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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 그리고 다음 관측 목록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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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869, 2014-05-22 23:10:31(20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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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근처 공원묘지에 80mm 굴절을 들고 나가 김남희님과 조촐한 관측 시간을 가졌습니다.
◆ 오늘은 옷걸이 하나 그려오마
스케치를 하나 더 해봤습니다. 조금씩 자신감을 붙여가고 있는 과정인 듯 합니다. 아이들에게 오늘은 꼭 ***을 그려오마고 공수표를 날린지 어언 몇개월만에... ㅠㅠ
이번엔 아빠가 옷걸이 하나 그려다줄게 하니 아드님이 뒤에서 옷걸이를 흔들며 그럼 멀리 가지말고 그냥 이걸 그리시지 왜~ 그럽니다. ㅋ
무수히 보이는 성단의 점을 찍는 것이 제게는 두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80mm 굴절에 보이는 성단은? 보이는게 많지 않아 해볼만 합니다. 게다가 이곳은 광해까지도 저를 도와주는군요. ^^;
집에 돌아와 스텔라리움을 켜고 스케치북에 찍힌 점들을 비교해보니 10.0등급부터 그보다 어두운 별들은 한개도 찍지 못했네요. 어떻게 정확히 10등급을 맞춰서 싹 안보고 왔을까요. 이날 시안에서 80mm F8 ED 굴절의 한계등급은 9.9등급 이었던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ㅎㅎ
[ Coathanger (CR399), 80mm ED 굴절(F/8), ES 82도 14mm 아이피스(46배), 천정프리즘 사용. 흰 스케치북에 샤프연필, 스캔 후 색반전 ]
◆ 꼬리를 잇는 관측거리
조심스럽게 점을 찍고 있는데 김남희님이 보시고는 그 근처에 성단이 하나 있었는데.. 하시면서 12인치로 찾기 시작하십니다. 성도를 보니 산개성단과 행성상성운이 근처에 있습니다. NGC6802와 PK55.6+2.1 입니다. 시안에서는 김남희님 12인치로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래 그림에 1~5까지 표시한(1번은 시야에서 멀어 그리지 않았습니다) 별들은 이중성입니다. 제 80mm로는 2번만 이중성으로 보였지만 김남희님께서 알려주셔서 12인치로 4번을 제외한 네쌍의 이중성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 아주 앙증맞게 붙어 있어 볼만한 것이 하나 있었는데 1번이었는지 3번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 4번으로 표시한 녀석은 반성이 14등성이라 시안에서는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벗고개에서 한번 봐야겠습니다.
NGC6802는 두 이중성과 삼각형을 이루는 위치에 있어 볼만할 듯 합니다. 야간비행 관측기를 검색해보니 김경싟님과 김철규님의 관측기가 나오는군요. 덕분에 풍향계도 다음 관측 목록에 추가됐습니다. (역시 관측기는 야간비행)
다음에 벗고개쯤으로 관측을 나가면 이 이중성들과 산개성단을 봐야되겠습니다. 행성상 성운은 한번 도전 해볼 수 있을까요? 18인치로는 가능할 물건일지...^^
[ 성도의 방향과 비슷하도록 좌우를 뒤집고 남쪽이 아래로 가도록 회전 ]
[ Coathanger 부근 성도 (우라노메트리아)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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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
2014.05.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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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구
2014.05.22 23:07
저도 작은망원경을 들고 나간 덕에 보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또 볼거리가 있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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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
2014.05.22 06:24
똘망똘망한 별상에 감탄했습니다. ^^ 저도 어제 옷걸이 성단을 봤었는데 쌍안경으로 볼만한 대상이더군요. 깊이 있는 관측기 잘 봤습니다. -
박상구
2014.05.22 23:08
^^ 감사합니다. 이날은 80mm 굴절로 봤지만 제 생각에도 성단 자체는 10배정도 쌍안경으로 보는게 더 볼만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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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2014.05.22 16:21
6802와 PK가 없어서 무효! ㅋㅋㅋ
성단 잘 그리시네요.. 저는 그리다 보면 비례 안 맞는 것은 어느정도 스스로 용인해 줍니다
내 눈은 카메라가 아니니깐..
완벽하게 비례를 맞추는 것보다는
특징적인 구조를 어떻게 부각할 것인가에 더 신경을 쓰고 있어요 -
박상구
2014.05.22 23:10
^^ 격려 감사합니다. 별 왕창 성단도 시도해봐야 할텐데, 자주 연습을 해야겠습니다.완전 엉터리만 아니면 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긴 하는데 비례가 안맞으면 우울해지는 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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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저놈을 망원경으로 한번도! 안봤군요...;;;;;;
나중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