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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보기의 즐거움 개정판이 출간됩니다 [자유글]
  • 조회 수: 166, 2025-09-05 10:40:27(2025-08-09)

  •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외국 살이를 준비하면서 만들었던 첫번째 책,

    “별보기의 즐거움”이 2017년에 출간된지도 벌써 8년이 넘게 흘렀습니다.

    원래 이런 특정 취미를 위한 책은 저자가 직접 책을 팔러(?) 열심히 다녀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이미 남반구 뉴질랜드로 이주한 이후에 출간이 된 터라,

    저자도 없는 책이 감사하게도 오랜 기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초판이 6쇄까지 소진이 될 무렵인 2023년 후반,

    다음번엔 재인쇄 대신 개정판을 내자고 출판사와 협의가 되어서

    개정판 원고를 다 쓰고 나서도 1년 반이 넘게 기다려서 드디어 개정판이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려서 목이 기린이 되었지만 여튼 무사히 나왔다는 것에 기뻐하는 것으로.. ^^*

    개정판에서 크게 바뀐 부분은 성도와 호핑에 대한 부분입니다.

    사실 초판 원고를 쓰던 2016년에 비해 거의 10년의 시간이 흘렀다고 해도

    별보기, 특히 안시관측의 본질 자체는 그리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망원경에 눈을 대고 우주의 아름다움을 더 제대로 즐긴다는 본질 말이죠

    하지만 그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방법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데,

    최근 10년간의 눈에 띄는 변화는 전자성도의 사용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A3 클리어파일에 종이성도를 출력해서 형광펜으로 색칠해가며 보던게 일반적이었는데

    이제는 저만 해도 더 이상 종이성도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지요

    그래서 초판에서 간단하게 한 페이지로 짚고 넘어간 전자성도 부분을 아주 상세하게 다루어 보았습니다.

    설명1.jpg


    설명2.jpg


    그리고 천체 스케치도 아직까지는 전세계적으로 종이에 그리는 아날로그 스케치가 더 많아 보이긴 하지만

    사진과 성도가 그랬듯 아마 스케치도 결국에는 디지털 장비를 사용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천체스케치 부분에도 디지털 스케치에 대한 얘기를 후반부에 살짝 넣어 보았고,

    디지털 스케치에 대한 심도 있는 얘기는 입문자용 책에는 난이도가 맞지 않아 보여서

    별하늘지기에 연재글로 대신할 계획입니다.

    그 외의 주요한 변화는 책에 쓰인 수많은 이미지들을 가능한 한 모두 한국 별쟁이의 사진과 그림으로 바꾸었다는 부분입니다.

    초판 작업을 하던 2016년에 비하면 이미지의 퀄리티와 종류가 비교가 불가능할 만큼 발전해서

    대부분의 이미지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 ㅎㅎ


    설명3.jpg



    내 그림들도 좀 더 발전된 기술로 새로 만든 스케치들로 교체했구요

    (지금 보니 10년 전 스케치들이 좀 부족해 보이네요. 10년 뒤에 보면 지금 그림들은 어떨지 ;;)


    설명4.jpg


    책 곳곳에 숨어있는 정보들도 하나씩 검증해서 업데이트하고,

    (단종되거나 새로 뜨는 장비들, 웹사이트 주소, 연도별 누적 정보 등등)

    디테일한 깨알 같은 팁이나 문장도 몇 번씩 읽어보며 2025년에 맞게 개선해 보았습니다.


    설명5.jpg



    작정하고 초판하고 비교해 보지 않으면 느끼기 어려울 개선들을 셀 수 없이 많이 했는데

    별보기의 즐거움이 오랫동안 읽히는 책이 되려면 이렇게 해야 할 것 같아서요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표지의 교체 ㅎㅎ

    원래 개정판 표지는 제목 빼고는 모두 새롭게 바꾸는 거라고 하더군요

    출판사와 디자이너님을 여러 번 괴롭혀서 결국 제 마음에 드는 표지 디자인을 만들었는데..

    보시기에 어떠신지요?


    KakaoTalk_20250731_123812631_01.jpg


    저는 물론 개인 의견이지만 제가 본 별책 표지 중에서는 제일 마음에 듭니다 ㅋ

    일주운동을 형상화한 선들, 어둡지만 완전 블랙은 아닌 표지 바탕색, 앞뒤 페이지의 아이콘 디테일 등등..

    ‘전면 개정판’이 아니라 ‘표지 개정판’이라고 느끼면 안될텐데 말이죠 ^^;;

    별에 관심이 있지만 천체관측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쉬운 교양서인 "별지기에게 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 33"

    천체관측 입문자를 위한 디테일한 지침서 "별보기의 즐거움"에 이어서

    다음 작업은.. 안시관측 초~중급자를 위한 심도있는 메시에 관측 가이드를 완성해야 하는데

    반쯤 쓰고서 덮어놓은 채로 2년이 넘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ㅜㅜ

    별보기의 즐거움 개정판도 드디어 나오게 되었으니

    이제 예비 입문자 - 초심자 - 중급자를 잇는 천체관측 3종세트 완성을 위해 다시 달려 보겠습니다 ㅎㅎ

    책은 아마 광복절 전후로 해서 출간이 될 예정이에요

    이 책을 통해 천체관측, 그 중에서도 더욱 원초적인 즐거움을 탐구하는

    안시관측을 즐기고 사랑하는 별쟁이가 더욱 많이 늘어나기를 기원합니다


    KakaoTalk_20250731_123812631.png


    無雲 Nightwid.com

댓글 11

  • 이승환

    2025.08.12 10:24

    초판을 구하다 포기한 1인 입니다. 개정판 준비한다는 말 듣고 지금까지 많이 기다렸습니다. (목은 이미 빠졌습니다)
  • 조강욱

    2025.08.13 08:17

    아~~ 제 목만 빠진건 아니었군요 ㅜㅜ

    책 전반적인 내용과 흐름은 초판과 거의 동일합니다

    초판을 안보셨다면 무언가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기를 바랍니다~ ^^*

  • Profile

    박상구

    2025.08.17 17:42

    주문 완료! 좋은 책은 판마다 가지고 있어야죠 ^^
    개정판 출간 축하드려요~
  • 조강욱

    2025.08.20 20:32

    다 아시는 내용인데.. 팔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Profile

    김원준

    2025.08.18 16:25

    축하드립니다!!
  • 조강욱

    2025.08.20 20:34

    감사합니다 ^^

  • 김남희

    2025.08.21 23:45

    초판 발행 된지 벌써 8년이 지났군요. 개정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00쇄 이상으로 쭉쭉 발전되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별보기의 즐거움"이 안시 관측자의 바이블이 된 것 같습니다.^^
  • 조강욱

    2025.08.22 06:57

    8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안시관측 방법론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 별로 없어서 계속 팔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 김승희

    2025.08.26 01:17

    ㅎㅎㅎ 책을 꼭 읽으려고 사는건 아니죠 ㅋ
    개정판 출간 축하드립니다 4444444
  • 조강욱

    2025.08.28 10:01

    감사합니다 정작 저는 책을 잘 안사는데.. ^^;;;

  • 홍대기

    2025.09.05 10:40

    주문 완료~~ 한국 오실 때 저자 친필 싸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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