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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싟


2009.9.23  양평


9/23 양평에서 최선생님과 김남희님, 김원준님, 김재덕님+동행, 최승곤님이 함께하였습니다.

우라노 성도 2권중 한권을, 그것도 가장 필요한 1권을...
모양새가 비슷한 다른 것으로 잘못 가져와서는
초반에 빌빌대다가
최선생님이 오시고 나서야
우라노를 빌려 제대로 관측에 들어갑니다.

이날 최선생님은 페가수스 안의 은하들을 보시려고 하셨는데...
오히려 제게 성도 눈동냥을 하셔야 했죠^^
감사합니다.
항상 미리미리 준비, 다시한번 확인...

뭐든지 익숙해지면,
사소한 것 하나 빠지는 것으로도 맥이 빠지는 경우가 있네요.





페르세우스 이중성단 주위에는 멋진 성운이 있습니다.
ic1805와 산개성단과 함께 있는 ic1848


특히나 ic1805가 유명하지요.
눈으로도 그렇게 보이면 환상적이겠습니다만....
대신
이 성운 주위에는 몇개의 조그마한 성단들이 있습니다.



(사진출처: http://www.phys.ncku.edu.tw/~astrolab/mirrors/apod/image/0809/ic1805_skyfactory_big.jpg)


그러나 실제적으로 정말 멋진 성단은
조용한 듯 있는
옆의 ic1848에 있답니다.

ic1848 중심에 있는 성단이나,
ic1848이 성운+성단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름이 같네요.




위 사진은 2006.10.27 관측후 check한 것으로
당시 관측기에는 이렇게 기록을 해두었군요.

"ic1805와 마찬가지로 성운은 볼 생각도 안했고,
안의 산개성단(ic1848이 성운+성단으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그냥 ic1848하면 좀 헷갈립니다만..)이
좀 특징적인 면이 있습니다.
일단 성단 중심의 밝은 2개의 별이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그 2개의 별 주위에 자잘한 잔별들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꼭 은하단의 두 맹주가 주위에 위성은하를 거느리고 있듯이...
그러나 은하단의 모습보다는 오히려 이 대상의 근처에 있는 이중성단 ngc869+884와 유사합니다.
웬지 2개의 밝은 별들이 주위의 잔별들과 함께 각각의 성단을 이루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나 봅니다.
그래서 '어설픈 이중성단'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네....
어설픈 이중성단....
당시는 12인치로 관측을 했었지요.

이번에 18인치로 이녀석을 다시 보면서
배율을 한껏 올려봤습니다.
이날 별이 깨알같이 떨어지는 그런 날은 아니었지만,
배율별로 차이가 느껴지는 밤이었습니다.

결론은,
"어설픈 이중성단" "짝퉁 이중성단" 이라는 이름에 "M&M" 이라는 이름을 하나 더 추가해야겠군요.




140배  과거 12인치로 볼 때와 같이 별 주위에 잔별이 있는 것 까지만 보입니다.
190배  왼쪽 M은 쉽게 구별, 오른쪽 M은 구별이 되다 안되다 합니다.
280배  M&M이 제대로 나옵니다.
380배  C별이 2개로 분리되어 보입니다.

이 두 별무리를 보다보면
중심별 주위에 성운기가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성운기인지 별빛 halo 또는 이슬의 영향인 지 모르겠습니다.
단, 380배로 배율을 높혔을 때
오른쪽은 더 진해지고, 왼쪽은 엹여지는 현상이 보이네요.

참고로 위의 별 구성 중 A를 포함시키고 반대로 B는 빼고,  M&M을 만들어도 됩니다.


그냥 사진으로만 표시하고 지나간 ic1805 주위의 성단도
멋진 모습을 가진 녀석이 있습니다만,
이 녀석에게 치이는 감이 있습니다.
다음에 좀더 구체화하여 같이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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