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새로운 댓글

장형석

안녕하십니까 장형석 입니다.
어제 잠깐 벗고개에 다녀온 후기 입니다.
 
며칠전부터 목요일엔 맑음이라고 구라청은 말을 합니다.
순간 믿었던 제 잘못이 큽니다 ㅠ.
구름사진을 안보고… 오후 반차를 제출합니다
이미 승인이 나버린 상황
구름사진을 보니.
이미 저지른 물이라…;;;;
취소도 못하고 오후 4 20분쯤 퇴근을 합니다
 
4시 50분 기상도.jpg./mm
 
5시에 차를 가지고 출발을 하는데… 동쪽과 서쪽하늘을 보니
아아아아
오늘도 뭘 봐야할지… 별보러 가기전부터 걱정이 됩니다
 
image2.JPG

image5.JPG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벗고개에 도착합니다
벗고개 하늘은
역시나
 
image3.JPG

image4.JPG
 
그래도 준비해간건 봐야겠지요
이날 준비해간건 사실 Abell 426 779 입니다.
426은 과거 게시판에도 올려놨었지만 게으름탓에 아직도 안보고 있는 대상이고
779는 이제 보일까 해서 새로 정리를 좀 해봤습니다.

ngc 2832 반전.jpg
 
779는 떠오르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426부터 보려고 하는데.. 아직까지도 하늘이 좀 훤합니다
6 30분인데
해가 떨어진지 1시간이나 지났는데
뭘 볼까 하다가 천왕성을 먼저 봅니다
파인더만 봐도 남들과 튀는 초록색 별이 하나 들어옵니다
배율을 올려봐도 그냥 별다른건 없습니다 ^^
 
대충 하늘이 까맣게 … 아니 회색으로 변하니 이젠 페르세우스로 왕눈이를 돌려봅니다
하늘의 구름이...
광해가
….
밝은 대상 몇 개 빼놓고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보고싶지도 않고.. 구분도 안되고 ㅎ
이거 접고 다시 돌아가야 하나….
다른 은하들을 좀 봐도 상태가 그러다보니…..
IC 2149 같이 밝은 대상을 좀 보다가..
문득 지난 후기에 써놓은 산개성단???
 
펼쳐놓은 성도를 보다보니 이중성단처럼 생긴 산개성단 두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황소자리에 있는 1807 1817 입니다.
 
1807 성도.jpg
 
뭐 산개성단이야 나름 찾기 쉬우니깐… 하며 찾아보는데
오호라 이게 뭐지??
성단안에서 재미있는 모양들이 나옵니다
 
1807.jpg
 
 
보는순간 별안에 별.. 이란 느낌이 났습니다.
그림을 그려보니 좀 이상하군요 ㅎㅎㅎ

1807 별안에 별.jpg

1817입니다.
 
1817.jpg  

이건 은하수에 뛰어드는 돌고래자리 입니다.
산개성단의 은은한 잔별이 은하수 같습니다 ㅎㅎㅎ

1817 돌고래자리.jpg
 
밝은걸 보니깐 좀 기운이 돌아옵니다 ㅎ
조만간 보기 힘들어지는 가을철 대상 몇 개를 골라봅니다.
 
사실 아래 성도에서 처럼 개인적으로는 은하들이 개미떼처럼 모여있는대상들을 좋아하나
준비가 안되기도 했고… 하늘도 하늘이기에… 포기하고
그 옆에 노란색 동그라미들을 봤습니다
은하단은 Abell은하단은 아닌 것 같은데 막 몰려있네요..
조만간 넘버링 작업해서 봐줘야 겠습니다.
 
안드로메다 성도.jpg
 
기억나는 순서대로 적어봅니다.
183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밝은별 옆에 있는 은하 입니다.
 
183.jpg
 
사진을 보시면 183외에도 많은 은하들이 있습니다이름도 안써놓은건 대부분 PGC은하로
16등급 이하입니다.
이날은 183은 생각보다 너무 잘보였으나옆에 있는 181 184는 안보이더군요
하늘탓을 하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다음은 233입니다.
그냥 특징도 없고 작은 은하입니다.
 
233.jpg
 
266입니다.
이놈도 밝은별 주변에 있는 놈 입니다.
이놈은 중심의 핵과 주변의 나선팔(?) 그리고 가운데 있는 빈공간도 보이더군요..;;;;
 
 266.jpg
 
다음은 315 311 입니다.
315야 뭐 워낙 잘보이지만 큰 특징은 없고
자세히 보니 311도 보이더군요
318은 볼 생각도 안했습니다..;;;
 
311.jpg
 
338도 뭐 큰 특징없이 본 것 같습니다.
 
338.jpg
 
여기까지 보니 9시쯤 된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오리온이나큰 대상들도 봐주긴 했고…..
인증샷찍는다고 놀기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
 
다음 대상이 저를 미치게(?) 만든놈인데
2273 입니다. -_-;;;
성도를 보니 2273 2273a 가 붙어있고 2273b는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2273 성도.jpg
 
 
그런데 Sky Safari를 보니 2273b는 그 위치가 맞는데 2273a는 성도상에 UGC 3504를 가리키네요
뭐 일단 봅니다.
 
2273_Skysafari.jpg

2273은 일단 크기도 하고 주변에 밝은 별이 있어서 어렵지 않습니다.
 
2273.jpg

그런데 2273a (UGC 3504)는 죽어도 안보입니다.
뭐 사진상으로 보시면 알겠지만… 그 하늘에 보일 대상이 아니더군요
 
2273 a.jpg
 
2273b는 순간적으로 보였다가 사라졌습니다.
 
2273 b.jpg
 
이놈의 a b를 보겠다고 3~40분은 씨름한 것 같습니다
 .. 내가 원래 이렇게 별보는 사람이 아닌데..;;; 그냥 보이는것만 보고 넘어가야 하는데…;;;;;;
 
나중 확인을 한거지만… The Sky 6 을 봐도 2273a Sky Safari가 맞습니다.

2273b thesky6.jpg

Tri Atlas가 잘못된거네요…;;;;;
 
여기까지 보고나니 9 40분쯤 된듯 합니다.
몸도 피곤하고
때마침 집에 가라는듯 여기저기 구름의 습격이 시작되었더군요
얼른 접어야죠
괜히 버티다가 날씨 좋아지면 더 보고 가야하니깐요
ㅎㅎㅎ
 
집에 도착하니 11 10
마누라도 자고 애들도 자고
저도 자야죠 ㅎㅎㅎ 피곤하더군요
 
4줄 요약
1.     예고없는 맑은날씨 별보는데 구분없다
2.     믿지말자 구라청 다시보자 구름사진
3.     성도라고 믿지말고 내가본게 정확하다
4.     나도이젠 늙었구나 퐁당퐁당 힘들어라








ps. 이날도 해당행위 한번 했습니다. ㅎㅎ

벗고개.jpeg

망갱이.jpeg

잘 안되네요 ㅎ
돌아가기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