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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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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싟조회 수: 4812, 2010-11-05 23:44:16(201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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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지금쯤 호주로 가기 위해 집에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거나 공항 버스를 타고 있었을 겁니다.
회사에 쌓인 일은 많지만, 그냥 눈 감자...하며 스스로 위안을 만들었을 겁니다.
한껏 부풀어진 가슴에
아마 한순간 한눈팔면 아마 하늘로 날아가버렸을 겁니다.
원.래.는...
그러나 지금 저는 회사에 있습니다.
왜냐면
또
호주에 갈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참
일이라는 것이 묘합니다.
계획한 일이 있으면 어찌 그리 절묘하게 목을 죄는지요.
어찌어찌 우기고 욕 좀 먹으면 갈 수 있지 않나? 라는 생각조차 못하게 만들어주는군요.
한사람의 삶의 기반이 송두리째 뽑히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하간
회사에 일이 생겼고
곁들여 집안에도 일이 생겨
호주밤하늘에 눈버릴 기회를 좀 늦추기로 했습니다.
같이 가기로 했다고 제가 못가면서 혼자가게 될 정기양님에게 많이 미안합니다.
간다간다 했다가 두번이나 못가면서 양치기 소년이 된 듯 해서 참 속상합니다.
이제는 어디 간다는 소리를 못하겠습니다.
가게되면 그냥 조용히 가야겠습니다.
^^
경싟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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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2010.11.06 00:29
힘내세요!!^^ -
조강욱
2010.11.06 03:37
어찌하여 며칠전에 소식을 듣긴 했지만.... 너무 아쉽습니다..
2012년이 되기 전에 또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 -
김남희
2010.11.06 04:08
싟님은 별빛을 쬐야 시금치 먹은 뽀빠이가 되는데....
더 좋은 조건에 기회가 생기리라 기대합니다.
마지막에는 항상 최상의 것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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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2010.11.06 06:48
제 마음이 다 아립니다.
간절하게 바라는 만큼..
기다림이 자라는 만큼..
더 진한 별빛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오리라 믿습니다.... -
최승곤
2010.11.06 09:24
마음이 많이 불편하고 아프시겠군요.. 힘내세요. -
김경싟
2010.11.08 16:59
감사합니다.
아쉽습니다만, 워낙 회사의 상황이 상황인지라...스스로 맘 정리 했습니다.
더 좋은 기회로 다가오겠죠.
언젠가는.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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