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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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매막수가 있는 24일 낮 12시34분..
싟님께 "오늘같은날 달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의견 수렴후 계획변경을 건의합니다."
문자 한통 날린다.
곧이어 "오늘 모임은 응급번개로 대체 합니다..."
여태까지 싟님께 문자 보낸후 제일 빨리 받아본 답문자이다.ㅋㅋ

6시50분 출발이다. 두번째가는 벗고개
유혁님은 전날 벗고개번개를 한터라 피곤함에 약간 망설이시더니 출발하겠다는 통화를 하고
싟님은 역시 여파가 있는지 미지수라네..
강욱님은 9시도착예정이라는 문자받고

마트에서 저녁요기꺼리로 빵,초코렛,물을 사고
아주 여유롭게 운전을 한다.
석양을 등에 업고 달려보는 양평길은 갓뽑아낸 초록색 물감 수채화이다.

8시10분 일번으로 도착.
벗고개 정상이 비포장이고 경사면이라
유혁님의 조금밑에 더나은 장소를 찾아보자는 제안에
잠시후 도착하신 혁님과 적당한 곳에 진지를 구축한다.
포장해오신 따끈따끈한 만두를 보고 내가 사온 빵은 잊어버리고
허겁지겁 만두를 먹는다. 잘먹었습니다.유혁님!

윤호님,강욱님,최쌤까지 차례로 도착하시고
야간비행에 전대원 출동이다.

유혁님께서 15인치로 부자 은하를 보여주신다.
뱅글뱅글 돌아야 되는데 내눈엔 뱅글이가 안보인다.
유혁님은 보인다는데 초보막눈에게는 아직...(그냥 보인다고 할까...)
주변시로도 보면서 계속 시도하니 보일듯말듯..
아아~  보 보이는것 같애애 에~~

내10인치로 와서 거문고 부터 한방 날려주고~
지난 며칠 동안 봤던걸 복습해야지
쫙 훓으며 되새김질을해본다. m57,m56,m13,m92,m3
그리고 그렇게 찾지 못했던 m5 드디어 찾았다.
4번째 시도만이다. 이유는 남에집에서 삽질 열심히 했던것이다.
이런일은 자주 있는것이라고 최샘께서 귀뜸을 하신다.

오늘의 숙제는 크리스마스성단,옷걸이 성단부터다.
윤호님에게 위치를 물어보니 순식간에 찾아준다.
친절하게 찾는법까지..
얼른 내꺼로 만들어야지 하며 호핑연습을 한다.
굉장히 쉬운별이네...

다음은 뱀주인자리에 있는 구상성단찾기..

하려는데  최샘께서 m22(?)를 보라며 부르신다.
그리고 궁수자리위 은하수를 아무거나 훓어도 큰거 하나씩 걸린다고 말씀해주신다.
잠시후 주전자가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고
주전자 손잡이옆 m22를 다시 본다.
싟님이 손바닥이라하고 나는 오리발이라고 했지.
옇든 암흑줄기가 뭔가 만들어 내고 있다.

주전자에 담긴 따끈한 물맛좀 볼까 하고
m54를 찾고 옆의 강욱님께 m54,m70,m69를 얘기 하니
" 다 그냥 그래요!"한다.
m54나 m70 정말 별 감흥이 없다.m13,m5 를 봐서 그런가 보다.
m22 위로 올라가다 뭔가 대어하나가 걸렸다.
심상치않다. 이게 뭘까. 이걸 다시 찾으려면 어떻게하나?
뒤죽박죽 별생각을 하며 성도 보고 다시별보고...
아! 알았다. m25다. 행복해진다.
자세히 보니 왕거미 모습으로 보인다....

파인더로 이리저리 훓는데 닦가시 파인더가 있었음하는 장비병이 생기는것 같다.
또 하나 걸렸다.2자 모양,오리모양 m17 오메가 성운이다.
정말 여기는 별천지다. 바로 밑 m18도 찾았다.

내가 찾은 것만 메시에 열한개,col 한개  걱정이 앞선다.
숫자에 정말 약한 내가 너무 많이 봤나. 이걸 다 어떻게 외우지!
그외 별선배들께서 15,18인치로 보여준거 다합치면 ..  
머리가 더 빠질 지경이다.

아주 여유롭게 은하수에서 입욕을 즐기시는 최샘,
돕자작에 불지르고 고수의 눈을 보여주시는 유혁님,
암흑대의 그냥지나칠수있는 깨알같은 희미한 별에 번호 이름을 줄줄히 꿰는 강욱님,
무슨별이든 순식간에 찾아주는 척척박사 윤호님.

군자같은 성품의 별박사 싟님까지

이분들은 나의 메시에정복 입시수능에
쪽집게 과외선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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