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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안시관측 질문이 있습니다. ^^ [자유글]
  • 조회 수: 2508, 2016-10-05 04:42:07(2016-10-04)

  • 어제 날씨가 좋길래 나가서 궁수자리 싹 훑었는데요, 

    한달만에 제대로 보는 관측이라 완전 홀가분하네요. ^^


    하지만, 관측하다가 몇개의 성운에서 아쉬움이 남아서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M16(성운기를 못느끼겠네요.ㅠ.ㅠ),M20(성운기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그와중에 M17(오메가 같은경우는 렉서스 마크 모양마냥 잘 느껴졌고요), M8은 전체적인 성운이 다 느껴진건 아니라서 좀 아쉬웠습니다.  



    o3필터를 구매해서 껴봤지만.. 

    어두워지기만 하고 뚜렷하게 살아난다는 느낌은 못받겠네요. 


    안시 관측에서 이러한 성운들을 좀더 잘 보는 방법이 존재하는지 궁금합니다. 


    필터들을 구비해야 한다면 어떠한 필터를 사면 좋을지 제품명을 알려주시면 여유될때마다 하나씩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댓글 10

  • 이윤행

    2016.10.04 23:12

    훈수둘 처지는 아닙니다만. UHC나 Ultra block 같은 narrow band 필터와 , line 필터로 OIII, H-beta 각각 하나씩 모두 3개 장만 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뻔한 내용입니다만, UHC나 Ultra block은 전리수소의 방출선 486nm와 이중전리산소의 방출선인 496nm 및 501nm를 모두 투과시키고 H-beta는 전리수소의 방출선인 486nm만을, OIII는 이중전리산소의 방출선인 496nm와 501nm만을 투과시킨다고 합니다.  각 대상마다 전리수소와 이중전리산소의 비율이 다를 것이므로 전리수소와 이중전리산소의 방출선 비율이 절반씩이라면 narrow band filter를, 전리수소의 방출선이 상대적으로 많은 대상이라면 H-beta 필터를, 이중전리산소의 방출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상이라면 OIII 필터를 알맞게 사용하면 대상에 따라 콘트라사트를 적절히 올릴 수 있습니다 .... 상세한 컨닝자료는 야간비행에서 "대상에 따른 성운필터 심사결과'로 검색해 보시면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 이원복

    2016.10.05 02:24

    친절한 설명 감사합드립니다. ^^ 

    "대상에 따른 성운필터 심사결과"를 검색해 보고 대상에 맞는 장비를 갖출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이한솔

    2016.10.04 23:48

    사진에 비해 안시관측에서는 성운 관측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성운 관측을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1. 가장 중요한 것! 무엇보다 하늘이 좋아야 합니다. 특히 궁수자리쪽은 고도가 낮기때문에 남쪽 고도가 좋고 어두운 곳에서 봐야 하는데
    우리 나라에 그런 곳이 많지 않습니다 ㅠㅠ 관측지 발품을 많이 파셔야하고..

    시기적으로도 지금 궁수자리 관측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일급 관측지라도 어느정도 광해가 없어지려면 12시 쯤은 되야하는데 그때쯤 대상
    이 남중해야 잘 보입니다.. 따라서 5~6월경 12~1시쯤이 적절한 시기입니다.

    2. 필터의 효과는 더 잘보이게 하는게 아니라 가시광선을 차단하여 성운에서 나오는 파장만 보이게 하는 원리이므로
    필터를 끼우면 더 어둡고 잘 안보이게 됩니다. 필터의 효과를 보려면 구경이 커야하고 하늘이 어두워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성운에 효과가 좋은 것이 OIII로 알려져 있으나 OIII 는 18인치 이상 구경에 매우 어두운 하늘이어야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대부분 UHC필터가 더 효과적입니다.
    첫 필터는 UHC를 권합니다.

    3. 결론은 결국 어두운 하늘과 대구경이 답이네요 ^^;


    4. 물론 제가 여기저기에서 많이 얘기하고 다니는 안시관측의 기본 테크닉인  암적응,  주변시, 오래보기등을 적극 활용하셔야 하구요..

       모든 것들이 적절히 이루어졌을때 10~12인치로도

       M16의독수리 모양 성운기나 M17에서 렉서스 마크 정도가 아니라 왕관쓴 오리와 물에 비친 그림자까지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 이원복

    2016.10.05 02:27

    오래 별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더 보려는 노력을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 Profile

    김태환

    2016.10.05 03:23

    오래보기 적극 추천... 원복님은 eqp를 운용하시니 오래보기 하시기 딱 좋습니다. 한대상을 10분 정도만 눈안떼고 째려봐도 처음 1분동안 잘 안보이던 윤곽들이 보이기 시작하니까요..

  • 조강욱

    2016.10.05 00:16

    천문정보 게시판에 올려야할 정도의 내용인데요 ㅎㅎ
    게시판 옮기기 기능이 있었으면.. ^^;
  • 김철규

    2016.10.05 01:26

    전문적인 내용은 위에 분들이 잘 설명해 주셨네요. 말씀하신 대상들이 어느정도로 보였는지 설명을 주시기 전에 어느 장소에서 어느 정도의 하늘상태에서 몇인치로 관측을 하셨던건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주셔야 정확한 답변이 가능할것 같네요.

    제 경우 12인치로 삼렬성운을 푸른색 성운까지 자세히 봤었고요, 오메가는 백조모양이 묻혀서 안 보일 정도로 진하게 봤고, 독수리 성운은 창조의 기둥까지 봤습니다. 중국산 보급형 돕으로요.

    모두 다 일급 관측지에서 최상의 하늘조건에서 본 것이지만 조금만 연무가 끼었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광해가 있으면 거기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원복님이 어디에서 어떤 하늘 상태에서 관측을 했었는지가 중요합니다.
  • 이원복

    2016.10.05 02:22

    장소 :  전곡 근처입니다. 

    구경 : 16인치 F4.5 

    아이피스 : 20,14,9.8 로 확인했습니다. 화각은 전부 100도. 


    일단 가로등이나 그런건 없는 곳이었고요. 


    위에 선생님들 말씀들어보니... 아마도 시기와 장소의 문제도 크게 작용한것 같습니다. 

    그곳은 나머지 하늘은 괜찮은 곳입니다만, 남쪽에서 올라오는 광해가 한 30도 정도까지 환하게 올라오는 곳으로, 맨눈으론 포말하운트만 구분될 정도입니다. 




  • 김철규

    2016.10.05 02:56

    16인치라면 충분히 좋은 하늘에선 위에 말씀하신 모든 대상들이 쩅하게 보입니다.  


    성운들은 특히 광해에 아주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직접적으로 보이는 불빛이 없더라도 하늘이 훤하면 영향이 많았을 겁니다. 궁수자리와 전갈자리의 대상들은 무엇보다도 남쪽의 광해가 없는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고도도 낮아서 영향을 아주 쉽게 받죠. 전곡이라면 남쪽이 서울 방향일텐데 그렇다면 거의 힘들다고 보셔야 합니다. 저는 가본적은 없지만 경기도는 민통선 부근에서도 서울 광해가 방해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나중에 여러가지 필터들을 가지고 좋은 하늘에 가시면 모두 다 만족할 만큼 잘 보일겁니다.

  • Profile

    장형석

    2016.10.05 04:42

    음 사족을 덧붙이자면.. 성운은 뭔가 좀 다른 스킬(?)이 필요합니다.
    예전 도심 근처(?)관측지에서 태아성운을 본적이 있는데...
    정말 희미한 명암을 구분해야한다고 할까요??

    은하관측과는 더 다른 느낌이 필요하더군요...;;;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희미한 명암차이를 구별하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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