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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껏 별보며 실수한 광축!!
  • 김남희
    조회 수: 5319, 2011-03-31 22:42:06(2011-03-31)
  • "지금껏 별보며" 시리즈~

    이민정님에 이은 2탄 입니다.ㅎㅎ

    자작을 끝내고 별상에 대한 테스트가 올 초부터 계속 되어졌습니다.

    사실 속내는 잠부토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필드에 나가서 130배 이상 되면 코마가 생기는것을 보며 광축 or 옵셋 문제인가...??

    여러가지로 고민을 하였습니다.

    사경의 위치가 완벽하다 볼순 없지만 그런대로 자리는 잡힌것 같고

    다음은 칼같은 레이저콜리메이터의 광축에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며칠 동안의 씨름끝에 켄드릭 레이저 콜리메이터의 점상으로 도는 광축에 성공 하였습니다.



    포커서에 레콜을 꽂고 센터마킹 안에 맞춘 모습입니다.




    레콜을 180도 돌렸습니다. 점의 위치가 거의 그대로 입니다.

    오른쪽 레콜의 45도 모습이 보입니다. 윗 사진과 180도 돌린 모습도 확인 됩니다.

    이정도면 필드에 나가서 웬만한 수준급의 별상은  볼 수 있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필수에서 확인 결과 또 코마가 보입니다. 별 번짐 현상이 아주 크게 보입니다.

    도데체 원인이 뭘까??

    포커서를 아웃포커싱하는데 깜짝 놀랄만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포커서 안의 모습입니다.

    이 황당함.....

    오히려 레콜 점상으로 돌기전 보다 못한 모습입니다.

    김원준님의 레콜을 빌립니다.

    역시 점상으로 도는 광축을 확인하고 맞춰봅니다.

    제 레콜과 같은 광축의 모습을 보입니다.

    도데체 문제가 뭐지..??   이 황당함이......

    또 다른 분이 호텍 레이저 콜리메이터가 있어 빌려서 다시 광축을 맞춥니다.

    호텍의 특징이 헬리코이드 방식입니다.

    이 레콜의 레이저는 일단 센타에서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

    사경을 수정하고 주경 위치도 다시 맞추었습니다.

    별상에서 코마가 사라졌습니다.

    아웃포커싱에서의 동심원도 아주 훌륭하게 자리를 잡은 모습을 발견합니다.

    제 레콜로 포커서에 끼워 봅니다.



    주경에 비친 레이저가 센타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광축이 잘 맞춰진 세 개의 레콜..

    왜 한 망원경에서 광축이 일치가 안 될까......

    집에 돌아 와서도 계속되는 고민.....


    호텍은 헬리코이드방식이라 드로우튜브의 가장자리로 골고루 뻑뻑하게 체결이 되지만

    켄드릭은 포커서안에서 나사로 조임 방식을 쓰다보니 레콜이  한쪽으로 쏠림 현상이 생기는 것을 발견합니다.

    답은 하나일 것 같습니다.

    포커서 유격..



    이 사진은 천정미러의 것이지만 같은 체결 방식이라 그냥 사진을 찍어 올립니다.

    내부를 보면 나사조임에 의해 밴드가 좁혀지고 결국은 레콜이 한 쪽 방향으로 쏠리게 되겠죠.

    그래서 제 레콜은 센터에서 이미 벗어난 상태로 광축을 맞추게 된 것 입니다.


    결론은 ......

    다른 새로운 레콜을 구매하는냐?

    그건 안될 말이고....^^

    간단하네요.

    레콜에 테이핑을 하는 것 입니다.

    가급적 드로우튜브 안에서 유격이 없게...

    나사 조임으로는 절대 고정되지 않게 말이죠.

    나사조임 고정은 아이피스 체결 때만 쓰고 레콜 고정은 절대 never 입니다.

    나사조임 하나로 사경의 위치가 치명적 광축 틀어짐으로 연결이 되는군요.

    테이핑의 중요성....

    지금껏 별보며 실수한 광축!!

    이 걸 이제서 깨달았으니..  여태껏 제대로 본 적이 없었네요.^^

댓글 7

  • 이준오

    2011.04.01 06:11

    드디어 큰 깨달음을...^^;

    그래서 저는 포커서 안의 1.25" 어탭터에 브라스링인가 하는 저런 방식이 너무 싫어
    조금 수고스러워 그렇지 별X 기획에서 나온 두축을 동시에 나사로 조여 아이피스를 고정하는 방식의 구형 스타일을 고집하는 편입니다.(이게 1.25"에도 나사산이 있어 감사하게도 1.25" 필터를 사용할수가 있는 편리성이..ㅋ)
    물런 콜리메이터는 얇게 테이핑은 기본이구요...ㅎㅎ

    그리고 역시 광축은 필름통에 구멍 뚫어 만든 체사이어가 짱~!이고,
    그것보다 더 짱~!은 북극성 보며 손과 몸이 좀 고생(?)하는 최고 원시적인 방식이 그야말로 최고인 듯 합니다...ㅋㅋ

    그럼 이제부터 짬부토의 맑고 땡그란 별상을 즐길 일만 남으셨네요...^^
  • 김남희

    2011.04.01 09:15

    준오님 양쪽에서 조여주는 방식도 있었군요. 양쪽을 똑같이 조여주는 것도 어렵지 않나요?
    레콜에 한 겹 테이핑이 되어있지만 두겹 내지 두꺼운 테잎핑으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옇든 나사는 완전히 풀고 레콜을 빡빡하게 체결하는것...
    북극성 방법은 몸이 말을 안들어서 패쓰 해야 될거 같습니다.^^
  • 조강욱

    2011.04.01 17:15

    브라스링 방식의 작은 오차가 이렇게 큰 문제를 발생시키는군요..

    근데, 헬리코이드로 완벽하게 맞추고 나서
    다시 브라스링 방식의 오차를 가지고 아이피스를 체결하면 다시 오차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요?

    칼광축을 맞추는 것에 큰 의욕은 없지만.. 읽다보니 궁금증이 생갑니다 ^^;;
  • 김남희

    2011.04.01 18:32

    강욱님 아이피스체결시에 문제는 크게 생각을 안해봤는데 상관이 없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아이피스에 눈을 갖다 댔을때 살짝 좌우로 움직이며 볼때를 생각하면 느낌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예리한 광축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테이핑과 브라스링에서 이렇게 차이가 날줄은 몰랐습니다.
    강욱님의 의문을 생각하며 천문인 마을에서 테스트 해 보죠..
    토요일 날씨가 온종일 비에서 점심때 잠깐 비로 바뀌었군요. 이슬은 좀 있겠지만 그래도 반갑네요.
  • 박한규

    2011.04.01 18:56

    제가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알 듯 한데...
    남희님 방식은 optic center가 아니라 geometric center 라는 생각이 조심스레 듭니다.
    아닌가?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도 생각을 해봐야...


  • 윤석호

    2011.04.02 01:41

    저 정도의 사경 기울기 오차로 130배 정도에서 코마가 생긴다는 것은 잘 이해가 되질 않네요.
    센터마크가 주경 중심에서 벗어나 있어서 두개의 오차가 더해져서 증폭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혹시 레콜로 맞추고 난 다음에 별상으로 주경을 다시 조정하지 않아서 생긴 코마가 아닐까요?
    광축이 좀 어긋나 있는 레콜로 주경을 맞추고 난 다음에는 별상 조정이 거의 필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경이 제대로 맞추어지지 않은 경우에도 광축이 어긋난 레콜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사경 기울기가 저 정도로 차이가 난다로 하더라도 주경만 맞춰지면 별상에는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 김남희

    2011.04.02 04:41

    윤석호님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레콜후에 별상 광축은 맞추질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래서 생기는 코마 일수도 있겠네요. 요즘은 별상보다는 은하에 더 많이 치중 하다보니 세심한 광축은 덜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해 왔던 방식에서 조금 다른 방법으로 시도하다 이런글까지 올리게 됐습니다.
    언제 관측지에서 뵈면 윤석호님만의 광축 노하우 가르침을 전수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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