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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

안녕하세요 장형석 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저녁에는 퇴근 후 처음으로 강원도에 별을 보러 갔습니다.

...

저는 지금까지 강원도를 가본게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국민학교 수학여행으로 간 설악산....

이후 회사 들어올때까지 한번도 안가봤죠..;;; (심지어 군대도 저는 후방에 있었습니다..-_-a)

춘천에 있는 연수원에서 연수받을때를 제외하고는 가족여행으로 강원도에 3일정도 있었던게 전부 이네요...

아무튼 처음으로 강원도의 하늘을 보러간다는 생각에 .. 들떠서(?) 일단 금요일 연차를 내고.. 출발합니다..

(물론 집에서는 모르게..;;)


양구까지 가는길에 몇번이나 아슬아슬하게 운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 88고속도로와 맞먹는 길들의 연속 입니다...(하긴 고속도로와 국도의 비교라니..;;)

힘들게 양구에 도착했는데... 이런...

하늘에 연무가득입니다..ㅠ.ㅠ

3시간을 거쳐서 왔는데....

일단은 천문대에 근무하는 동생이 일과가 끝날때까지 기다려 봅니다....

근처에서는 야간사격을 하는지 계속 준비된 사수로부터 격발~! 과 함께 계속 총소리가 들리네요...;;;


일단 천문대의 800mm 망원경을 구경합니다.

돔안에 있어서 그런지 상이 아주 깨끗합니다. (비록 주경상태는...;;;;;;;)

가장 저배율인 SWAN 40으로 목성을 봅니다. (200배쯤 되네요)

끝부분까지 아주 칼같이 떨어집니다...

M67을 보니... 배율이 너무 높아서 그런지... 하늘이 꽝이라서 그런지... 별들이 듬성듬성 보이네요...;;;

일단 망원경 구경은 대충 하고... 밖에 혹시나 해서 제껄 설치합니다.

(괜히 설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모두 떠날때까지 제껄로 유일하게 M3을 봅니다..-_-;;;;

성단말고는 볼 수 있는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늘에 떠있는 별을 세어보니 딱 20개가 보이네요..;;

새로 구입한 에토스 13밀리와 3.7밀리를 천문대 망원경에 꽃아봅니다.

800mm 망원경에는 13밀리를.. 파인더로 쓰는 7인치 TMB 굴절에는 3.7을 꽃아서 목성을 보는데....

굴절이 더 깨끗해보입니다.

비록 광량은 조금 부족한듯 어두웠지만 상이 더 깨끗합니다.


그냥 포기하고 준비해간 와인이나 마시자고 셋팅을 시작합니다.

별하늘지기에 글을 올렸더니 무지개(이현호)님께서 염장질을 하십니다...

보현산으로 빨리 달려오라고 합니다..;;;;

30분만 일찍 전화왔다면 달렸을지도 모릅니다.. 하긴.. 5시간 거리니.. 힘들기도 하겠군요..

와인 몇잔 마시니 술을 못하는 저는 취합니다. ㅎㅎ


그냥 숙소에서 취침...-_-;;;

아침에 일어나니 잠을 못잤는지... 목이 안돌아 갑니다....

그상태로 또 야탑까지 운전해야하는데....;;;;


덕분에 토요일에 한의원도 가고 ... 하지만 월요일 오전인 지금도 아프네요..ㅠ.ㅠ

아무래도 거짓말한것에 대한 벌이 아닌지...;;;


이렇게 첫 강원도 원정 관측기는... 끝났습니다..;;;;

일요일 파란 하늘을 보며... 주말에는 집에 있어야 하기에...;;; 부러움만 가득하고...;;;;

제발 월요일 날씨가 좋아라.. 빌고...;;;;


생각해보니 망원경 사진은 찍은게 없네요.

아침에 천문대 앞에서 한장 찍고 나왔습니다..;;;;


오늘 날씨가 좋으면 벗고개로 가겠습니다.

어제 많이들 달리셔서 아마 혼자 있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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