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06.4.29~30 천문인마을
  • 김경식
    조회 수: 6234, 2006-05-02 09:03:15(2006-05-02)



  • 천문인마을도 완연한 봄입니다.
    그래도 밤은 아직도 추위를 머금고 있습니다.
    카페테리아에서는 난로를,
    저는 스키복을 입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혜성 'Schwassmann-Wachmann 3'

    요 혜성은 1995년 이미 핵이 3개(A, B, C)로 분리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G, H, J, L, M, N 등 작은 조각들로 다시 분해되었습니다.
    이 조각들 중에서 가장 큰 것이 B와 C인데,
    현재 약 10도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건호님이 소개한 사진(http://antwrp.gsfc.nasa.gov/apod/ap060426.html)을 보면
    혜성의 한 조각이 또한 여러개로 분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바로 B조각입니다.

    분리에 분리를 거듭하고 있는 희한한 혜성입니다.


    밝기와 크기는 헤르클레스자리에 있는 C가 가장 큽니다.
    헤일밥과 같은 거대하지도,
    하쿠다케와 같은 뱀과 같은 꼬리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아담하니 전형적인 혜성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B는 C의 판박이 모양이지만 크기가 작습니다.
    핵이 갈라져 있다고 하나
    이건호님의 사진으로도 분리는 안되더군요.
    위치상으로는 왕관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C는 혜성의 꼬리가 서쪽(서남쪽)을 향하고 있는데,
    B는 남쪽(남동쪽)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머리가 귀찮아해서 어떤 상태인 지 고민이 되지 않습니다. ^^;


    날씨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계속 구름이 오락가락...
    한숨자고 일어나니 01:30분
    이후 03:30분까지 2시간동안 구름과 계속 숨박꼭질했습니다.
    그래도 혜성을 볼 수 있어서 아쉬움은 없습니다.


    망원경을 접고,
    아침에 비가 올 수 있다는 예보가 있어 망원경을 건물안으로 넣어놓고,
    카페테리아로 내려오니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나중에는 번개/천둥도 치더군요.
    기가막힌 타이밍 *^^*


    토요일 오후에 천문인마을 뒷동산에 산책을 갔었는데...
    뭔가에 접촉을 했나 봅니다.
    Contact!!!
    지금 얼굴과 목이 벌겋고, 물집투성입니다.
    한마디로 흉칙합니다 ^^;

    1년에 한번씩은 꼭 이런 난리를 겪네요 ^^;

댓글 8

  • 이민정

    2006.05.02 21:13

    미러에 황토물 세척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아쉽습니다. ㅎㅎ
  • 이건호

    2006.05.02 22:05

    망원경조립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 김경식

    2006.05.03 02:08

    ㅎㅎ 그것도 좋겠지만, 이미 세척을 한 상태라 *^^* 문제는 차인데 세차하고 갔는데, 완~전히 흙탕물 뒤집어 쓴 상태로 바뀌었습니다. 그 비를 맞았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더이다.
  • 김경식

    2006.05.03 02:09

    이건호님 덕분에 헤매던 B도 찾았고....여하간 뵐때마다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 Nightwid

    2006.05.03 04:04

    그날.. 포기하고 있었는데 가셨었군요.. ^_^ 혜성이란 것을 본 게 이께야짱이 마지막이었던 거 같네요.. ㅋ;;
  • 이준오

    2006.05.03 16:25

    언넝 나으세용..^^
  • 김경식

    2006.05.03 16:28

    이준오님! 아침에 뭐하세요? ㅎㅎ
  • 김경식

    2006.05.03 16:31

    많이 나았습니다. 작년에 이럴때는 얼굴에 살집이 무지 붙었었는데, 이번에는 그나마 살짝?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신이 없어 보내주신 밤보석 감사인사도 못드렸네요. 항상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빨리 좋은 소식도 전해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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