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눈썹달과 개밥바라기 [일반]
  • 조회 수: 8837, 2014-03-11 01:46:44(2013-08-27)
  • 지지지?난주 토요일은 횡성에서 KAAS 경기지부 3급 지도사 마지막 연수와 서울에서 철야 근무가 겹쳤던 날이었습니다.

     

    첫 수업만 듣고 서울로 쏘아 달리던 저녁 하늘, 스모그인지 모를 하늘에 낮게 뜬 눈썹달과 어스름한 하늘 빛과 홀로 빛나는 금성의 묘한 느낌에 빨려드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장면을 눈에 담느라...... 옆에서 띵동 소리가 계속 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속도 위반 경고음이더군요. 아마 곧 한눈 판 값이 날아올 듯 ^^;


    색까지 넣은 그림을 자발적으로 그려본 것은 아마 처음인 것 같은데요, 그냥 A4 이면지에 애들 수채화 색연필로 별 생각없이 그렸는데 생각대로 잘안되니 우울해집니다 ㅋ
    짬짬이 손을 대왔는데 이러다가 더 망가질 것 같아 완성이 아닌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어설픈 그림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올리는 건 그 느낌을 같이 느껴주실 분들이 여기 많이 계시기에... ^^

     

     

     

     

    crescent_and_venus_-20_30.jpg


     

     

     

    덧붙여,
    그날의 첫 수업은 김경싟님의 안시관측 강의였습니다. 이수 기준을 맞추는 것도 중요했지만 강의를 듣는 것이 제 첫번째 목표였지요.
    엄청난 휴가 행렬을 만나 지각을 했지만 다행히 수업도 늦게 시작해서 명강의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 후 인사도 드리고 저녁 식사도 함께 하면서 잠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영광을 누리고 돌아왔습니다.
    서로에 대한 기억은 어렴풋했지만 함께 기억하고 있는 오래된 이름들이 있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계신 곳이 거리가 좀 되어서 자주 뵙지는 못하겠지만 또 만나뵐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

     

    Profile

댓글 8

  • 조강욱

    2013.08.28 07:05

    아.. 아름다운 풍경이군요..
    정말 아름답네요.. ㅠㅠ
  • Profile

    박상구

    2013.08.28 09:17

    오묘한 분위기에 운전하는 것도 잊고 위험하게 하늘만 바라볼정도로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그걸 어찌나 그려보고 싶던지 며칠동안 머리속에서 사라지질 않더라구요.

  • 전은경

    2013.08.28 07:53

    별속으로 빨려드는 것 같아요 ㅎㅎ

    좋은 그림입니다
  • Profile

    박상구

    2013.08.28 09:17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한규

    2013.09.02 19:01

    저희 동네 마을학교에서 10월에 별강의를 4회에 걸쳐 한 뒤 별아띠 천문대로 가족관측을 갑니다.
    첫 강의가 '달 달 무슨 달 쟁반 같이 둥근 달'입니다. moon phase와 월식에 대한 내용인데...
    이미지가 너무 좋아 사용하고자 합니다. 허락하신 걸로 알고... 감사합니다. 꾸벅~
  • Profile

    박상구

    2013.09.02 22:13

    헉.. 아이고 이거.. 쓰시는건 괜찮은데.. 부끄러운데요 ㅎ

  • 류창모

    2013.09.09 19:07

    이야! 느낌이 옵니다. 아름답습니다.
  • 김병수(양평)

    2013.12.26 10:51

    저도 정말 인상깊게 봤어요 댓글을 늦게 달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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