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E.T 산개성단 NGC457 스케치 [스케치]
  • 빌리|김병수
    조회 수: 16119, 2013-04-08 22:55:21(2012-09-23)
  •  
     
    어릴적 꿈과 상상력을 흠뻑키워주던 영화의 주인공 E.T
    오늘 ET와 닮은 밤하늘의 대상을 보고, 산개성단 중에서도 정말 마음에드는 멋진 대상을 보고왔습니다.
     
     
     안시 관측하면서 좋은 분들과 같이 이야기하며 보는것으로 가장 즐거운것은, 같이 나누어 보며
    모르는것도 배우고 알아가는점이져.
     
    지난 겨울부터 항상 같이 같이 관측하고 나누어 보고, 나누어 먹고,나누어 배우구 하던

    관측지에서 뵈면 기분좋은 삼각형님 함께 오랫만에 좋은 관측하였습니다.

     

    어제는 별하늘지기의 삼각형님,미르팍님 개터래기님, 또한분 ..과자 나누어주신...^^;회원님

    과 함께 하였습니다. 친분있는 삼각형님과 오랫만에 벗고개에서 같이관측을 하였습니다.

    벗고개 하늘은 옅은구름이 다소 많았고 하늘이 청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점차 낳아져서 관측하기에는 괜찮았습니다. 시상도 좋은편이었습니다.

     

    삼각형님께서 대상을 하나 보고 게십니다.

    무얼 보시냐고 물어보니

     

    "E.T"  라고 하십니다.

    그게 뭐냐고 물어보니... 모르냐고 하시니 전 몰라서 모른다고 합니다.

    하면서 보여주십니다.

     

    NGC산개성단 입니다.

    파인더로는 구별조차 힘듭니다. 파인더상으로는 아주 작아서요.

    근데 이녀석을 보는 순간....

     

    와.....~

     

    옅고 큰별들의 조화로움....그림을 그려나가는 별들...보일듯 보이지말듯 보이는 숨어있는 별들...
    다채롭고,아름답고,흥미로운 대상 이었습니다.
     
    글쎄요....저도 보통 메시에 산개성단을 좋아했던 편이지만 메시에도 볼것이 많아 NGC는 잘은 안보는 터였는데.

    이대상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NGC산개성단을 이리도 이뿌게 본건 처음인 대상이구요.

     

    스케치를 하면서 .....

     

    밝은 별의길....다채로운 작고 큰 별들...보일듯 보이지 않는 감질맛... 산개성단에서 이러한 매력을 가진 성단이 얼마나 될까요.

    신기한것은 이중에 가장 큰별의 모습이 너무도 밝아서 십자선의 모습과 주변이 성운처럼 동그랗게 빛나는 주옥같은 매력이

    있었습니다...

     

     

    스케치를 하면서....생각이 바뀌는 것은......얼굴은 이티인데.......근데...

     

     

    이것은 쟈니 No.5 ??

     

    아니...쟈니 넘버 파이브 의 모습이 나옵니다....

    오히려 E.T보다 더욱 쟈니 넘버파이브로 보이는 ㅎㅎ

     

     NGC 457의 전체적인 부분이나 흡사...별의길 모양....

    거의  쟈니 넘버파이브와 모양이 일치합니다 ㅎㅎ..

    E.T형상도 물론 있구요. 다만 두가지가 모두 보이다보니 어릴적이 생각나 더욱 기분좋은 대상이었습니다.

     

     

     관측대상 E.T or Johnny Number Five<open cluster>

     NGC 457 산개성단(E.T or 쟈니 넘버 파이브)

     

    장소 - 벗고개

    시간 - 2012년 9월 20일. 23:30 ~ 01:30 (9월21) 

    사용장비 - XQ 10" / Explore 100 °  9mm

    스케치도구 -  0,3H샤프,0.5B샤프, 2B,4B,휴지, 8절지 수채화용지. 

     

    (↓스케치 그림 누르셔서 "원본보기"로 보세요)

    ngc457_kimbyongsu.jpg

     

     

    스케치를 하면서 보이는것은 어릴적 보던 쟈니 넘버파이브의 기억과 모양...형상...추억이 그려집니다.

    별하나 ,하나를 그리며 길을 낳아가며 그시절을 떠올려보고 , 어릴적 동심을 더듬어 봅니다.

    넘버파이브도 좋긴 하나, 우주와 관련된 E.T가 더와닿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밤하늘에 이런대상이 있는지도 신기하고 즐거웠습니다.

    스케치하면서도 소실적 생각과 꿈에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왼쪽 아래로 나온것은 기달란 팔과 함께 V를 하고 있는 손..

    가장 빛나는 별은 눈 입니다. 그왼쪽 별도 눈입니다. 그리고 위쪽으로 크게 뻗어나가는 또다른 팔....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몸과 다리.... ET/넘버파이브와 흡사하네요*

     

     

    생각치 않게 현장에서 NGC456을 처음보고 빨아들이는 E.T의 손짓에

    넘어가주었습니다. 바로 스케치 시작~ 2시간여 스케치 했구요. 마무리 조금 다듬었습니다.

     

    지금도 보지못하고 알지 못하는 수없는 대상들이 밤하늘 여기저기서 그자리를 지키고 있겠지요.

    언제나 그자리에서 그대로 보여주는 대상들....정지되 버린듯한 시간과 우주를 들여다보는 꿈...

    관측의 즐거움은 참많은거 같습니다.

     

     

    어두 컴컴한 깊은 산속에도 밤하늘에 별빛 쬐러 간다는 말은,

    아마도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 하나하나가, 별지기들의 친구같은 느낌에서 나오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et.jpg

     

     

    ...이티

    ,

    ,

    ,

    ,

    ,

     

    쟈니 No.5

     

    et2.jpg

     

     

     

    이상입니다~

     

댓글 4

  • 조강욱

    2012.09.26 22:01

    아! 보자마자 작은 탄성이 나오는 스케치입니다.. ^^
    별의 길, 그 생동감을 어찌 이렇게 잘 표현하셨는지..
    밝은 별 주위 뿌연 성운기는 특허 침해 좀 하겠습니다.. ㅎ
  • 김병수

    2012.10.08 01:42

    글이 늦었어요...감사드립니다^^

    참 오묘한 산개성단이더군요. 저 첨봤습니다...이제서야 알은 ㅋ

    침해라니요. 그런말씀 마십시오ㅋㅋ . 감사합니다~

  • 이한솔

    2012.09.28 10:14

    너무나도 사실적인 스케치입니다...
    안시와 완전히 똑같군요....
  • 김병수

    2012.10.08 01:43

    잘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늘이 어두울때 140배 정도로 보았습니다.

    가장 보기 좋더군요^^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0258
  • 스케치
  • 30번을 처음 본 것은 아마도 1999년에 병장 휴가 나와서 처음 봤을거고 (이 휴가에서 뱀주인과 염소를 마지막으로 첫번째 메시에 완주) 매년 메시에마라톤 때만 찾아봤는데.. 난 2001년 1회 마라톤부터 한 번도 30번을 찾은 적이 없다 어떻게 생긴 아이였는지 기억조차 ...
2016-11-03 04:49:57 / 2016-11-03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4152
  • 스케치
  • 밤하늘에는 대체 이게 뭐하러 메시에 리스트에 들어왔는지 이해할 수 없는 애들이 꽤 있다 대부분의 9번들이 그렇듯, 29번도 마찬가지이다 궁수 주전자 뚜껑 부분과 함께, 북반구에서 가장 복잡한 영역인 백조의 심장(Gamma) 근처에 M29가 위치해 있다 십수개의 별들로 ...
2017-12-14 05:21:28 / 2016-10-2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8617
  • 스케치
  • 28번은 대학 동아리 시절 후배들에게 호핑법을 가르쳐줄 때 유용하게 쓰던 아이다 성도 상에도 주전자 뚜껑 별(λ)에서 직각을 이루며 한 번은 큰 놈(22번), 한 번은 작은 놈(28번)으로 번갈아 찾아가며 구상성단의 감을 잡게 만들었던 아이인데.... 22번을 그렇게도 아...
2016-10-26 04:36:28 / 2016-10-2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2695
  • 스케치
  • 먹다버린 사과. 아령성운이란 공식 별칭보다 훨씬 먼저 사과라는 이름과 친해지게 되었다 하긴 웨이트 트레이닝보단 맛있는 사과가 낫지! 그리고, 구경을 키우거나 OⅢ 필터를 사용하면 이젠 더 이상 먹다버린 사과가 아니다. 먹기 전의 사과라고 하기엔 너무 타원형이고...
2016-10-23 14:43:34 / 2016-10-23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4215
  • 스케치
  • 방패자리의 두 대상 중 M11은 이전에 쓴 글과 같이 10번까지 번호 붙여가며 침 튀기며 관측 point를 논한 반면에.. M26은 찾는 사람도 기억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은하수 안을 떠도는 쓸쓸한 성단이다 처음으로 EQ를 사용하여 하룻밤 2~3개에 그치던 스케치를 무려 7개...
2016-10-18 04:37:03 / 2016-10-1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2368
  • 스케치
  • 25번은 보는 순간 오~ 하는 탄성을 부르게 할만한 궁수자리 산개성단이다 하지만 25번이 어떻게 생겼더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은 워낙에 인물이 많은 궁수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25번의 중심부에는 두 줄기의 스타체인이 동서로 뻗으며 흡사 석호성운의 암흑대와 ...
2016-10-16 03:50:46 / 2016-10-1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3488
  • 스케치
  • 메시에 110개 중에 가장 그리기 싫었던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단연 M24. 성운도 성단도 은하도 아닌 별이 가장 많은 은하수 조각인 24번을 대체 무슨 수로 그린단 말인가. (출처 : http://www.astrophotographos.com/photos/Star%20Cluster%20images/M24qa.jpg) 미루고 ...
2016-10-09 04:50:13 러기 / 2016-10-0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221
  • 스케치
  • 23번의 점들을 찍는 데는 무려 이틀의 시간이 필요했다 꽤 밝은 산개성단이긴 하지만 그만큼의 대작을 만들 계획은 전혀 없었고, 단지 시간이 부족했을 뿐이었다 [ M23과 버섯돌이 - 검은 종이에 젤리펜, 인제에서 조강욱 (2016) ] [ Description : 버섯파인가 화살파인...
2016-10-05 07:12:33 / 2016-10-05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1854
  • 스케치
  • 20년 전, 대학생이 되면 꼭 김광석의 라이브 공연에 가보고 천문동아리에 들어서 망원경으로 하늘을 보고 싶다는 두가지 명확한 소망을 가진 고3 학생이 있었다 그러나 대학교 원서 내고 오는 길에 신문 가판대에서 김광석 사망 기사를 만났고 아직 동아리방도 구하지 ...
2016-10-13 09:07:44 김재곤 / 2016-09-30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3158
  • 스케치
  • 메시에 스케치 레이스의 끝을 향해 달려가던 올해 봄, 수피령에서 차가 들썩 들썩 하는 폭풍 속에서 21번을 맞았다 바람이 이렇게나 부는 것에 비하면 이상할 정도로 시상도 괜찮고 투명도도 좋은데 바람 때문에 망원경이 계속 돌아가서 관측의 효율이 전혀 나지 않는다...
2016-09-30 02:52:58 조강욱 / 2016-09-2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