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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자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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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963, 2015-07-22 07:52:42(20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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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형석 입니다.
갑자기.. 가고 싶은 마음에... 급 연차를 내고... 그냥 무계획으로 떠났습니다.
화요일 오후에 업무를 일찍 끝내고(?) 걍 뱅기 탑승. 수요일 저녁 귀국(?)해서.. 현재 시차적응중입니다..;;;;;;
물론 혼자 갔고.. 회사고 집이고 모릅니다..-_-a
알게되면 크게 혼날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타본 T-way 항공입니다. 당연히 T Money로 탑승은 안됩니다..-_-;;; (부장님 개그)
보잉 737-800 비행기 입니다.
무계획으로 온거라 옷도 없고. 차도. 숙박도 아무 계획이 없습니다.
그냥 공항에서 내리자 마자 버스를 탑니다. 이번여행에는 버스+도보로만 다녀보기로 합니다.
어디로 갈까.. 생각없이 바로오는 버스를 탔는데... 창밖으로 용두암 표지판이 보입니다.
제주도에 많이 와봤어도.. 공항 바로 옆에 있어도 한번도 가본적이 없기에 그냥 내립니다.....
역시나 중국인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더군요... 사진 몇장 찍어봅니다.
용두암 가는길.
용두암에서...
제 얼굴이 너무 크게 나오니... 좀 작게 사진첨부..-_-;;;
바로 근처에 용연.. 이라는데가 나오고 그 위를 지나는 출렁다리가 있더군요..
이후 계속 걷습니다..-_-;;;; 더운날에 뭔고생인가 할정도로 걷다가... 시외버스를 타고 함덕으로 가봅니다.
아직 해수욕장은 태풍 + 이른 시기라 좀 조용하더군요....
무작정 해안도로를 따라 걷고.. 걷습니다.
신기한것은 김녕쯤 지날때쯤.. 바다에 자연산(?) 돌고래를 봅니다. 약 10여마리가 근해에서 뛰는게 보이더군요
예전 관측기에 나온 고래연구하는 동생녀석에게 물어보니 운좋은 날이랍니다. 본인도 돌고래 보려해도 며칠동안 허탕칠때도 있다는군요..
그래서 로또도 하나 샀습니다...-_-;;
아무튼 돌고래도 보고... 커피도 마시면서 무작정 무작정 쭈욱... 걷다가....
대충 허름한 모텔에 짐을 풀고 잡니다.
밤에 잠들기 전에는 제주도에 왔으니... 먹어봐야죠...
저기에 맥주까지 마셨더니 다음날 머리가 아파서....ㅠ.ㅠ
다음날은 다시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목표는 한라산 등산입니다.
전날 술이 깨지 않아..(혼자 뭔 청승인지..;;;) 머리도 아프지만 740번 버스를 타고 50분만에 영실 매표소까지 갑니다.
매표소에서 등산로 입구까지는 40분이 걸리는데 거기를 왕복하는 택시가 있습니다. 7천원입니다...;;;;
마침 버스에서 내린 3명과 함께 4명이서 7천원을 나눠서 올라갑니다. ㅎㅎ
이후 술은 안깼는데 미친듯한 한라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사실 제일 쉬운 코스입니다. ㅎㅎ)
이런 쌍안경도 있더군요.. 자세히 제원을 보니 백산광학
비행기 시각때문에 급하게 갔다 오느라.. 대피소에서 라면도 못먹었지만...
중간중간 학생들과... 거기서 만난 혼자온 처자와 재미있게 이야기 하면서 다녀왔습니다.
내려오니 시간이 좀 애매하게 남아서... 애월 해안도로를 가봅니다.
항상 동쪽만 다니다가 서쪽을 오니 또 새롭군요
해녀의 집에서 문어 한마리 먹고.. 제주 공항으로..;;;
아 빼놓을수 없는 망고 슬러쉬집...
이집 대박이더군요... 줄이 줄이 어마어마 해요...
나중 제주도 가보시면 꼭 가보세요.. 애월쪽 해안도로에 있는데 망고를 갈아서 슬러쉬나 쥬스로 만들어 줍니다.
돈은 무진장 벌어가는것 같습니다.
귀국은 이스타 항공.
뱅기에서 바라보는 일몰.
이후. 등산도 하고 다리도 아프지만... 모른척 집에 들어가서 ....
아침에 마누라가 얼굴을 보더니.. 웬지 살이 좀 빠진것 같다고...;;;
뜨끔 했습니다.
아무튼.... 저도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급 가고 싶어서 집에 말도 안하고 휙 다녀온 제주도 입니다.
마눌님이 이글을 못보길 바라며 ㅎ
......
ps. 함덕해수욕장의 가장 맛있는 고깃집(돼지) 이름은 '서울식당' 입니다..-_-;; 현지인이 추천하더군요...- upload_-1 (1).jpg(136.7KB/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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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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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2015.07.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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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
2015.07.16 22:19
1등이 아니라 3등만 되어도 1인1닭은 쏩니다.ㅎㅎ
4등은 1인1닭하기에 너무 금액이 적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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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
2015.07.21 00:41
4천원을 투자했지만 0원 회수 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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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2015.07.16 21:56
북극에서 탔던 비행기와 날개가 똑같네요
한라산 정상에서 보는 하늘은 어떨까.. 상상해 봅니다
Fluorite 마나님께 야간비행을 소개시켜 주고 싶다는 ㅎㅎㅎ -
장형석
2015.07.16 22:19
북극에서 탄 비행기도 같은 기종일까요? ㅎㅎ
한라산 하늘은 변화무쌍하더군요. 해가 나오다가 잔뜩 흐리다가 ㅎㅎㅎㅎ
마눌님은 야간비행에 오시면 안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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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형준
2015.07.16 22:11
여름 한라산 등반할 만 한가요?? 여름 한라산은 덥고 볼거 없다고 비추하는 글들을 여기저기서 봐서리.... 여름 휴가 갈곳을 탐색중인데 고민이네요...성수기라 뱅기값도 비싸고... -
장형석
2015.07.16 22:20
뭐... 비추랄것 까지야....겨울에 눈덮인 한라산이 좋긴하지만... 산은 언제나 좋습니다. ㅎㅎ (단 여친& 마눌 동행금지)
성수기는 피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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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형준
2015.07.16 23:18
어차피 둘다 없는 상태라 별 상관이 업................ 8월은 다 성수기겟죠.... 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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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2015.07.17 03:27
헛.. 그사이 신변에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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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형준
2015.07.17 03:31
지난주 매수팔때 한번 언급 하긴 했는데....... 조용히 묻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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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
2015.07.17 16:51
아. 이런... 안타깝습니다..;;;;;;
좋은 인연이 또 있을꺼에요..;;;
그 처자 전화번호라도 받아... 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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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세
2015.07.16 22:49
영실코스 저는 힘들던데 -_- 저질체력을 개선해야 겠군요.
여튼 저는 한번도 못해본 일이라 웬지 땡깁니다 -
장형석
2015.07.16 23:24
계단이 힘들을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거기서 만난 처자(?)랑 노닥거리며 올라가니.... (엥?)
26살인데 공뭔 합격 후 혼자 놀러왔다고 합니다.(가족여행인데 미리 혼자왔고 가족은 다음날..;;)
올라가서 각자 갈길 갔지만... (이름도 몰라요 ㅎ , 아 저는 유부인거 말했답니다. 오해하지 마세용)
생각해보니 진우씨를 위해서라도 연락처를 받을껄 그랬나? ㅎㅎ 집도 서울이라던데..;;;
아무튼 조만간(?) 한번더 당일치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땐 백록담 한번 보고 오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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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곤
2015.07.17 03:05
저는 마음만 해 본건데 실천을 부럽습니다... -
장형석
2015.07.17 17:07
gogogo~~~
평일은(휴가철 제외) 항공권이 싸니..6시 30분 비행기가 4만 3천원....
시외버스타고 한라산으로...(1시간도 안걸려요)
백록담 보시려면 왕복 9시간. 저처럼 가벼운 영실이나 어리목에서 남벽까지 왕복은 5시간?
하산해서 제주의 Soul Food인 몸국 한그릇 먹고 귀국하면 당일치기 제주여행 끝.~
10만원에 다녀오는 한라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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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곤
2015.07.17 18:09
한번 해 봐야겠음다. 제가 한번 하면 마눌도 나중에 똑같이 해달라고 할 것 같기는한데.. -
김태환
2015.07.17 18:38
화이팅 입니다... 말로 표현 안해도 그 심정 대부분 유부들은 이해할것 같아요...그래도 내빼지 않고 잘 복귀하셨으니 이 얼마나 다행입니까..ㅎ -
장형석
2015.07.17 22:19
조만간 백록담 보러 한번 더 가보려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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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회
2015.07.17 21:16
사진파는 여기 들어 오심 안됩니다. 맞어 죽을 짓을 했습니다. ㅋㅎ -
장형석
2015.07.17 22:20
누가 사진파 인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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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2015.07.17 21:38
혼자 온 처자라... 박진우씨에게 강추 합니다.....ㅎ
근데 사진이 하나도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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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
2015.07.17 22:19
이상하군요... 제꺼에는 다 보이는데...
혹시 다른분도 사진이 안보이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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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2015.07.17 23:16
이제 보입니다. 컴이 오래되서 더위먹고 맛이 갔나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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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구
2015.07.17 23:23
불온한 인물이었군요 ㅋㅋ -
장형석
2015.07.17 23:34
제가 왜요? ㅎ
저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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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
2015.07.17 23:57
저도 사진 안 보여요... 처자사진 보여주세요.... -
장형석
2015.07.21 01:57
처자 사진은.... 없습니다. ㅠ.ㅠ
...
찍었으면 더 큰일났을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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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2015.07.18 00:40
9월에 제주도가서 스노클링 할 계획이었는데
한라산을 가야 되는 거였군요 -
장형석
2015.07.21 01:58
....
제가 자주가서 노는 Clien에는 이런 명언이 있죠...
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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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2015.07.18 02:39
저 망고슬러쉬가 예전부터 유명햇습니다.
맛 좋아요 ㅎㅎ -
장형석
2015.07.21 01:58
네 맛있어요!!
하나에 6500원!!!! 비싸요..ㅠ.ㅠ
근처에 엔제리너스가 생겼던데 거기는 한산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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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배
2015.07.19 02:26
낭만적인데요. 역시 머리식히는 건 혼자가는게 최고입니다. ^^ -
장형석
2015.07.21 01:59
네. 맞아요 ㅎ
조만간(?) 또 날아가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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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현
2015.07.19 08:27
저도 사진 몇개가 안보입니다. 저도 이런 기회가 오면 좋겠네요. ^^;; -
장형석
2015.07.21 01:59
다시 올렸어요 ㅎㅎㅎ
... 제주에서 연수는 안하시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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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현
2015.07.21 18:55
제주에서는 연수가 거의 없기도 하지만 제주에서 하는 연수를 신청하는 순간 불온 남편으로 찍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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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양
2015.07.22 07:52
아주 건강한 일탈을 하고 오셨네요...
자리로 돌아오셨으니 칭찬 받으실만 하고요.
다음에는 진우씨 데리고 가셔서 참한 처자한테 버리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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