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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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1

 

늦었다.

 

출근 버스도 놓치고 구파발 역으로 뛰어가는 길에

 

횡단보도를 지나 가로등 위를 얼핏 보니 달이 걸려 있다

 


 

불 꺼진 가로등 위의 불 켜진 세로등.

 

이 순간을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 세로등, 갤럭시노트2에 터치펜 - 조강욱 (2014) ]

 

23_141017_세로등_월령23.jpg

 

 

 

#2

 

오늘은 빨리 일어나서 여유있게 출근 버스를 탔다

 

아파트 단지 사이로 달이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아 이걸 어떻게 표현하지?

 

문득 생각나는 느낌대로 삐뚤삐뚤한 선으로 쓱쓱 그려본다

 


 

[ 은평뉴타운, 갤럭시노트2에 터치펜 - 조강욱 (2015) ]

 

23_150213_은평뉴타운_월령23.png

 


 

작년 가을에 본가에 갔다가 그렸던 아파트와 별그림을 다시 꺼내 보았다

 

141003 길음뉴타운.jpg

 

 

반듯반듯한 아파트와 거친 선의 아파트..

 

무엇이 맞는 것일까?

 

별보기에 정답이란 영원히 없을 것이다.

 

 

 


 

                       Nightwid 無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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