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9.9.23 양평.......M&M
  • 김경싟
    조회 수: 7044, 2009-10-08 16:35:07(2009-10-08)

  • 2009.9.23  양평


    9/23 양평에서 최선생님과 김남희님, 김원준님, 김재덕님+동행, 최승곤님이 함께하였습니다.

    우라노 성도 2권중 한권을, 그것도 가장 필요한 1권을...
    모양새가 비슷한 다른 것으로 잘못 가져와서는
    초반에 빌빌대다가
    최선생님이 오시고 나서야
    우라노를 빌려 제대로 관측에 들어갑니다.

    이날 최선생님은 페가수스 안의 은하들을 보시려고 하셨는데...
    오히려 제게 성도 눈동냥을 하셔야 했죠^^
    감사합니다.
    항상 미리미리 준비, 다시한번 확인...

    뭐든지 익숙해지면,
    사소한 것 하나 빠지는 것으로도 맥이 빠지는 경우가 있네요.





    페르세우스 이중성단 주위에는 멋진 성운이 있습니다.
    ic1805와 산개성단과 함께 있는 ic1848


    특히나 ic1805가 유명하지요.
    눈으로도 그렇게 보이면 환상적이겠습니다만....
    대신
    이 성운 주위에는 몇개의 조그마한 성단들이 있습니다.



    (사진출처: http://www.phys.ncku.edu.tw/~astrolab/mirrors/apod/image/0809/ic1805_skyfactory_big.jpg)


    그러나 실제적으로 정말 멋진 성단은
    조용한 듯 있는
    옆의 ic1848에 있답니다.

    ic1848 중심에 있는 성단이나,
    ic1848이 성운+성단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름이 같네요.




    위 사진은 2006.10.27 관측후 check한 것으로
    당시 관측기에는 이렇게 기록을 해두었군요.

    "ic1805와 마찬가지로 성운은 볼 생각도 안했고,
    안의 산개성단(ic1848이 성운+성단으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그냥 ic1848하면 좀 헷갈립니다만..)이
    좀 특징적인 면이 있습니다.
    일단 성단 중심의 밝은 2개의 별이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그 2개의 별 주위에 자잘한 잔별들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꼭 은하단의 두 맹주가 주위에 위성은하를 거느리고 있듯이...
    그러나 은하단의 모습보다는 오히려 이 대상의 근처에 있는 이중성단 ngc869+884와 유사합니다.
    웬지 2개의 밝은 별들이 주위의 잔별들과 함께 각각의 성단을 이루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나 봅니다.
    그래서 '어설픈 이중성단'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네....
    어설픈 이중성단....
    당시는 12인치로 관측을 했었지요.

    이번에 18인치로 이녀석을 다시 보면서
    배율을 한껏 올려봤습니다.
    이날 별이 깨알같이 떨어지는 그런 날은 아니었지만,
    배율별로 차이가 느껴지는 밤이었습니다.

    결론은,
    "어설픈 이중성단" "짝퉁 이중성단" 이라는 이름에 "M&M" 이라는 이름을 하나 더 추가해야겠군요.




    140배  과거 12인치로 볼 때와 같이 별 주위에 잔별이 있는 것 까지만 보입니다.
    190배  왼쪽 M은 쉽게 구별, 오른쪽 M은 구별이 되다 안되다 합니다.
    280배  M&M이 제대로 나옵니다.
    380배  C별이 2개로 분리되어 보입니다.

    이 두 별무리를 보다보면
    중심별 주위에 성운기가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성운기인지 별빛 halo 또는 이슬의 영향인 지 모르겠습니다.
    단, 380배로 배율을 높혔을 때
    오른쪽은 더 진해지고, 왼쪽은 엹여지는 현상이 보이네요.

    참고로 위의 별 구성 중 A를 포함시키고 반대로 B는 빼고,  M&M을 만들어도 됩니다.


    그냥 사진으로만 표시하고 지나간 ic1805 주위의 성단도
    멋진 모습을 가진 녀석이 있습니다만,
    이 녀석에게 치이는 감이 있습니다.
    다음에 좀더 구체화하여 같이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5

  • 김원준

    2009.10.08 20:49

    이번 월령에 저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ㅎㅎ
  • 김남희

    2009.10.08 22:18

    "심봤다!!" 이정도 기분 되겠죠?~
    싟님 깊이있는 관측기에 즐거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허접한 제성도도 펼쳐보며 확인들어갑니다.
    잊혀지지 않을 공부가 되는것 같습니다.
    "m&m 초코렛 성단" 은 어떨까요?^^
    월령이 안좋을때 이렇게 관측기 올리는것도 참좋군요!^^
  • 조강욱

    2009.10.10 00:17

    저걸 찾아볼 생각을 다 하시다니.. ㅎㅎ
    18세기에 헤벨리우스가 있었다면..
    21세기에는 싟표 별자리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ㅋ
  • 유혁

    2009.10.10 05:24

    요즘 워낙 정신이 없어서 댓글 달기도 힘들어졌지만...

    어쨌든... 아쉬운대로.... 관측기라도 읽으며 위안을 삼아봅니다.

    하지만... 이리 바쁜 와중에 어떻게라도 24일 모임에 참석하려면 더 열심히 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 이준오

    2009.10.10 08:35


    인자 드러와씀다...-,.-;

    아침 8시30분부터 시작해 밤 10시까지 풀 타임으로 쉬지않고 잔소리를 하는 그 기분은...임용(?)한지 이틀됐는데...정말 한 20년 근속근무 한 기분입니다.
    더군다나 오널 마침 수학여행단+단체관광객이 들이닥쳐서리 제가 붙잡고 하소연 한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한 500여명은 되는 것 같은데
    다들 이것은 플루 덕(?)에 널널하게 쉬는 것이라고 5월되면 그야말로 밥먹을 시간없다하더군요. 하루 2천명...ㅎㅎ



    뭐, 그래도 하면 할수록 엔돌핀이 도는 것인지 피곤한줄은 모르겠는데 일케 집에오믄 목은 좀 잠기는것 같구요.
    아무래도 내일은 " M&M 초코레트 " 나 먹으며 주말을 방문객에 휩싸여 정말 알차게 보내야 겠슴다.그럴려면 바로 이불 속으로.ㅋ


    (사진은 잠깐 구겡 온 동생이 찍어준 것)

    참...! 같이 일하시는 오퍼레이터분들에게 ngc457보여줬더니...난리입니다.
    내일은 이 기세를 몰아 방문객들에도 "밤하늘의 윌E"를 하나씩 선물해줘야 할 듯 합니다..ㅎㅎ

    다들 코스모스 아쉬운 햇살좋은 주말 한 가득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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