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매수팔에서 장형석님이 아이패드에 각종 성도들과 관측자료들을 아이패드에 담아놓은 것을 보여주셨다.

평상시에 관측을 나갈때 엄청난 무게의 각종 책들때문에 압박을 받고 있었고 여러 자료를 담아놓은 노트북은 필드에서 사용이 불편해

종이책을 대신 할 수 없어서 고민중이었는데 아이패드를 본 순간 바로 이거다 싶었다. .

마침 옆에 계시던 최선생님도 은근히 뽐뿌를 넣으셔서 일요일 별 고민 없이 아이패드를 질렀다 ㅎㅎ

거의 관측용으로만 사용할 것이기에 적당한 중고를 살까도 싶었지만 매장에서 들어본 최신형 아이패드의 깃털같은 무게감에 혹해

한손에 아이패드를 들고 호핑을 하겠다는 야무진 생각으로 아이패드 에어 64기가 와이파이 LTE 겸용이라는 호화 스펙의 물건을 덜컥 신품으로 질렀던 것이다...

관측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본전을 뽑겠다는 각오로 ㅎㅎ

집에와서 관측에 이용하기 위해 LED 조명을 더 줄이고 붉은색 배경을 만들기 위한 어플을 찾아보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외국의 포럼등을 검색해보니 외국의 천문인들도 뾰족한 수가 없어 앞에 rubylith라는 셀로판지등을 붙이고 사용하고 있었다 -.-;

컴퓨터를 조금 아는 동생에게 물어보니 원래 애플은 앱이 OS를 건드릴 수 없게 되어있어 색이나 밝기조절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정 필요하면 소위 `탈옥' 이라고 부르는 작업을 통해 해킹을 하고 os에 들어가 조절을 하는 방법이 있지만 가끔 패드가 고장 날 수 있고 그경우 전혀 as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업무용으로 필요한 것도 아니고  순 관측을 위해서 샀는데 이렇게 되고 보니 난감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화면 반전 시키고 적당히 조절하면 사용이 아주 불가능 할 정도는 아니지만 처음 생각했던 편리하고 거의 완벽한 자료집의 개념에서는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ㅠㅠ

좀더 알아보고 궁리해 봐야 겠지만 혹시라도 팁이나 아이디어가 있으신분들의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