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Sky Wonders 1월 (하) 편. 최윤호님이 강의하신 내용을 정리하여 올립니다.
"Nonexistent" Star Clusters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허셜 부자의 관측 목록과 몇몇 관측자들의 목록을 참고하여 만들어진 NGC 목록은.. 1888년 Dreyer 가 정리하여 발표하였습니다.
NGC 대상들은 주로 안시관측을 통해 확인하고 기록을 남겼지요. 그래서 하늘 상태가 아주 좋은 곳에서는 대구경 돕을 사용하면.
왠만한 NGC는 모두(?) 볼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하지만 대상에 따라 위치가 안 맞거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거나 하는 등의 오류도 꽤 있습니다.
이를 수정하여 등장한 것이 RNGC (Revised NGC) 입니다.
RNGC는 NGC 목록의 오류를 찾고 수정하기 위해 팔로마 천문대의 48인치 슈미트 망원경으로 찍은 광시야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Nonexistent" Star Clusters 가 등장하게 되는데.. 존재하지 않는 성단이라..
허셜은 "Coarsely scattered clusters of stars"라는 표현을 써서 넓게 듬성듬성 거칠게 뿌려진 산개성단을 '등급 VIII' 로 분류하였습니다.
허셜은 이 등급을 가진 산개성단을 총 88개 발견하여 기록했는데..
그중 무려 32개 가량이 RNGC 목록에는 'Nonexistent' 표기되었습니다.
안시관측의 전설적인 인물, 그 유능한 허셜이 이렇게 많은 실수를 했을리는 만무하고..
짐작하건데.. 검증을 위해 사용된 슈미트 망원경의 사진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광시야 사진에서 산개성단이 잘 드러나지 않을 뿐더러..
어두운 별까지 모두 잘 찍힌 사진에서 '등급 VIII' 의.... 잔별들이 드문드문 퍼져있는 성단을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Deep Sky Wonders 책에서는 RNGC에서 잃어버린 "Nonexistent" Star Clusters" 를 다시 찾아내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사라진 성단 찾기에 몰두하고있는 캐나다 아마추어 Brennan의 활약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NGC
1662 삼각형을 이루는 별무리가 인상적임
2251. 북서에서 남동으로 별무리가 이어짐. 붉은 색 별무리가 인상적임
2169. 유명한 37성단. 별무리를 이으면 숫자 37이 보이네요~
2184. Brennan 은 이 성단이 오리온자리 성단 중에서 One of the Top이라고 극찬을 하네요!
그 외에 2180, 2063, 1708, 7394 등이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스카이뷰에서 이미지를 꺼내 보세요..
이제 Nonexistent 의 세계를 벗어나서..밤하늘의 보석들이 나타납니다.
NGC 869, 884 이중성단..
![See Explanation. Clicking on the picture will download the highest resolution version available.](http://apod.nasa.gov/apod/image/0912/DoubleCluster_cs_fleming.jpg)
사진에서 왼쪽이 884 오른쪽이 869입니다.
두 성단 간격의 두 배만큼 더 오른쪽으로 가면 B201이 있습니다.
지난 12월 31일 새벽 운두령에서 보았는데.. 사진에 나타나있는 884의 붉은 색 별이 무척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빨강과 분홍을 아스라히 넘나드는 그 색은.. 눈동자에 따스한 온기를 주었습니다. 영하 17도의 시린하늘에서..
보고 또 보아도 아름다운 별무리 입니다.
1365와 함께 어우러진 화로자리 은하단입니다.
![](http://heritage.stsci.edu/2005/09/images/fornaxcluster.jpg)
1427A 은하가 참 흥미롭습니다. 대부분은 타원은하로 된 은하단의 중심부를 향해,
1427A는 아주 빠른 속도로(초속 600m) 돌진하고 있습니다.
그 방향이 정확히 은하단의 중심을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확대한 사진을 보면 돌진 방향이 되는 오른쪽이 뾰족하게 보입니다. 빠른 속도 때문에 은하 내 별의 배열이 바뀐것이라고 합니다.
돌진하는 와중에 은하단의 중력 영향으로 1427A 내에서는 새로운 별이 많이 태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10억 년쯤 뒤에.. 1427A는 은하단 깊숙한 곳에서 산산히 부서져 최후를 맞이하게 될 예정이랍니다.
자신의 이루던 별과 물질을 은하 사이의 공간에 흩뿌리면서..
이 은하를 보면서... 수억년에 걸친 은하의 삶을 떠올려 봅니다..
Fornx Dwraf Galaxy
![](http://www.eso.org/public/archives/images/screen/eso1007a.jpg)
김병수님과 함께 다녀온 미국 뉴멕시코스카이즈에서 관측한 은하입니다.
구상성단 1049외에 fornax4, fornax5, fornax6 구상성단의 위치(우라노성도참조)도 확인하였습니다.
NGC 1360..
![](http://members.pcug.org.au/~stevec/ngc1360_ST10.jpg)
너무 남쪽에 있어서 쉽게 지나치기 쉬운 행성상성운. 알고 보면 전갈자리 M4와 비슷한 고도입니다.
휴스턴 할아버지가 겨울밤의 보석으로 적극 추천하는 대상입니다..
이상, 최윤호님의 강의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