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보석(이준석 님) ~☆+

  • 염소 자리(Capricornus, Cap) [가을]
  • 이현동
    조회 수: 9902, 2003-05-09 08:40:05(2003-05-09)
  •   염소 자리(Capricornus, Cap)

      10번째 황도 12궁에 속하는 염소자리는 궁수 자리의 동쪽에 위치하는데, 가을철을 알리는 별자리로, 전체적인 모습은 희미한 별들이 모여서 커다란 삼각형을 형성하는데 이 별자리 안에는 여러 개의 이중성과 가장 대표하는 구상성단 M30이 위치하고 있다.




      M30(NGC 7099)

      메시에가 1764년에 발견한 염소 자리의 조그만 구상성단이다. 그는 별이 없는 성운으로 표기 하였지만 20년후에 유명한 천체 관측가 윌리엄 허셀은 수십개의 별이 모여 있는 성단이라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27,000 광년 떨어져 있는 이 구상 성단은 7.5등급으로 크기는 11분인데 의외로 까다로운 대상이다. 중앙에 별들이 빽빽이 모여 있으며 8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동서로 약간 퍼진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는데 성단의 주변에 있는 약간의 별들과, 특히 북쪽 부근에 있는 약간의 별들의 체인상, 그리고 상단과 겹쳐 보이는 별들이 성단의 동쪽에 일렬로 늘어서 있다.
      또한 M30은 3~4월에 시행되는 메시에 마라톤에서 매우 당혹스럽게 만드는 대상인데 그 이유는 성단의 위치가 태양과 거의 가까워서 초저녁이나 새벽에만 관측해야 하기 때문이다. (메시에 마라톤은 하룻밤에 메시에 목록 110개를 관측하는 게임이다.)

      NGC 6907

      염소자리에서 M30 다음으로 멋진 Deep Sky 대상으로 11.3등급의 막대나선은하인데 크기는 3.4분*3.0분이고, 8인치급 망원경을 사용하면 전체적으로 은하가 동서로 늘어져 있으며 중앙에는 별처럼 밝은 중심핵을 볼 수 있는데 은하의 남동쪽에 있는 약간의 별들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0인치급 이상을 사용하면 중간 지역이 밝은 둥근 얼룩으로 보이는데 16인치급 이상의 대구경 망원경으로는 밝은 타원형의 핵주위에 회색빛을 띄는 헤일로가 일정한 밝기로 퍼져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Alpha 1+2성(α)

      염소 자리의 삼각형에서 북서쪽 끝에 위치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이중성으로 시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6분 정도 되는 이 이중성을 맨눈으로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쌍안경을 이용하면 노란색의 두별이 보이는데 Alpha 1성이 3.6등급이고 Alpha 2성이 4.2등급으로 둘다 G형의 별들이다. 이 별들은 실제로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우연히 같은 평면에 놓여서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두 별 모두 실제로 쌍성 체계를 하고 있는데 Alpha 1성은 9.2등급의 반성이 45.4초 떨어져 있으며, Alpha 2성에는 11.0등급의 반성이 6.6초 떨어져 있다.

      Beta 1+2성(β)

      또 다른 밝은 이중성으로 Alpha성에서 남동쪽으로 2.5도 떨어져 있다. 주성이 3.4등급이고 반성이 6.2등급인데 색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Beta 1성이 희미한 오렌지색이거나 백색인 반면, Beta 2성은 청백색을 띄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각각 적당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들 별 사이는 10조 마일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실제로도 물리적인 쌍성인 셈이다. (안시로는 205초 떨어져 있고 P.A.는 267도이다.) 게다가 Beta 2성은 그 자체가 쌍성이어서 도합 3개의 별이 150광년 떨어져 있는 셈이다.

      41번성

      M30에서 동족으로 25분, 그리고 약간 남쪽으로 이동하면 찾을 수 있는 밝은 이중성이다. 이 별은 사실 밝기 차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5.3등급, 11.5등급) 관측하기 힘든 대상중의 하나인데, 분리각은 5.5초이고 P.A.는 205도이다.(1954년 관측) 이 이중성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망원경 시야 정 가운데에 별을 맞춘 다음 고배율 아이피스를 사용해서(주변시를 응용해 보도록 하자) 어두운 반성의 희미한 자취를 찾아야 한다.

      Pi성(π), omicron성(ο)

      Beta 성 남쪽에 위치한 두 개의 이중성으로 앞에 언급한 Alpha성이나 Beta 성과는 달리 100~150배의 배율에서 관측해야 한다는 점이다. omicron성은 6.1등급, 6.6등급의 두 별이 21.9초 떨어져 있는데, P.A.는 239도(1950년측정)이다. 두 별들의 색깔은 청백색으로 나란히 빛나는데 저배율이나 중간 정도의 배율에서 쉽게 분리할 수 있다.
      그러나 Pi성은 반대로 분리각이 3.2초 밖에 안되기 때문에 시상이 좋지 않으면 의외로 힘든 대상이다. 5.3등급, 8.9등급의 청백색 별들로 이루어 졌으며, P.A.는 148도(1950년 측정)이다.

      Delta성(δ)

      염소자리 동쪽 끝에 위치하는 밝은 이중성으로 맨눈으로는 외로운 한 개의 별만 보이지만, 적당한 크기의 관측 장비를 이용하면 또 하나의 반성이 2분 떨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성은 2.9등급의 청백색 별이지만 반성은 겨우 12.6등급 밖에 안되는 정말 희미한 별로서 주성과 식연성 체계를 하고 있다. 이들 쌍성은 대략 하루보다 약간 작은 시간을 주기로 돌고 있는데 아주 시상이 좋은 날 고배율로 이 희미한 난장이 동반성을 관측해 보자. 특히 유의할 사항은 주성의 빛 자국이 퍼져 나온 근처를 살펴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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