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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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구

지지지?난주 토요일은 횡성에서 KAAS 경기지부 3급 지도사 마지막 연수와 서울에서 철야 근무가 겹쳤던 날이었습니다.

 

첫 수업만 듣고 서울로 쏘아 달리던 저녁 하늘, 스모그인지 모를 하늘에 낮게 뜬 눈썹달과 어스름한 하늘 빛과 홀로 빛나는 금성의 묘한 느낌에 빨려드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장면을 눈에 담느라...... 옆에서 띵동 소리가 계속 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속도 위반 경고음이더군요. 아마 곧 한눈 판 값이 날아올 듯 ^^;


색까지 넣은 그림을 자발적으로 그려본 것은 아마 처음인 것 같은데요, 그냥 A4 이면지에 애들 수채화 색연필로 별 생각없이 그렸는데 생각대로 잘안되니 우울해집니다 ㅋ
짬짬이 손을 대왔는데 이러다가 더 망가질 것 같아 완성이 아닌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어설픈 그림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올리는 건 그 느낌을 같이 느껴주실 분들이 여기 많이 계시기에... ^^

 

 

 

 

crescent_and_venus_-20_30.jpg


 

 

 

덧붙여,
그날의 첫 수업은 김경싟님의 안시관측 강의였습니다. 이수 기준을 맞추는 것도 중요했지만 강의를 듣는 것이 제 첫번째 목표였지요.
엄청난 휴가 행렬을 만나 지각을 했지만 다행히 수업도 늦게 시작해서 명강의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 후 인사도 드리고 저녁 식사도 함께 하면서 잠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영광을 누리고 돌아왔습니다.
서로에 대한 기억은 어렴풋했지만 함께 기억하고 있는 오래된 이름들이 있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계신 곳이 거리가 좀 되어서 자주 뵙지는 못하겠지만 또 만나뵐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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