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관측 공지 & 자유글 ~☆+

  • [준비] 2024.4.8 미국 일식 관측 [자유글]
  • 조회 수: 372, 2024-03-24 15:38:30(2024-03-01)
  • 안녕하세요.


     해마다 일식은 일어나지만, 접근 가능한 곳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관측을 시도해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운이 좋은지,  활용 가능한 관측지가 널려있고, 비상 상황 발생 시 Plan B/C/D/E ~~ 비상 대책을 가동할 수 있는 미국에서 일식이 있다는 소식에 회사에는 말리지 말라고 선언을 하고, 비상금을 탈탈 털고, 모아두었던 마일리지를 쏟아 부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미국 일식 관측은  20 August 2017  미국 오레곤, 포틀랜드였습니다.

      요기 

    처음으로 본 일식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고, 왜 고대인들이 일식을 예언하고, 정치하는 사람들은 의미를 부여하려고 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태양이 사라지는 순간, 주변에는 을씨년스러운 기운이 돌고, 약간의 찬바람이 느껴졌으며, 어두워지는 하늘로 인해 날아오르는 새들과  색이 변해가는 주변의 풍광,

    쌍안경으로 바라본 "코로나"의 미세한 모습과  "김동훈" 님의 샤우팅까지, 모든 것들이 마음속의 사진으로 남아서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저도 물론 덩달아 샤우팅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일하다가 스트레스 받을 때, 2024년 일식을 꿈꾸면서 한 줄 썼었는데,  요기  

    세상에나, 다시  2024년 일식을 다시 가게 되어, 준비 과정을 남깁니다. 


    2017년 준비 때와는 다른 점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시력이 나빠져서 하늘의 별이 3개로 보이고, 회사는 과연 내가 빠져도 될까하는 굉장히 아슬아슬한 상황의 연속이고,
    그때는 베테랑 3분과 처음가는 저, 이렇게 4명(마음이 많이 편했습니다)이었는데,  이번에는 일식 2회차인  저와 처음 가보는 2분(김승희님, 박상구님)이라, 걱정이 많이 되는 상황입니다만,
    잘 갔다 올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 가는 일식이 아닌, 함께 준비하는 일식이다 보니, 준비과정의 기록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 관련 정보는 일식 전문가인  조강욱씨  일식준비 과정에서 배운 내용 입니다. . 


    1. 일식 관측 장소 선정
    보통의 나라는 국제공항이 1~2개 정도인데, 미국은 세계 No1으로 여러모로 쎈 나라답게 ,  한국에서 도착하는 방법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느 곳에서 관측할지를 정하는 것이 비행기표 예약도 해야 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중요한 점입니다. 

    - 일식 경로와 운량의 통계를 알려주는 사이트 :   https://eclipsophile.com/2024tse/

      . 아래의 경로는 보면 남서쪽 멕시코를 경유한 일식대가 버팔로까지 펼쳐지는 모습입니다.
        * 이 때문에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 숙박은 일찌감치 동이 났습니다.  날씨만 좋다면, 나이아가라를 배경으로 멋진 일식 사진이 쏟아질 듯 합니다. 

    일식경로.png
      
    - 하지만 아래 운량에 대한 통계정보를 보면 , 굉장한 모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니면 말고라는 너그러운 마음의 관측가라면 괜찮겠지만,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은 저같은 사람이라면 확률이 그래도 높은 곳으로 가야겠지요. 
    - 확률로 본다면 맥시코 0.2 지역이 있으나, 교통편, 시간, 무엇보다도 안전을 고려할 때,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 그리고 나온 장소가 "달라스" 입니다. 이 장소는 한국에서도 대한항공 직항이 있어,  일식 당일 도착을 해야 하는 원정팀원의 시간도 맞춰줄 수 있는 최상의
      장소입니다.  PLAN_B ~ Z 까지를 발동한다면 남쪽으로 멕시코 쪽으로 가면 확률을 "1" 더 높일 수 있는 대안도 존재합니다.  

    운량.png
     
       .[참고] 2017년 운량 그래프입니다. (일식 스승이신 조강욱씨 자료) 
         - 마드라스에서 관측했고, 0.35 기준의 관측지였습니다. (당일 예상치도 못했던 산불이 있었으나, 성공)
        운략 2017.png

    - 그리고 또 다른 정보사이트. 
       . 해당일 위성사진을 에니메이션화 해서 보여주는 곳입니다.  요기 


    - 달라스를 선택하고,  남아있는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를 싹싹 긁어서 예약을 했습니다 (역시 1년전 마일리지 오픈하자 마자 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한국 - 댈라스를 가기위해서, 샌프란 - 덴버 - 휴스턴을 거치는 경로로 안내를 합니다. 3번의 트랜짓이라, 짐이 잘 따라와 줬으면 합니다. 

    - 달라스 근방 목표 위치 선택하기 위해서, 위치별 일식 시간을 조사해 봅니다. 요기 
       
    - 2개 숙소를 예약을 했습니다.
      . 댈러스 근처로 도착한 날, 일식 당일 도착할 박상구님의 Pick Up도 고려한 위치입니다.
        호텔에 부탁해서 일식 당일 주자창 사용 예약을 해 볼려고 생각이 있어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구글 맵에서 해당 호텔이 폐업으로 나와 체크 중입니다)
      . 참고로 댈러스는 UT56 이니, 아래 시간에서 6을 빼면, 12시 25분 시작 ~ 13시 45분 Max 입니다. 

    숙소_일식.png

      . 두번째 숙소 입니다. 식심은 아니고, 날씨 예보를 보고, 멕시코 국경 쪽으로 가야겠다는 판단이 들면 내려갈 수 있도록 남쪽으로 잡았습니다.
        가진 것은 시간과 성능 좋은 자동차이기 때문이 김승희님과 번갈아가면서 운전을 해서 이동 거리를 넓힐 계획입니다. 
      숙소2_일식.png

    - 현장 점검해 볼 코스들
      .. 관측할 만한 장소 몇 곳을 미리 체크해 두었습니다.  공공 주차장을 위주로 해서,  달라스 근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용할 곳들 입니다.
        달라스로 복귀,  박상구님과 만나서 같이 샤우팅을 하는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 입니다. 

       후보지 map.png

    2.  기타 준비 사항
        - 관측 도구 : 선글라스
          . 아래 선글라스는 2017년 관측 진행 시, 현장에서 구매했던 것인데, 아마도 비슷한 것들이 팔 것입니다. 주인없는 황무지에, 선 그어서 사용료 받던 
            사람들이라, 특수가 있겠지요. 
        
          선글라스.jpg
          . 쌍안경,   7* 50 쌍안경 정도면 충분한데, 태양이 완전히 가렸을 때는 괜찮지만, 중간에 혹시라도 맨눈이 노출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겠지요.
          . 일식 기념 :  T-셔츠 입니다. 현장 부근에서 구매해서 입고, 별맞이를 하는 것이죠. 아래는 2017년 오레건에서 구매한 티셔츠입니다.
             SmartSelect_20240302_222549_Gallery.jpg
          . 그리고 마지막 ,  당일 조달할 Beer. (코로나).... 어두워진 하늘 아래서 한잔하는 즐거움은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이것 말고도 의자, 탁자 등등이 있으면 좋겠지만,,,,,

    코로나비어.png

    이제  38일 남았습니다.  별일 없이 잘 다녀오기를 기도해 봅니다. 


         

댓글 5

  • 조강욱

    2024.03.02 06:16

    이번엔 함께하긴 어렵겠지만 댈러스도 제가 머물 Belton 쪽도 맑은 날씨 기원합니다~!
    혹시 기상이 안 좋아서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뵙게 될지도.. ㅎㅎㅎ;;;

  • 김재곤

    2024.03.02 09:55

    벤튼 근처 숙소도 PlanB로 예약했답니다.  4월초 일기 예보를 보고 일괄 정리하는 것으로.

  • 조강욱

    2024.03.02 10:36

    이 치밀함.. ㄷㄷㄷ

  • Profile

    박상구

    2024.03.02 18:01

    사랑합니다~
  • 김승희

    2024.03.03 20:06

    사랑합니다~~222^^
위지윅 사용
번호 분류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notice 자유글 박상구 84 2024-03-15
notice 자유글 이현동 204161 2012-04-02
1348 자유글 박상구 91 2024-04-22
1347 자유글 김재곤 132 2024-03-23
1346 자유글 김장면 98 2024-03-20
1345 자유글 양승희 75 2024-03-11
자유글 김재곤 372 2024-03-01
1343 자유글 김재곤 174 2024-03-01
1342 자유글 김재곤 394 2024-02-23
1341 자유글 서성혁 350 2024-02-15
1340 자유글 박상구 200 2024-02-1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