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호회의 로고를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작업을 시작한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8개의 후보작을 내어 그 중 3개의 후보를 고르는 투표를 시행했습니다. (투표 글 참조: http://www.nightflight.or.kr/xe/165924 )

총 23명의 회원이 투표에 참여하여 총 68표를 행사하여 주셨고, 6번 후보와 8번 후보가 공동 1위(18표)를 기록했습니다. 종류별로 구분해봐도 원형 로고와 사각형 컬러 로고가 비슷한 선택을 받았습니다. (원형 로고 30표, 사각형 컬러 로고 28표, 직사각형 로고 10표)

그런데 단순히 번호만 골라주신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께서 댓글로 또는 매수팔에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표해주셨는데, 한마디로 정리를 해보면 이런 해석이 가능하였습니다.

'이 중에 고르자면 x번이지만 조금 미흡하다'

우선, 시안을 제작하기 전에 미리 여러분들의 요구 사항을 충분히 청취하지 못한 것이 저의 실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안을 올린 날부터 여러 경로로 들어오는 의견을 들으며 기존의 8개 후보로는 최종안을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지만 이미 올린 투표를 거두어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1개가 선택되면 그 시안에 여러분의 의견을 조금 반영해 약간 수정할 생각이었는데, 마침 투표 결과가 이렇게 나와 고민 끝에 향상된 새로운 안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결선 투표보다는 결합을 택했습니다)

여러분이 내주신 의견 중 기억나는 것을 꼽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5,6번 원형 로고에 돕소니언 이미지가 있으면 좋겠다

- 7,8번 컬러 그림이 좋지만 은하 문양이 너무 여러개 들어있지 않으면 좋겠다. (8번에서 막대나선 두개만 하거나 정상나선 하나만 하거나)

- 7,8번 컬러 그림을 사각형 대신 원형으로 만들면 더 좋겠다

- 원형 테두리의 글자를 한글로 하면 좋겠다(야간비행이라는 글자가 있으면 좋겠다)

- 테두리에 한글이 들어간다면 6번 그림 안의 별자리 모양 야간비행 글자는 중복이다

위에 열거한 여러 의견들을 반영하여 기존 후보에 몇가지 변형을 시도해보았고, 매수팔과 비맞은 번개관측 자리에서 그것들을 보여드리며 여러분들의 의견을 모아 아래와 같은 로고 시안을 결정했습니다. 모든 분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최대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얇은 선과 너무 깨알같은 디테일이 패치 제작에 어려울 수 있어 조금 단순화되고 글자가 커진 패치 제작용 버전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