어와 차와 장비에 대해 논의하고 고치기를 서너차례 넘기니 오리온이 서산 마루에 누웠습니다. 하늘의 신을 지키는 수문장(목자)-The true shepherd of Anu; Orion-가 잠을 청하니 도리가 없습니다.
    처녀관측의 밤은 무성한 이야기로 시작되어 못다한 이야기로 맺게 됩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박영수님께서는 일 때문에 바빠서 먼저 내려 가신 뒤였습니다. 스펀지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아이디어들 그리고 열정과 지식. 박영수님께는 알게 모르게 신세진게 많습니다.
    식빵으로 아침을 가볍게 해결하고 별아띠님과 광축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우선 사경 나사에 맞는 인치 육각렌치를 구하려 downtown(원지)로 나갔으나 실패하고 city(진주)로 나가서야 구해왔습니다.
    광축 맞추기, 첫 소감은 '광축에 미치다' 입니다.

    공부해간 대로 사이트튜브를 통해사경의 상하좌우 외곽윤곽이 균일하게 보이게끔 하여 포커서 축과 사경을 정렬합니다.
    레이저 콜리메이터(켄드릭)을 이용하여 포커서-사경 축이 주경을 향하는 지 점검합니다.
    마지막으로 체사이어를 이용하여 주경을 포커서-사경 축과 일치 시키려 하였으나
    첫번째 정렬을 마치고 레콜을 이용하여 축정렬을 하면 이상하게 사경이 틀어지기를 수차례 반복하네요.

    이쯤되면 정말 막가자는 거지요?

    도저히 기운 빠져서 저희도 정타임을 했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책과 인터넷을 뒤져서 잘못된 부분을 찾으려 했지만 어느 부분이 잘못되어 있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러던 중 별아띠님께서 레콜 광축이 맞나? 아차.....역시 망원경이나 레콜이나 광축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레콜을 저껴두고 수동으로 처리합니다. 지금까지 허비한 시간의 10분의 1로 광축을 맞추었습니다.
    이순간이 바로 '광축에 미치다' 입니다. 레콜은 밤에만 한정적으로 사용하는 기구임을 깨달았습니다. 구관이 명관!

    이어서 별아띠님 광축을 손보기로 합니다. 사이트튜브로 들여다 본 순간 허걱, 사경이 3/4 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녹슬어서 돌아가지도 않는 나사와 볼트를 조이고 풀러 사경 정렬을 마칩니다. 말이 한 줄이지 눈물없이는 돌이킬 수 없는 시간들 입니다.
    나머지는 그럭저럭 순조로왔고 과거의 제로광축 망원경이 깔삼광축으로 태어나는 순간입니다.
    별아띠님 왈, 저녁때가 기다려 지는데..

    제로광축 망원경 두대를 90%광축 명기로 거듭나게 해주신 별아띠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내일도 쉰다면 하루 더 있다 가고 싶네요. 하늘은 왜이리도 파란지...떠나는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시간은 벌써 저녁을 향해 달려 갑니다.

    여기서 해명을 해야겠지요? 처음 말한 무한한 가능성이란 표현은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제 상태가 바닥임을 깨달았다는 겁니다. 밑바닥이니 올라갈 일만 남은 거라 봅니다. 밑바닥? 자네 너무하는거 아냐? 잠부토가 뭐라 하네요.
    퍽, 스트라이크? 이거는 자아발견의 깨달음을 얻는 소리입니다.

댓글 6

  • 조강욱

    2011.01.31 08:31

    잠부토 아저씨. 한국말도 잘 하는군요.. ㅎㅎㅎ
    별들이 구미星이 되었는데 광축은 칼이었다니. 저도 그 진귀한 광경을 구경하고 싶어요

    얼마전에 읽었던 '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의 원저名이 'First Light'인데..
    그 책에서 본 구절이 생각납니다.

    "한 번도 first light에서 망원경이 제대로 작동된 적이 없었다. 정말로, 단 한 번도 없었다"
  • 윤석호

    2011.01.31 19:36

    광축^^. 스타마스터 14.5를 남쪽에 계신 분으로부터 영입한 후 최경주님께 광축 정렬을 배웠습니다. 그때 최경주님 왈 "적당하게 하세요. 안그러면 날밤 많이 믾이 샙니다." 그 이후 수많은 밤들이 하얗게 지나깄습니다^^. cloudy nights에 광축 전문가들이 모여 있길래 들어가서 질문도 해보고, 그 양반들이 적어놓은 머리와 눈을 아프게 만드는 글을 열심히 읽어 보기도 했지만, 결론은 '대충하자'였습니다.

    저를 가장 괴롭힌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타마스터 14.5의 공통 현상인지 제 것만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고로 적습니다.

    광축 정렬을 하고 나서 보면 사이트 튜브 내의 사경이 완전한 원으로 보이지 않고, 아래위가 약간 긴 타원형으로 보였습니다. 왜 그런지 아직 완벽하게 이해는 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여러가지 고민과 실험(?)을 통해서 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촛점비가 매우 짧은 주경에다가 아주 작은 사경을 쓴 관계로 포커서 축 방향의 off set 없이는 약간 타원형으로 보인다 입니다. 이에 따라 인사이드 포커스 별상은 아래위로 좀 늘어나게 되고, 아웃사이드 포커스 별상은 동그랗게 보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단, 촛점상은 문제가 없습니다. 포커서 축방향의 off set은 사경 스파이더 구조상 맞추지 못하게 되어 있더군요.
    - 하여간 결론은 "그래도 문제 없다"는 것입니다.
    - Star Master사의 Rick Singmaster 사장에게 포커서 축 방향 off set을 맞출 수가 없다고 하였더니 "그런거 신경 쓸 필요 없다"고 하더군요.

    아, 그리고 광축이 잘 정렬이 된 상태에서는 아웃 포커스 별상의 가운데있는 검은색의 작은 동그라미가 줌심에서 약간 오른쪽으로(경통 입구쪽으로) 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cloudy nights에서 그러더군요. 실제로 체사이어로 정렬하고 난 뒤에 보니 그렇게 되더군요.

    레이저 콜리메이터보다는 체사이어가 정확하더군요. 콜리메이터 광축이 잘 맞아있더라도 유격 때문에 끼울 때 마다 달라지니까요. 야간에는 체사이어 쓰기가 곤란하니 어쩔 수 없지만.
  • 박한규

    2011.01.31 21:59

    제가 하루 끝발차이로 놓친 바로 그 14.5" 군요.
    광축에 대한 조언 감사합니다. 광축 뿐 아니라 저와 궁합을 맞추려니 이런저런 손볼 곳이 많네요.
    조만간 광축 재조정과 테스트 후 글 올리겠습니다.
    윤석호님 말씀대로 저도 90%이상 욕심내지 않습니다. 우선 체사이어를 포커서에 넣을 때부터 크기의 차이로 유격이 생기더군요. 이때 정확한 것은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또한 콜리메이션 책에도 분명히 대충해도 된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운이 좋아서 95%가 맞는 날에는 땡잡은 거죠. 100%는 없으니까요.
  • 이준오

    2011.02.01 09:11

    광축..참고로 제 경험을 말씀드립니다.
    레이져든 체사이어든 광축의 의미에 대해 좀더 이해 해 볼려고 밤에 관측 중 일부러 레이져 콜리메이터를 끼운 후
    사경의 스파이더를 고의로 조금 많이 당겨본다든지 밀어 올려보면 당연히 센터마킹에 와 닿고 있던 레이져의 불빛은
    손가락으로 임의의 힘이 가해진 스파이더. 그 중앙에 매달린 사경도 덩달아 움직이는 바람에
    아주 미러 끝단이나 아니면 힘을 더 주면 아예 미러를 벗어나 미러 박스를 가르킬 정도로 어긋나버리게 됩니다.

    즉 그렇게 심하게 스파이더를 잡아당기면 덩달아 사경이 따라 움직여 광축이 완전히 어긋난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러면 이제 레이져콜리메이터를 빼고 (제가 보유한) 최고배율인 3미리를 끼워 대략 575배 즉 600여배정도를 만들어
    토성을 관측해 봅니다.( 물런 카시니간극이 칼 같이 잘 보였을 때 이 실험을 한것입니다.)
    600여배의 토성은 정말 흐르는 물처럼 아이피스 끝단에서 끝단까지 잘도 흘러갑니다...ㅎㅎ

    이때 조금전에 실험했던 그대로 스파이더를 또 잡아당겨봅니다. 즉 고의로 관측중 광축을 사정없이 어긋나게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오~! 놀라워라. 제눈이 막눈이라 그런지 몰라도 여전히 상의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물런 안보이던 것이 보이는 것이 아닌 잘 보이던게 안보이는것도 아닌 그대로 카시니간극도 잘 보입니다.
    정말 상의 변화는 약간 아주 약간 흐려졌나? 정도의 아주 미미한 느낌의 차이이지 거의 보이는 상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분명히 몇번의 반복적인 실험후에도 결과는 그대로 보이는 대로 큰 차이 없다 입니다.

    (아마도 이것은 우리 눈이 지속적으로 별빛을 눈에 축적해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그때 그때 아주 짧은 순간 들어오는 별빛이나
    상에 대한 정보를 망막-시신경-대뇌..뭐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기에 그런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의사선생님 앞에서 이런 단어를 말하기가 참 부끄럽습니다..헤헤)
    물런 사진은 그와 반대로 계속 그 별빛들이 차곡 차곡 필름(ccd 면)에 쌓이기에 조금만 변화가 와도 확연히 알 수 있는데
    우리 눈의 구조가 그렇기에 그 차이를 감지 못하나 라는 짧은 생각만 하고 있으며
    이게 바로 사진과 다른 안시의 참 맛이라 생각합니다. 즉 m13같은 경우에도 그 별빛이 다 눈에 축적되는게 아니니
    깨알처럼 마치 산개성단처럼 와르르르~ 분해되 보이지 않습니까?..ㅎㅎ)

    그래서 그 후부터로는 (저랑 관측하시는 주변 분들은 잘 아시는데) 저 같은 경우엔 광축에 아주 목숨 걸지않습니다.
    다만 짬잠이 여유 시간있는 낮 동안 체사이어로 동심원을 이루게 하는 체사이어로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고.
    야간엔 별 수없이 레이져로 적당히 센터마킹정도에 들어올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는....윤석호님과 비슷한 생각 하나와

    제생각엔 광축보다는 오히려 냉각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냉각이 덜 된 미러 상태는 아무리 쳐다봐도 이상스럽게 아이피스에 맺힌 별빛들이 눈에 거슬릴정도로 꼬리를 달고 있고
    쫙쫙~ 찢어지는 느낌인데 15"급에서 경통 펴고 쿨링팬 돌려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정도 넘어서야 정말 아름다운 별상이 맺히는
    느낌입니다.

    그때보는 시리우스는 정말 가슴이 시릴정도로 다이아몬드고 뭐고 세상 모든 보삭 저리가라 할정도로 참 맑디 맑고 영롱하며,
    베가는 눈이 다 아파 한눈에 다 못담을 정도로 그야말로 숨이 멈출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암턴 그래서 자주 주변분들에게 외칩니다.
    광축에 연연해하지 말고 그 시간동안 차라리 관측을 하나라도 더 하시라구요. 즉 광축 맞출 시간있음 관측시간을 더 늘려라~! 라는 잔소리를 참 많이합니다.
    물런 그 전에 성도보며 리스트 뽑으며 관측 준비하는 시간은 당근 더 몇배 더 많아야하구요.

    이상입니다.
    물런 저 같은 경우엔 관측지로 가기위해 차량 운행시 좌우, 위 아래로 많은 움직임과 기타 스트레스를 주는 그런 환경이 아닌
    거의 이동이 없다시피하는 작으나마 고정관측지이기에 광축에 그만큼 더 자유로울 수 있어 이런 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 2년간을 넘게 지리산 성삼재 . 그러다 그 밑 천은사 주차장등등에서 차량운행을 하며 밤이면 밤마다 쳐다봤기에 드리는 말씀이며 박한규님도 동감하듯이 100%는 없는 것이오니 앞으로도 평생 따라다닌 광축과 어느정도 양보가 처음부터 있어야만 즐거운 星 생활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암턴 저 역시도 많이 기대됐던 잠뿌토 First Light, 잘 읽었습니다.
    그것으로 앞으로도 놀랄만한 많은 조은 밤 보내실걸 잘 알기에 다음 편인 관측후기가 벌써부터 기다려봅니다..^^

    (글만 일케 써놓고 관측다운 관측도 안하는 제자신이 무척 부끄럽니다...에궁~!
    글고 정말 제말이 맞나 안맞나 확인하실려고 스파이더 잡아댕기실려면 부러질 정도로 너무 심하게 잡아당기지 마세요.책임못집니다..-,.-ㅋ)
  • 김남희

    2011.02.01 09:29

    아니 준오님은 무슨 관측기를 댓글란에 씁니까?
    빨리 관측기란으로 옮겨 주세요..^^
  • 정기양

    2011.02.02 00:30

    맞는 말씀 같습니다.
    저도 굴절을 쓰다가 돕을 처음 쓸 때에는 굴절과 똑 같이 광축을 맞추려고 무단히 노력했는데
    돕은 광축에 목숨 걸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어차피 움직이다 보면 광축은 조금씩 어긋나게 되어 있으니 크게 신경쓰지 말고
    관측에 전념하는 것이 정신건강을 위해서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칼같은 구미호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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