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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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싟


지난 토요일...
달번개가 있었습니다.

유혁님이 제공하신 화성의 안락한 곳에서
유혁님, 김남희님과 경싟.....3명이서
단란하게 관측을 했습니다.

집에서 화성까지는 고속도로로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돌아올때 보니 30분이면 도착하더군요.
갈때는 조금 더 걸렸는데
이유는.....길을 잃었기 때문이지요.
최근 과속을 하지않기 위하여
네비를 떼어버렸습니다.
지도로 길찾는 것도 재미있구요.
그랬더니만...야간에 어디 찾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당분간은 네비없이 버텨보려고 합니다.


새벽엔 비가 오더니
아침에는 눈
그러더니 저녁되어서는 코끝시린 맑은 하늘이 되네요.
변화무쌍한 하루입니다.

날씨좋고 투명도 좋아
달만 없으면....관측 대박인 날이었겠지만,
달이 너무 밝습니다.

망원경 없이 놀러간 상황이라
빈대 붙다가
달의 몇가지 풍경에 침을 닦습니다.

같이 함 나눠볼까요?





이건호님의 달 사진입니다.
멋집니다.
나중에 이중성과 달 사진은 함 찍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굼벵이 구르는 재주가 있다면...행성상성운도^^
방금 통화했는데....
항상 따뜻한 목소리....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날 본 대상을
a,b,c,d로 몇개의 영역을 나눠 보겠습니다.





먼저 a 영역의 대상
분화구 하나가 인상적입니다.
Theopilus...
중앙의 산이 3갈레로 찢겨 있어 꼭 삼렬성운을 닮은 점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위의 Descartes라는 분화구 아랫부분이
느낌상 볼록렌즈같이 튀어나온 듯 하며
아주 밝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무슨 영향인지...
신기한 대상입니다.





폭풍우의 대양이
산맥들에 막혀 전진을 못하고 있는데
산맥 꼭대기 반짝이는 점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어
꼭 파도가 몰려와 부딪히는 모습과 같습니다.
전에 그런 느낌은 없었는데
역시나 그날그날 날씨의 상황에 따라 각각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달의 최고 명승지....pluto와 무지개만 영역
앞 바다에 산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꼭 바다위 떠도는 빙하와 같이...





그리고 이날의 가장 특이하고 멋진 대상...
Agrippa(1이라고 표시한 분화구)라는 분화구 근처에
3개의 검은 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시원한 선이 내리뻗고 있지요.

나스카 유적지의 활주로 모양과 같이...
끝에서는 약간 휘었는데
그 활주로에 착륙하려는 비행기들이 연달아 대기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착륙한 비행기는 검정 원으로 보이는 격납고에 숨겨지겠죠?
^^

활주로가 너무나 선명하고 직선으로 쭉 뻗어
인공구조물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만도 합니다.





위 대상의 세부지도를 보니
활주로는 Rima Hyginus(히기누스 열구)네요.
크기가...............무려.................폭이 3㎞, 길이가 230㎞나 된다고 합니다.
거대 우주선 착륙 가능^^

검은 분화구처럼 생긴 것은
실제 분화구가 아니라
바다의 어두운 부분인가 봅니다.
분화구의 형태 및 특색이 없네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번개 ...참 좋아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엔
이준오님과 통화하다 보니 어느순간 집에 도착해버렸습니다.
하나~ 졸립지도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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