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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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모든 일의 시작에는 '우연함'이란 것이 있나보다

야간비행의 첫 스타파티도 일종의 우연에서 비롯되었다

천문인마을의 스타파티가 '그것' 때문에 취소가 결정되었을 때..

나는 이미 스타파티에서 쓸 안시관측 세션 자료를 다 만들어 놓았었다 ㅡ_ㅡ;;;

윽.. 점심시간마다 네이버도 안 보고 만들던 PPT.... 인건비 생각이 나려고 하는데,

싟형님이 차라리 야간비행만의 스타파티를 만들면 어떨까 하고 역발상의 제안을 하셨다

Good idea!

나보고 스타파티 행사 기획안을 짜 보라고 하셔서,

내 입맛대로 일정을 만들어 올리니 영 반응이 좋지 않다

http://www.nightflight.or.kr/xe/free/27957

왜 그럴까 하고 다른 시각에서 다시 읽어보니..

이건 거의 실미도 북파공작원 훈련 스케줄도 아니고....

난 아직 너무 어린가보다.... 자책을 하며 스타파티 계획 version 2를 만든다

http://www.nightflight.or.kr/xe/free/27974

이런 일(별보기 관련 기획, 실제 관측, 글쓰기, 발표하기 등)만 하면서 월급 준다고 하면

진짜 잼있게 잘 할 거 같은데.. ㅠ_ㅠ


회원들에게 부담이 되는 내용을 1gram도 남김없이 모두 빼니 다들 좋아하신다.

즐겁게 가족과 같이 놀러오는 자리에 무슨 실미도 코스냐..

별보기 기획으로 밥벌어 먹고 살기는 어려울 거 같다.. ㅋ

싟형님의 제안에 따라, 원래 하려고 했던 스케치 관련 발표에 살을 더 붙여서..

야간비행의 프로젝트에 관한 얘기를 하기로 했다

3월달에 천문인마을에서 했던, 안시관측의 즐거움에 대한 내용도 재탕을 하고 새로 만든 스케치 얘기도 넣고

야간비행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까지 넣으니.. 내용이 도저히 1시간 반에 맞출 수 없는 양이 나온다

빼고 줄이고 건너 뛰어도.. 차트는 200장 이하로 줄지를 않는다 ㅡ,ㅡ

회사 PPT 만들 때는 쓸 얘기가 없어서 고민인데.. 별 보는 노력의 1/3 만큼만 열심히 일한다면 훌륭한 사람이 될텐데.. ㅋㅋ

차트 줄인다고 고심하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연습 한 번 못해보고 스타파티 날이 밝았다

오전부터 서둘러서 간다고 갔는데..

이 날도 역시 가장 늦게 도착.. 콜록 (선발대 중)


도착하니 한창 식사 준비 중..


고풍스런 랜턴과 함께.. ㅋ


별찌는 그림자 놀이 중~


예별이는 별찌 언니만 졸졸졸,,,


별망또에 별패턴은 너의 숙명


고구려 고분벽화와 비슷한 화풍의 멍멍이를 그렸더니 예별이가 웃기대요


잘 웃다가 갑자기 눈물이 뚝뚝. 잘 시간이 되었어요.. ㅋ


발표 끝나고.. 여기는 환타파티 멤버들


술타파티 멤버1


술타파티 멤버2.  최윤호씨까지 왔어야 세력 균형이 맞는건데.. ㅎㅎ


밤새 구름이 오락가락하여 만족할 만큼은 못 봤어요



NGC1907, 상단의 거대한 산개성단은 M38 (SkyView, 1.5도 추출)


이 날 관측한 유일한 대상

Seeing in the dark에서 Barbara wilson 아줌마가 보던 바로 그 대상

무슨 느낌일까 해서 찾아 보았는데,

역시 고수는 머가 달라도 다른 건가.

조그만 NGC 산개 치고는 상당한 임팩트라고 해야 하나.. ㅎㅎㅎ

쪽팔리게도 38을 못 찾아서 한참을 헤메다 겨우 찾아서 더 반가웠는지도.... 콜록 =_=;;;


예별아 풍선이랑 같이 있으니깐 얼굴 작아 보인다 ㅋ


아빠에게 세뇌를 당하여 키티를 보면 자동으로 반응을 보이는 우리별 1호


하얀 경통과 나란히 놓인 악보 받침대가 엄청난 포스를 내뿜고 있습니다
밤하늘의 지휘자 같다고나 할까요.. 근데 저 밑의 HITE는 낮에 보니 안습.. ㅎㅎㅎ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트렁크에서도 빛이 나는 옵세션의 뽀대..
나도 다음 망원경은 꼭 옵세션으로 사야지.. UC로.. ㅎㅎ 근데 대체 언제?


아침 식사 준비~


횡성군 안흥면 월현리 현지 주민이라고 해도 다들 믿을 듯? ㅡ_ㅡㅋ


야간비행 공식 수석 요리사 용일형님까지 투입!


아침에도 졸졸졸


우리별 1호는 천문인마을 왕언니께 접수~!


우린 언제 별찌만큼 키우나~~~~  ㅠ_ㅠ


짐은 제일 많고 동작은 제일 느린 Nightwid.


남의 차에 떡하니 앉아 계신 이 분은 누규?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짐도 다 내 꺼 ㅡ_ㅡㅋ




싟형님이 정성을 담아 손수 제본까지 해서 준비한 도전대상 chart를 날씨 관계상 사용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2시간동안 강의실에서 고문(?)을 참아주신 회원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나름대로 최대한 스피디하게 진행한다고 했는데도 그 정도 걸리더라구요 ;;;

야간비행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하고 싶던 일에 대해서 그냥 화두만 던져 놓았는데..

그냥 제 의견일 뿐이니 부담 갖지 마시고

각자 천벌을 피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원하는 활동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ㅋ

참, 저는 구경책임제에 대해서 그렇게 부담을 드릴 생각은 아니었는데

몇몇 분들이 구경책임제를 언급하시는 것을 보니..

저도 일말의, 코딱지 1/3만큼 책임을 통감합니다.. ㅎㅎ;;;

어짜피 자기 재미있자고 하는 일, 더 깊은 재미를 누리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1회 야간비행 스타파티 후기를 마칩니다

스타파티도 별 보는 행사이므로,, 안 쓰면 천벌 받을 것 같아서

그냥 한 번 올려 봅니다

내년에도 제2회 야간비행 스타파티가 열리길 기원합니다~~!!!    ^-^




                              Nightwid 我心如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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