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새로운 댓글

이한솔

모처럼 만에 화창한 주말, 벗고개로는 성에 안찰 것 같아 전날부터 강원도로 출동을 준비했었습니다.

당일에 구름사진이 좀 까리하기는 했지만 기상청 홈피를 잘 살펴보니 ‘강원도는 동해안 고기압으로 인해 내내 맑겠다.’는 구절을 찾을 수 있었고 아무 의심 없이 구름 낀 서울을 출발했습니다..

 

오랜만에 가보는 홍천.,.(한때는 최승곤님과 함께 평일에도 자주 가곤 했습니다 )

바로 옆에 생긴 골프장의 캐디 숙소로 인해 약간의 광해원이 생겼지만 전반적으로 관측하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고 (요즘 벗고개만 다니다보니 눈이 낮아진 듯..)

투명도와 시야는 매우 좋았습니다.. 앞으로 이장님과 관계를 잘 터서 편하게 이용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관측한 대상들 중 흥미로웠던 것 몇 가지 정리해봅니다.

 

1. ngc 6506 + Ruprecht 136

궁수자리의 산개성단들로 7분각으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150배 에토스에서 한 시야에서 보입니다.

6506도 매우 작고 흐린 성단이지만 Rup136은 훨씬 더 흐린 성단입니다.. 쌍안경으로 보는 2158 정도랄까..

하지만 m35, 2158과는 다르게 두 대상의 시직경이 비슷해서 이중성단처럼 보이는 재미있는 대상이었습니다.

 

2. ngc 6445

궁수 행성상 성운 으로 작은 m76을 보는 느낌

 

3. M20

그동안 삼열 성운에서 처음으로 사열 성운으로 관측하였습니다. 이날 투명도가 엄청나군요... 투명도를 믿고 몇 가지 도전대상을 시도해 봅니다.

 

4.Palomar 1

케페우스의 구상성단이고 정말 흐립니다. 벗고개에서 본 Palomar 13정도 느낌입니다.

이날 홍천의 Palomar 13은 벗고개 Palomar 11정도로 잘 보이더군요.

 

5. ugc 2838

플레아데스 성단에 있는 작은 은하입니다. 플레아데스에서 그동안 멜로페 반사성운과 IC 349 버나드 성운은 관측했었는데 이 은하는 매번 실패했었습니다.

크게 심호흡하고 있어야 할 부위를 주변시로 보고 있자니 희미하게 떠오르는 얼룩... 숙원사업 해결입니다.. 참고로 고리성운 옆의 ic 1296보다는 힘든 대상입니다.

 

6. Hickson 93

다섯 개의 은하 비교적 쉽게 확인 가능했습니다.

 

7. Hickson 94

두 개의 은하만 확인 가능하고 나머지는 너무 조밀하게 붙어있어서 분리는 안되었습니다.

 

8. Hickson 10

4개의 은하 쉽게 구별됨

 

9. 천왕성

푸른색 비비탄

 

명품들과 도전 대상에 취해 이리저리 망원경 돌리다 보니 박명이 시작되더군요 올해 처음 본 오리온 대성운에서 붉은 색감도 느껴졌었습니다.

다음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관측나오신 최윤호, 박진우, 김재곤, 류창모님과

첫 번개를 멀리 까지 나오신 원종묵님.. 여러분들이 모여 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강원도 하늘 정말 뿌듯했구요, 벌써 스타파티가 기다려지네요...

돌아가기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