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목요일.. 구라청에 완전히 속았습니다.
다음날 아침까지 맑음이라더니..
김원준님,김재덕님, 저 셋이서 천문인 마을까지 갔구만..
그 맑던 하늘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자정이 넘어가니 희안하게 구름이 남쪽에서 부터 올라옵니다.
그래도 증거는 남겨야 하니 머리를 쥐어 짜 봅니다.
<사진출처: SkyView>
살쾡이 자리의 구상성단 ngc2419
구상성단 치고는 참 어둡습니다.
30만광년이나 떨어진 그래서 "우주의 방랑자"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요.
경싟님의 내공 깊은 2419에 대한 설명이 여기 있습니다.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2959이 정도 설명이면 천문지도사 강사님 맞으시죠...^^
다른 사진 하나 찾아 봅니다.
NASA에서 오늘의 천체사진으로 선정되었던 명작입니다.
<사진출처: http://antwrp.gsfc.nasa.gov/apod/ap090123.html>
이미지 표현을 위해 제가 사진 각도를 돌렸습니다.
구상성단 뒤를 이은 밝은 별 두 개가 인상적입니다.
두 별에 비하여 2419는 실제 관측시 많이 어둡습니다.
그런데 한 겨울이 되어야 볼수 있는 2419에서 봄을 재촉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12월 초.. 이제 겨울로 들어선 문턱인데...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민들레 홀씨가 참으로 화려합니다.
그냥 호~ 하고 불어서 날려 보내고
반도 채 안남은 민들레 홀씨의 모습이
아이피스 안에서 느껴졌습니다.
오래전에 어느 여가수가 불렀던 "민들레 홀씨 되어" 라는 노래가 있었죠.
멜로디를 더듬어 보며 찾아 봅니다.
따뜻한 ngc2419를 느끼며............
http://survive55.blog.me/30096203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