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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삼렬, 삼열, 삼엽, Trifid, M20, 20..

 

삼렬성운이란 것은 대체 무슨 뜻일까?

 

무언가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는 내가

 

궁금했다가 까먹고를 반복하다가

 

 

궁금한지 십여년만에 그 어휘를 네이버 사전으로 찾아 보았다

 

삼엽(이파리 세 개)의 오타가 굳어진 것일 거라는 확신으로 말이다

 

clover.jpg

 

 

네이버 사전으로 찾아보니..


삼렬, 三裂의 뜻은 세 갈래로 분열하는 형태라는 것이다

 

영문 명칭인 Trifid도 마찬가지.

 

맞는 말이었네!

 

다만 요즘 세상에 잘 쓰지 않는 용어일 뿐.

 

 

처음 발견했을 때는 원래 삼렬이었는지,

 

아님 망경이 작아서 그것밖에 보지 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삼렬성운은 사실 사열이다

 

아래 사진과 같이 확실히 4조각임

 

m20_block_big.jpg

(출처 : APOD 7 July 2019) 


 

그러나 안시로는 시상 좋은 날 대구경으로 봐야 겨우 보이는 구조.

 

조건이 모두 맞지 않으면 삼렬에 만족할 수 밖에...

 

[ 삼열 맞네 - 검은 종이에 파스텔과 젤리펜, 조강욱 (2012) ]

M20_Ori.jpg

 

 

이 날 보현산 천문대(천문대 주차장 아님)의 하늘은

 

그저 그랬긴 하지만 나쁘진 않았다

 

다만 '사열'로 보인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는 것.

 

하늘 + 망원경 + 관측준비의 삼위일체를 이루지 못한 때문이다

 

 

나머지 꽃잎 하나를 보지 못한다 해도 세상이 무너지진 않겠지만

 

그걸 본다면 세상이 더 아름다워 보일 것이다.

 

 

관측 Point

 

1. 성운을 세 갈래, 또는 (운과 정성이 따르면) 네 갈래로 가르는 역동적인 암흑대

 

2. 중심부의 돼지코

 

3. UHC 필터의 약발 감상

 

4. 붉은 성운 뒤의 파란색 성운기를 느낄 수 있는가? (아는 만큼 보인다)


M20_Ori.jpg

 

 





                                                       Nightwid 無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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