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240408 날카로운 첫 개기일식의 추억 - 미국 개기일식 여행기
  • 조회 수: 54, 2024-05-16 09:16:29(2024-05-10)
  • 1. 계획의 시작
    2017년 미국 개기일식의 부러움이 채 가시지 않은 19년 어느 여름날 (2년이나 부러움이 가시지 않았다고요?!) 대학 동아리 동기 모임 자리였습니다. 한 친구가 우리도 여행 계 같은 걸 해볼까 하길래 24년도에 미국에서 개기일식이 있는데 시카고에 살고있는 친구 부부(둘 다 동아리 친구입니다)를 방문하고 개기일식도 보고 오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사실 그냥 넌지시 던져봤을 뿐인데 덥석 미끼를 물어준 친구들 덕에 개기일식 여행 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5년 가까운 시간동안(정확히는 4년 8개월) 매달 한사람도 빠짐없이 5만원씩을 모아나갔고 그렇게 그날이 차근차근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2. 좌절 그리고 희망 
    그렇게 지내오던 어느날, 아마 2년쯤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24년도 4월 8일(일식이 일어나는 바로 그날)의 철야 작업 일정이 정해졌습니다. 4월 7일 저녁에 작업을 시작하여 4월 8일 새벽 아마도 3~4시쯤 일이 마무리 되는, 거의 99%의 확률로 변경 불가능할 것이 분명한 일정이었습니다. 
    아, 나는 이번에도 개기일식을 보지 못할 운명이구나. 좌절에 빠져 며칠을 우울한 상태로 보냈습니다.  

    그러다 며칠 후 갑자기 우리나라가 8일이면 미국은 아직 7일, 8일 오전에 비행기를 타면 미국에 도착하는 것도 8일 오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흥분 상태. 미국에 일식 당일 오전에 도착하여 오후에 일어나는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비행편이 있는지 검색을 시작합니다.

    미국 직항편이 있는 도시는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LA, 라스베가스, 달라스, 미니애폴리스, 시카고,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워싱턴, 뉴욕, 보스턴.

    map1.png
    [ 2024 북아메리카 개기일식 경로 (이미지 출처: http://xjubier.free.fr/en/site_pages/solar_eclipses/TSE_2024_GoogleMapFull.html) ]


    친구가 사는 시카고는 오전 10시에 도착하는 비행편이 있는데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지역까지는 3~4시간 차로 가야하고 일식은 오후 2시쯤. 너무 촉박합니다. 그런데 달라스!! 개기일식이 달라스 공항을 지나가는군요. 시간도 오전 8시 도착, 개기일식은 오후 1시 40분. 이동을 못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공항 근처에서도 관측이 가능하니 이만한 곳이 없겠네요.

    이제 모든 것이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당일 도착이기 때문에 날씨나 교통편 등 여러가지 변수에 대처할 여력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모험적인 계획이겠지만 그래도 그곳에 갈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희망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대학 친구들과 시카고에 일식 이틀 전에 가서 놀다가 함께 개기일식 지역으로 이동하기로 한 계획이 어그러진 것은 좀 아쉬웠습니다. 사정을 설명하고 일식은 따로 보고 다음날 시카고에서 만나기로 하자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3. 별친구들과의 동행 계획

    April-NoAm-cloud.png
    [ 2000년~2020년 사이 4월의 미국 시각 13:30분경 평균 구름량을 그림으로 나타낸 자료 (이미지 출처: https://eclipsophile.com/2024tse/) ]


    일식 1년 전부터 나온 구름량 통계 그래프는 4월 미국 날씨가 만만치 않음을 알려줍니다. 적어도 연두색으로 표시된 지역부터 푸른색 지역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확률이 가장 높아보이는 멕시코로 원정단을 꾸리는 팀도 있었고, 미국으로 원정지를 생각하는 분들은 대부분 직항이 있는 달라스 주변 지역을 택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야간비행의 재곤님과 승희님도 달라스로 원정 계획을 세우셨고, 감사하게도 저를 공항에서 픽업해서 함께 관측지로 이동해 일식을 보기로 해주셨습니다. 물론 당일 날씨나 교통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당연히 저를 데리러 오는 무리수는 두지 않기로 했고요. 그래도 함께 할 친구가 생겨 정말 기뻤습니다. 혼자 관측지를 찾아가게 될 상황도 여전히 머리 속에 넣어두고 있어야 했지만요. 


    4. 두번째 좌절 다시 희망, 긴박했던 출발 전날
    일식 날짜가 다가오자 날씨 예상이 속속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들려오는 이야기는 전부 비관적인 예보 뿐입니다. 텍사스 지역으로 원정을 떠나는 별쟁이들의 단톡방이 만들어졌는데 대체적으로 당일 달라스 날씨를 비관적으로 예측하고 계셨습니다. 함께 일식을 보기로 한 재곤, 승희님과도 만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출발 전날이 되어도 일기 예보는 나아질 기미가 없었고 이미 텍사스 지역에 도착한 여러 팀들은 각자 원래 계획을 버리고 날씨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떠날 계획을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우리의 이클립스 체이서 강욱님이 1,000km 넘는 거리를 운전하여 미주리 지역으로 가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이것으로 달라스 지역은 실패가 확실해지는 분위기. 재곤, 승희님도 아칸소 지역으로 장소를 정하고 장거리 운전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혼자 떨어지는 시나리오가 확정되었습니다. 난 출발도 안했는데... 실패가 예상되는 장소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게 맞는가 고민이 됩니다. 빨리 무언가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는 압박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시카고 친구가 고맙게도 구원의 손길을 뻗어줬습니다. '달라스 날씨가 좋지 않아보인다. 내가 픽업할테니 이쪽으로 오는게 어떻겠냐'는 거였죠.

    1안은 시카고 공항에서 만나 4시간 정도 거리의 일리노이 남부나 인디애나 지역으로 함께 이동 
    2안은 시카고에서 차로 4~5시간 거리에 있는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만나 거기에서 다시 2시간 정도 거리의 오하이오 북부 지역으로 함께 이동. 

    저의 동아리 친구들은 계획대로 이미 이틀전에 시카고로 가 모여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친구들은 새벽부터 관측지로 이동해 여유있게 일식을 기다리려던 기존의 계획을 허물고 제가 미국에 도착하는 시간을 기다렸다 일식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므로 식심까지 이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잘못하다가는 개기일식 지역까지 도착하지 못할 가능성도 생깁니다. 제안을 받아들여 친구들을 모두 실패 위험에 빠뜨릴 것인지, 아니면 혼자 달라스에서 실낱같은 가능성에 모험을 걸어볼 것인지 잠시 고민에 빠집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달라스에 당일 아침 도착해 혼자서 어디가 될지 모를 관측 가능한 지역을 찾아 헤매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그리하여 출발 전날인 7일 낮이 되어서야 행선지 변경을 결심하고 항공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8일 달라스 도착편을 시카고로 바꿀 수 있을까요?" 

    "고객님, 시카고행 좌석은 일반석은 이미 만석입니다. 비즈니스 좌석이 남아있긴 합니다만..." 
    "비즈니스로 변경하는 건 비용이 어떻게 되나요?" 
    "음... 추가로 300만원 정도를 더 지불하셔야 합니다." 

    에?  (원래 왕복 비행기 값이 180만원이었는데... ㅎㅎ) 

    "아... 그건 안되겠군요. 바꾸지 않겠습니다." 
    "네 고객님, 알겠습니다. 그럼..." 
    "저 잠시만요. 죄송합니다만 디트로이트 한번 알아봐주실 수 있는지요?" 
    "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달라스 표를 시카고로 바꾸겠다더니 이제 디트로이트로 미국 대륙을 횡단하고 있는 고객을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 후 친절한 상담 직원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 고객님 딱 한자리가 남아있습니다." 
    "오! 그걸로 바꾸겠습니다." 

    추가비용은 35만원. 300만원 얘기를 듣고 났더니 35만원이 헐값으로 느껴집니다.


    5. 출발 
    밤샘 작업 후 8일 새벽 집에 돌아와 재빨리 씻고 미리 싸둔 짐을 들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가방은 짐 찾는 시간이 필요없도록 기내 반입할 배낭 한개만 메고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출국 수속도 빨리 끝나고 디트로이트 행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그런데 하루 동안 못잔 잠을 비행기에서 푹 자야겠다는 계획은 가볍게 어긋났습니다. 장거리 비행이 처음이다보니 적응이 쉽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더 작은 비행기 객실 공간에 딱하나 남았던 자리는 한가운데 좌석. 좁은 공간에 옴짝달싹 못하고 13시간을 가는게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몸은 피곤한데도 좀처럼 잠을 이루기가 어려웠습니다. 


    6. 도착 
    10시 30분. 널어놓은 빨래같은 몸상태가 되어 디트로이트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입국 절차를 빠르게 통과하고 친구들을 만나야 합니다. 친구들은 디트로이트 공항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ㅎㅎ 아... 입국심사관은 무슨 궁금한게 그렇게 많으신지... 식은땀 한바가지 흘리고 간신히 공항 밖으로 나왔습니다.

    11시 35분. 다행히 친구들보다 제가 조금 일찍 나왔네요. 잠시 여유를 부리며 공항 구경을 합니다. 음... 커피숍 찾기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그나마 하나 찾았는데 공사중. ㅋ
    디트로이트 하늘은 구름 한점 없는 상태입니다. 공항 밖 벤치에 앉아 파란 하늘을 올려다 보며 몇 시간 후 오하이오 하늘도 맑기를 빌었습니다. 


    7. Totality 진입 작전
    12시15분. 친구들을 만납니다. 인사할 시간도 없습니다. 이제 개기일식 지역까지 2시간 만에 가야합니다.

    rendezvous.jpg
    [ 랑데부 ]

    차에 타자 마자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저 때문에 다들 여유로웠던 계획을 버리게 한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의 한마디가 저를 감동시키는군요. "야 우리는 괜찮아. 오면서 얘기했는데, 오늘 우리 목표는 네가 개기일식을 보는거야." 

    2시간 안에 개기일식 권역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일식 지역으로 가까이 갈수록 도로는 점점 차량으로 가득해집니다. 

    2시. 이미 하늘에는 일식이 시작되어 달이 태양을 야금야금 가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최대한 식심 가까이 진입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일단 개기일식 지역 안까지만 들어가기로 목표를 수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식심 방향으로 차를 향하지 않고 개기일식 라인을 따라 주변부로 방향을 바꾸니 정체가 덜해집니다. 개기일식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첫째 목표, 구름이 조금이라도 적은 곳을 찾는 것이 두번째 목표였습니다. 시카고 부부는 호흡이 잘 맞습니다. 한 사람이 지도 검색을 하면서 지시를 하면 한 사람은 급하게 핸들을 돌리기를 여러번. 고속도로를 지나가다가 길옆으로 작은 마을의 호숫가 공원을 발견합니다. 진출로도 마침 바로 옆에 있네요. 이 때 결단력 있는 친구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운전하던 친구와 저는 한 15분만이라도 더 깊이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친구의 결단을 믿기로 하고 그 마을 공원으로 뛰어들었습니다.

    2시30분. 공원에 들어서니 몇몇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일식을 기다리고 있었고 몇 안되는 주차 공간도 이미 가득 찬 상태. 대충 틈새 공간에 주차를 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눈앞에는 작은 호수(연못?)와 예쁜 잔디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오, 우연이지만 좋은 장소에 들어왔군요.
     
    map2.png
    [ 개기일식 권역에 간신히 들어와 선택한 장소 Three Meadows Park, Perrysburg OHIO ]


    8. 날카로운 첫 개기일식의 기억
    하늘에는 높은 구름이 깔려있었습니다. 일식이 처음이라 이정도 구름이 있는 상태면 어느 정도 보일지 불안한 마음이었지만 일단 태양이 잘 보이는 상태였으므로 믿음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미 자리는 잡았고 일식은 벌써 절반 이상 진행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리를 옮길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죠.

    park1.png  
    [ 망원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아저씨도 한분 있었습니다. 이 지역 분이 아니고 어디 멀리서 오셨다던데... ]


    시간이 흘러 이제 1%정도만 남은 시각. 점점 주위가 어두워지고 확연히 쌀쌀해지는 기온이 느껴집니다.
    잠시 후 드디어 시작된 개기일식. 첫번째 diamond ring.

    마지막 빛이 사라지고 환영처럼 하늘에 떠있는 하얀 고리. 아니 검은 구멍! 
    이곳의 개기일식 지속 시간은 2분 남짓이었으므로 시간을 아껴써야 했습니다. 쌍안경이 망가져서 대신 가져간 파인더를 친구들과 번갈아 보며 검은 태양 주위로 퍼져나간 코로나와 둘레의 홍염도 관찰해봅니다. 그냥 맨눈으로도 멋진 코로나와 붉게 타오르는 홍염이 선명히 보이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맨눈으로 보는 홍염은 오히려 더 크게 번져 보입니다. 주위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어두운 저녁 시간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태양 주변에 빛을 내고 있는 목성과 금성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별이 보이는군요. 

    2분 남짓한 시간이 흐르고 이제 하일라이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번째 diamond ring! 
    "나온다 나온다~" 한점 빛이 터져나오고 미끄러지듯 새어나오는 빛 덩이가 커지며 사방으로 뻗는 빛줄기. 주변은 탄성으로 뒤덮히고 강렬한 개기일식의 마무리를 목격하며 전율을 느낍니다.

    3rd-contact.jpg
    [ Diamond Ring (3rd-contact) ]


    그동안 사진으로 보아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감동입니다. 일식도 역시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안시관측만의 매력을 또 한번 느낍니다. 

    아래 링크는 이번 개기일식의 결정적 두 장면을 그려본 그림입니다.


    9. 흥분 
    "와~ 이런거였어?"
    함께 일식을 본 친구들도 서로가 목격한 믿을 수 없는 장면을 이야기 하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졸업 이후 수십년간 별보기를 잊고 지냈던 친구들도 이렇게 감동해주니 이번 여행을 제안한 저도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17년도에 이미 개기일식을 봤던 시카고 부부도 이번 일식이 더 어둡고 더 극적인 느낌이었다고 하는군요. 성공적인 일식 관측을 마치고 흥분된 마음을 가진채로 시카고에 있는 친구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시카고 친구는 열두시간 가량을 다섯명의 친구를 태우고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운전을 혼자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고맙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10. 이후 
    이후는 나흘동안 시카고 시내를 천천히 돌아보며 여유를 즐겼습니다. 친구들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생각보다 도시는 깨끗하고 멋졌습니다. 그런 곳만 다녀서 그런 것이겠지만 사람도 도시도 전체적으로 여유있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특히나 시카고 미술관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훨씬 큰 감동을 선물해주었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가득한 이런 미술관은 처음이라 아마 감동이 더 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이런 미술관이 있는 곳에 여행할 일이 있다면 앞으로도 빼놓지 않고 적어도 하루는 온전히 할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hicago.jpg
    [ 시카고 구경 ]


    11. 여운
    닷새간의 미국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시카고 발 비행기는 디트로이트 갈 때 탔던 비행기 보다는 좀 크군요. 실내 공간이 약간 넓어졌을 뿐인데도 갈 때 만큼 괴롭지는 않았습니다. 밤새고 난 후 비행기 탈 때의 체력과 잘 먹고 잘 쉬고 난 후에 비행기 탈 때의 체력이 차이가 났기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ㅎ 

    아무튼 돌아와 한달이 다 된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꿈만 같습니다. 어두워진 하늘에 떠있던 비현실적인 그 장면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시카고에서 친구들과 보낸 시간도 행복했고요. 아직도 그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 


    개기일식을 한번 보고 나면 이제 됐다고 할지, 또 보러 가겠다고 할지 스스로 궁금했는데요. 이제 그 대답을 할 수 있게 됐군요.

     
    "2028년 7월 22일 시드니"
    Profile

댓글 8

  • 김재곤

    2024.05.11 14:34

    오 , 그 날의 감동이 다시 떠 오르네요. 저는 2026년 8월, 스페인으로, 가족 여행을 준비하렵니다.
  • Profile

    박상구

    2024.05.13 09:27

    현장에서 톡으로만 서로 상황을 잠깐 전했는데도 더 감흥이 올라가는 느낌이었네요. 같이 하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각자 성공적으로 일식을 보게됐으니 참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2년후는 어려울 것 같네요 ㅎㅎ 2027년 지브롤터나 이집트는 지속시간이 6분 정도된다던데... ^^

  • 조강욱

    2024.05.14 19:37

    공항에서 만난 친구분들의 감동적인 말씀이 가슴에 남습니다 ^^
    그리고 멋진 그림도..
    전 일식 관측기록 아직 한줄도 못썼어요 ㅎㅎ
  • Profile

    박상구

    2024.05.16 08:52

    좋은 친구들을 둔 것 같아요 ^^

    강욱님 관측기 언제 올라오나 기다리고 있어요. 저 말고도 기다리는 분들이 엄청 많을 것 같은데 ㅎㅎ 얼른 올려주세요~

  • 이동근

    2024.05.14 22:06

    생생한 일식 후기 넘 감동적입니다.
    좋은 벗들과 일식과 르노와르, 고흐와 아름다운 그림들이 있어 더 한 것 같습니다.
    시카고도 20여년 전에 좋은 기억이 있던 곳이네요.  저도 스페인이든 이집트이든 가보고 싶습니다.

  • Profile

    박상구

    2024.05.16 09:10

    저도 좋은 기억만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헤어질 때 친구들도 모든 것이 다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는 얘기를 했었네요. 
    앞으로 있을 개기일식에 적어도 한두번은 더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언젠간 함께 계획을 이야기하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
  • 김승희

    2024.05.15 01:24

    아.....오작교를 앞에두고 만나지 못한 느낌
    과감히 상구형님을 내친 것이(?) 잘 했었다는 느낌입니다....ㅎㅎㅎ 글 마지막까지 읽으며 그순간이 다시 떠오르네요.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저도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 Profile

    박상구

    2024.05.16 09:16

    샤우팅을 함께 했다면 좋았겠지만 … ^^

    마음에 준비가 이미 되어있어서 내쳐졌다는 느낌 보다는 그냥 올 것이 왔다는 느낌이었네요 ㅎㅎ

    두분 무용담도 듣고 싶은데 얼른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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