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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재



안녕하세요 이욱재니다.
이런 초보의 글을 여기에 올려야 하는지 엄청나게 고민이 됩니다만....왕초보의 성장기라고 생각하시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올해 느지막하게 첫 출사를 나갔습니다.


장소 : 배알도 해수욕장
장비 : SE-120 MWADE UWA 8.7,6.7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첫 출사를 나갔습니다.
이것 봐야지...저것봐야지...하다가 평소에 가장 보고 싶었던 몇가지만 보고 들어왔네요.
역쉬 계획은 가득했지만 별을 보다보며 몇가지 생각나는것이 없어서-아마 저는 금붕어인 모양입니다-생각나는 몇가지 대상만 보았습니다.
혼자하는 관측이다보니...생각나는것은 "무섭다" 또는 "춥다"...라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며...ㅎㅎ


첫대상은 오리온자리 베가라고 불렀던 리겔의 반성을 보는것이었습니다.


안보입니다.....안보입니다....안보입니다.....진정 베가라고 불렀던 리겔은 이중성이란 말입니까?........하고 한 3분정도 망원경 빵꾸날정도로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데...어느덧 나타난 반성.....제 시야에 나타납니다.
그후로 눈을 떼었다가 다시 보아도...보입니다.
어느덧 베가라고 부르고 말았던 리겔 반성도 나의 친구가 되는 순간입니다.또하나의 업적(?)을 이루는 순간입니다.
눈이 적응되기전엔 보기 어려운 대상이더군요.하지만 무언가 해냈다는 생각에 엄청난 뿌듯함이 있습니다.


오리온자리 시그마,대성운등을 훓어봅니다.
오리온 대성운은 100배로 보았을때도 엄청나게 큰 날개를 펼치며 나에게 자태를 자랑합니다.
성운의 농담도 여과없이 보여줍니다.히야~
역쉬 겨울하늘은 아싸 가오립니다.


쌍둥이 자리 카스트로의 이중성도 보았습니다.
음.......베가보다는 감동은 덜하지만 어두운 삼중성까지 볼 수 있어 SE120 너 예뻐해 줄꼬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어두워 주변시로 한두번 보아야 나중에는 직시로도 확인이 되더군요.
어두운 대상을 보려면 "믿음"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마차부자리 M37...
뭐랄까...알흠답다....너무나 여러 어두운 별들이 뭉쳐져 있어 깔끔한 별상의 성단이 아닌 뭉게뭉게 별상이지만  무언가 다른 성단입니다.
별모양의 퍼져나가는 일반적인 모습도 아니고,구상성단도 아니고...
아마도...세줄의 흘러내리는 별상이었는데..."바나나?"
바나나뭉치라고 말해야 하는것이 맞겠네요....^^재미있는 성단입니다.


감상하고 있을때 광양지역 자율방범대원 아자씨들이 오셔서 관심을 보이십니다.


오리온 대성운,페르세우스 이중성단-이 성단을 보여줄때는 호동이 아저씨의 1빡2일을 팔아대고-화성,북극성을 보여주며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저씨의 관심은 망원경이 얼마에요?몇배에요?라는 이야기로 귀결되었지만 별을 볼때만큼은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에, 빠져버려라...빠져버려라...하는 주문을 거는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후로 이런 몹쓸병.....무서워졌습니다.
겁돌이라고 제 집사람이 붙여준 별명이 괜스레 생간것은 아닌듯합니다.


원래 2169의 "37"이라는 숫자도 봐야하고,오늘 "캠블의 캐스케이드"도 목표였는데....무서운것은 어떤것하고 바꿀수 없더군요^^
다음에 함 기회를 더가져야겠습니다.


무언가 남겨야 하겠기에 스케치를 하기로 마음먹었었는데.....스케치 이거 정말 큰맘먹지 않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깨달은 하루 입니다.
그렇지만 저의 첫 작품인 만큼 비율 안맞는 스케치라도 그냥 그냥 이해하시기를...^^
즐거운 관측 되시기 바래요^^


내일 애들 데리고 무주반디랜드 가는데...망원경 델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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