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준오님의 다윗과 골리앗 글을 읽다 보니
목성과 해왕성이 문득 생각이 납니다
컨셉이 좀 다른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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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지 : 서울랜드 동문 주차장
관측일시 : 2006년 6월 13일 새벽 3시
관측자 : 최형주, 김경싟, 유혁, 김남희, 최윤호, Nightwid
관측장비 : 15” Discovery (진삽이)
투명도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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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초의 달 번개에서..
저는 생전 처음으로 해왕성을 보았습니다
스타리나잇을 돌려 보다가.. 정말 우연히 해왕성이 목성 옆에 딱 붙어 있는 것을 알았거든요
그 별 배치 나온 거 한 장 뽑아다가..
목성 위성들과 TYC 5801-839-1 8등급 별을 이용하여 해왕성을 찾았습니다
목성을 찾고.. 위성 배치와 비례를 계산하고.. TYC 5801-839-1을 넘어 하나 둘 셋 넷 하나 반..
어.. 저건가..
아무것도 없는 맨 땅 위에 별하나 덩그러니 있다
이게 머야 퀘이사 보는 거랑 똑같잖아 (허무함의 관점에서)
그래 배율을 올리면 부피를 느낄 수 있겠지..
5.2mm를 빌려서 15인치로 366배를 만들었다
주위 다른 별보다 조금 더 흐릿하게 퍼져 있는 이 별…..
IT STAR……!
찾았다!!!!
밝은 회색 바탕에.. 검은색이 많이 섞인 칙칙한 녹색 기운이 은은히 빛나고 있다
그래 해왕성이 청록색인가 했지..
작은 PN 구분하는 것처럼.. 다른 비슷한 밝기의 별들은 어찌 보이나 봤는데
다 비슷하게 퍼져서 보인다 ;;;;
다만 해왕성은 좀 덜 반짝거리고, 희미하게나마 백색 청백색 외의 다른 색을 보여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해왕성 주위에 헷갈릴 만한 별이 한 개도 없다 ㅎㅎㅎㅎ
유혁님 최윤호 님을 불러서 돌아가면서 확인을 하고
100% 해왕성임을 검증하고서..
찾았다!! 하고 소리를 지르니 서울랜드 뒷산에 막 메아리가 들리려고 한다 ㅡ,ㅡㅋ
뭐 대단한 볼거리는 없었지만.. 요즘엔 바로 옆에 목성을 사용해서 스위핑을 할 수 있으므로
인건비를 거의 들이지 않고 해왕성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ㅋ
오늘의 해왕성 위치는 아래와 같다
약간 위치가 변하기는 했지만 염소자리 Meulon 별을 이용해서,
또는 8.6등급별인 TYC 5801-839-1을 이용해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태양계 행성 8개밖에 안 되니..
인건비 적게 드는 시즌에 한 번 도전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
Nightwid 我心如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