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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30 흉칙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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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128, 2014-04-09 21:15:45(20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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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인제로 출동을 하였습니다.
낮에 설레이던 마음의 기대에 비해서는 시상, 습도로 인해 그리 좋은 조건의 하늘은 아니었습니다.
얼마전 "The Arp Atlas of Peculiar Galaxies" 라는 서적을 구매했었습니다.
내용은 대략 "흉칙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순수 안시 관측을 위한 자료이지만 20"~25"돕 사이즈에 맞춰 나온 서적입니다.
밤새 관측은 꽤했는데 워낙 희미한 대상을 관측해서 그런건지.. 집에 돌아와 관측 했던 대상을 떠올리니 뭘 봤는지 기억도 희미합니다...
관측장비 / 자작17.5" coulter 돕, 에토스13mm
Arp82 (ngc2535,2536)
사진출처 / http://www.galaxyzooforum.org/index.php?topic=10300.0
ngc2535 13.3등급, ngc2536 14.6등급
2535의 깃털같이 길게 뿜어 나온 나선팔을 보라는데.....
.
.
...택도 없는 소리네요.......
그저 2535 옆의 별 세개 때문에 잠시 오리온이 생각 났을뿐.....ㅠ
Arp143 (ngc2444, 2445)
사진출처 / http://cseligman.com/text/atlas/ngc24.htm
ngc2444 14.2등급, ngc2445 13.9등급
2444의 핵은 확인 가능했습니다만 퍼져있는 버섯구름의 형상이 있다고 합니다.,
2445안에는 은하속에서 핵을 둘러싼 ring이 있는데 그 모습도 도전대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Arp238, ugc8335
http://338arps.com/arp_238.htm
Arp238, ugc8335
큰 곰자리 영역대의 이 대상은 두개의 핵을 가진 톡특한 은하입니다.
주위 두개의 별과 함께 마름모 모양을 하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MCG+10-19-56은 15.0등급, MCG+10-19-57은 15.2등급입니다.
이날의 시상으로 MCG+10-19-56은 관측 가능한 한계 대상이었으며 MCG+10-19-57은 관측에 실패를 하였습니다.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Hubble_Interacting_Galaxy_UGC_8335_(2008-04-24).jpg
확대한 다른 사진 한장 더 올려봅니다.
이 갈고리를 봐야 하는데.....역시 흉칙스런 얘기입니다..
Arp214 (ngc3718)
http://www.spiegelteam.de/ngc3718.htm
역시 큰 곰자리 영역대로 10.7등급, 9.2'x4.4' 의 거대한 크기입니다.
비교적 밝은대상이라 12"정도에서도 관측은 가능하리라 예상 됩니다.
특징은 센타를 가로지르는 나선 줄무늬가 있습니다.
이 줄무늬를 관측할수 있을까 기대를 했지만 역시 불가능했습니다.
다만 주변시로 중심핵과 왼쪽의 미약한 별빛만을 확인 할수 있었습니다.
.
.
.
관측지에서 The Arp Atlas of Peculiar Galaxies 을 보며...
이 책의 장점 : 책을 보고 있으면 관측 뽐뿌가 설레임과 함께 물밀듯 밀려온다.
단점 : 책의 대상을 관측하면 급 좌절로 인해 별보기 취미가 싫어진다.
그래도 흉칙한 아이들은.....
to be continue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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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2014.04.04 10:10
일단 책은 샀으니까 좀 더 보구요..^^ 구경 업은 못합니다. 지금 사이즈에서 더 커지면 들고 다니질 못하거든요.....
구경 작으거 추가로 업그레이드 한 셈 쳐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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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2014.04.04 09:53
arp 214는 ngc 3718이죠 ^.^;;
그리고 바로 옆의 3729와 밑에보이는 Hickson 56은 놓쳐서는 안될 대상 !! -
김남희
2014.04.04 10:14
헉... ugc라고 썼네요... 얼른 수정 하겠습니다.^^
한솔님은 Hickson56 분리 관측 성공하셨나요? 16.8등급까지 내려가는 무서운 놈이 섞여 있네요....
하늘 좋은 날 인제에서 도전해 보겠습니다.. 뽐뿌가 또 밀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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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2014.04.04 17:02
Hickson 56 이 다섯개의 은하로 구성되어있는데 네개까지 분해되서 본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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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2014.04.04 15:42
사진만 봐도 무시무시한 애들이군요 흉측해라 ㅎㅎㅎ
저 책을 이준오님이 빌려주셔서 몇 년 가지고 있었는데
메시에 스케치를 시작하는 바람에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집안에서 관측뽐뿌 용으로만 사용했죠 ㅋ
제 생각에 대부분의 Arp는
안시가 아니라 사진파의 도전 대상이 아닐까 합니다.. ㅎ -
김남희
2014.04.04 19:14
안시가 아니라 사진파의 도전 대상이라....
역시 천벌신 교주님의 진리의 말씀처럼 와 닿습니다.^^
근데 arp를 찍는 사진파들은 얼마나 될까요?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장비의 세팅까지 하려면....후덜덜 하겠네요..
언젠가 교주님께서 도전대상 길에 앞장서주길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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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책 사고 싶은데... 못사고 있습니다. 어둠의 경로로 구해보려고 해도..힘드네요...;;;
제 망갱이로는 넘사벽일려나요..;;;
예전 조** 님께서 뽐뿌를 주셔서.. List up을 하다가...
본사에서는 까페, 블로그등등이 몽땅 비업무 사이트로 막혀있어..(그나마 야간비행은 열려있네요..)
구글링 자체가 안되서 중단상태 입니다..;;;; -
김남희
2014.04.04 19:17
방법 있습니다. 제가 빌려 드릴테니 한장씩 스캔을........ㅎㅎ
그리고 이 책 보면 16"도 작다고 느낄겁니다. 알아서 지른신 잘 다루시길 빕니다...
그래도 회사에서 최소한의 숨통은 남겨 놓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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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세
2014.04.04 19:20
http://www.hide-my-ip.com/ 이곳이나 ultrasurf 같은 proxy program들을 써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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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e my ip 사이트 자체가 차단입니다. ㅎ
Proxy program. 은... 잘 쓰지도 못하지만... 그렇게까지 인터넷 하고 놀고(?) 싶진 않아서 ㅎㅎㅎ
필요하면 폰으로~~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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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세
2014.04.04 19:16
정말로 흉측하군요 ^^ -
김남희
2014.04.04 19:18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얼마나 흉칙한지 실감해보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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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2014.04.04 20:56
책이 좋아 보입니다. 다음에 뵐때 한번 보여 주세요. 좋으면 저도 하나 사려구요...
한솔님 말대로, 3718의 짝은 3729입니다.
사진 찍으신 분이 자기 짝은 빼고, 멀리서 놀고 있는 딴 집애들만 같이 찍었네요. ㅎㅎ -
김남희
2014.04.05 18:28
김병수님도 아직 이 책이 없으시군요. 미흡한 면도 다소 있지만 안시관측자 입장에선 아주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구매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한솔님도 구매중에 있습니다.
다음 만날때 갖고 나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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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
2014.04.04 23:20
일단 선업글 후도전 해야 겠네요. 표지에 있는 저 흉측한 녀석도 제 망경으론 그저 귀엽게 보입니다. 우리 아들 좋아하는 만화 짱구에 나오는 짱구 엉덩이 처럼 보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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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2014.04.04 23:39
ㅋㅋㅋ 짱구 엉덩이 한 표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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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2014.04.05 18:31
짱구 엉덩이.. 아주 재밌고 어울리는 표현이네요.. 귀엽게 볼수 있는 망원경이 좋은 망원경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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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곤
2014.04.05 09:03
오늘도 야간 작업으로 쓸쓸히 외로운 사무실에서 먼 산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늘에 약하나마 별이 초롱 초롱. 오월 초. 연휴에 별 좀 볼수 있기를 바라면서.. -
김남희
2014.04.05 18:34
새로 만든 망갱이에 거미줄 쳐질수도 있는건가요?^^ 과중한 업무에서 얼른 탈출하시어 별빛속에 에너지 완충 되는 날이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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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양평)
2014.04.07 11:10
계절과 기회가 된다면 꼭 보여주십시오. 더불어 알지도 못하고 알수도 없는 대상을 설명해주시고 올려주시니 읽는 재미에 흠뻑 빠져 부럽기만하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보여주세요 .....ㅠㅠ 읽는것만으로 감사했어요., -
김남희
2014.04.09 21:15
감사합니다.. 구경이 올라가니 밝은 대상 보단 이런 어두운것들에 대한 도전이랄까... 뭐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희미한 성도등과 손고투하며 찾아냈을때의 희열.. 그런것을 찾아 헤메고 있는거지요...ㅎ
요즘 통 못 봤네요..언제 관측지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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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무시무시한 녀석들이군요. 그래도 그 흉칙한 모습 한번 보고 싶습니다~ ^^
그러고보니 저 마름모는 저한테도 보라고 해주셨던 것 같은데... 저는 별 두개 밖에 못봤던 것 같네요. 보여주셔도 흉칙한 모습을 못알아보겠군요 ㅠㅠ
그런데 이런거 자꾸 보시다가 조만간 더 큰 구경으로 올라가시게 될 것 같은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