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Vega.. sketch 2012-06-19 (베가) [스케치]
  • 조회 수: 18218, 2013-04-08 22:56:02(2012-06-20)
  • 인제를 가려했는데...  말발굽쪽 위치가 하늘도 뻥뚤려있고 바람도센터라...

    망원경이 바람을 견딜수 없을거같아 벗고개나 양평 국제천문대로 가려하다.....

    국제천문대로 갔습니다.

     

    밤이되어 별은 보이지만 옅은 구름이 꼈지만 그래도 별은 꽤 보였습니다.

    대기중에 미세물질이 많았습니다. 큰별에 초점을 흐려 크게 잡으니

    바람과 함께 엄청난먼지?들이 날라가는데 보입니다.

    태풍으로 인한 바람으로 시잉이 좋지 않았습니다.

     

    올해 들어서 봄하늘 부터 베가를 많이 보았던거같습니다...

    베가를 중심으로 그옆 가까운곳 쌍성이라고 하나요?

    그런건 저는 안보이더군요. ^^a

     

    머 그런거보다는 그냥 그빛의 아름다움이 좋아서 스케치하였습니다.

    겨울에 시리우스였다면 봄 여름철엔 베가!

     

    봄의 흐린날씨에 하늘에 자주 봐왔던 것이

     

    베가,m39,23(그냥 이름없는 23별),아크투르스,토성

    였었습니다....

     

    가끔은 흐린날씨에 베가를 보면서 밝은 빛깔의 빛.....밤하늘에서 유일하게 꺼지지않은 촛불같은

    느낌이었던거 같습니다..그래서 그간절하고 살아있는 빛은 하늘이 좋지않을때도 잠깐잠깐 보며

    위로했던 대상입니다.

     

      

    관측을 하면서 보니 재밌는것이 베가 왼쪽으로 "카시오페아"모양의

    별의길이 있어 재밌더군요.

     

     

    역시 평일관측은 좀 피곤하네요...

    시잉은 좋지않았지만 그래두 다채롭게 오랫만에 밤하늘을 보니

    마음이 위로가 됩니다.

     

    어제 순간 처음에 망원경을 잡고 호핑을 하는데.....

    내가 도대체 망원경을 언제 만졌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참 이상터군요...그만큼 날이 안좋아서 관측횟수도 줄고 좋은 하늘도 못보고하니

     어제 하늘만 하더라도 많은 위로가 된거같습니다.

     

    오랫만에 밤하늘 스케치를 하면서......

    역시나 스케치전에 조금은 밤하늘에 대한 서운함과 아쉬움이 있지만...

     

    스케치를 하면서 집중도 잘되고 지금 스케치하는 대상과 나만 존재 하는 깊이가 느껴집니다.....

    즐거워지죠. 오랫만에 그 느낌을 느껴봤습니다.

     

    이상입니다.vega.jpg

     

     

    이상입니다!~~

댓글 4

  • 이한솔

    2012.06.21 02:42

    어젠 정말 나갈까 망설였었는데.. 토요일 실패에 의한 트라우마로 그만....
    김병수님의 스케치는 사실적 감각이 정말 대단합니다...
  • 김병수

    2012.06.22 01:58

    토요일에 관측 가셨었나봅니다^^ 지난주에는 저는 생각하지 못했었는데....그적에는 바람이 많고 대기가 불안정해서 토성도 잘안잡히더군여.

    투명도는 어느정도 괜찮았는데 시잉이 안좋았어요. 흐릿하기하지만 많은 대상을 보긴했습니다. 게속 보고있으면 녹색으로 보이네요 베가...녹색거성이었는지^^;

    말씀 감사합니다.

  • 조강욱

    2012.06.21 20:33

    아! 이건 안시관측 그 자체군요.. 감사합니다 ㅎ

    저는 저렇게까지 사실적으로 묘사가 잘 안 되던데.. ㅠ_ㅠ

  • 김병수

    2012.06.22 01:59

    별말씀을 다하세요 ㅋㅋ 말씀만 그정황송하고 감사해요 강욱님 *_* 근데 언제한번 날이 좋아 인제에서 또 한번뵐까요 ^^이번달도 이대로 갈것만 같은데

    다음주에는 평일에도 좋으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0258
  • 스케치
  • 30번을 처음 본 것은 아마도 1999년에 병장 휴가 나와서 처음 봤을거고 (이 휴가에서 뱀주인과 염소를 마지막으로 첫번째 메시에 완주) 매년 메시에마라톤 때만 찾아봤는데.. 난 2001년 1회 마라톤부터 한 번도 30번을 찾은 적이 없다 어떻게 생긴 아이였는지 기억조차 ...
2016-11-03 04:49:57 / 2016-11-03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4152
  • 스케치
  • 밤하늘에는 대체 이게 뭐하러 메시에 리스트에 들어왔는지 이해할 수 없는 애들이 꽤 있다 대부분의 9번들이 그렇듯, 29번도 마찬가지이다 궁수 주전자 뚜껑 부분과 함께, 북반구에서 가장 복잡한 영역인 백조의 심장(Gamma) 근처에 M29가 위치해 있다 십수개의 별들로 ...
2017-12-14 05:21:28 / 2016-10-2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8617
  • 스케치
  • 28번은 대학 동아리 시절 후배들에게 호핑법을 가르쳐줄 때 유용하게 쓰던 아이다 성도 상에도 주전자 뚜껑 별(λ)에서 직각을 이루며 한 번은 큰 놈(22번), 한 번은 작은 놈(28번)으로 번갈아 찾아가며 구상성단의 감을 잡게 만들었던 아이인데.... 22번을 그렇게도 아...
2016-10-26 04:36:28 / 2016-10-2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2695
  • 스케치
  • 먹다버린 사과. 아령성운이란 공식 별칭보다 훨씬 먼저 사과라는 이름과 친해지게 되었다 하긴 웨이트 트레이닝보단 맛있는 사과가 낫지! 그리고, 구경을 키우거나 OⅢ 필터를 사용하면 이젠 더 이상 먹다버린 사과가 아니다. 먹기 전의 사과라고 하기엔 너무 타원형이고...
2016-10-23 14:43:34 / 2016-10-23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4215
  • 스케치
  • 방패자리의 두 대상 중 M11은 이전에 쓴 글과 같이 10번까지 번호 붙여가며 침 튀기며 관측 point를 논한 반면에.. M26은 찾는 사람도 기억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은하수 안을 떠도는 쓸쓸한 성단이다 처음으로 EQ를 사용하여 하룻밤 2~3개에 그치던 스케치를 무려 7개...
2016-10-18 04:37:03 / 2016-10-1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2368
  • 스케치
  • 25번은 보는 순간 오~ 하는 탄성을 부르게 할만한 궁수자리 산개성단이다 하지만 25번이 어떻게 생겼더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은 워낙에 인물이 많은 궁수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25번의 중심부에는 두 줄기의 스타체인이 동서로 뻗으며 흡사 석호성운의 암흑대와 ...
2016-10-16 03:50:46 / 2016-10-1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3488
  • 스케치
  • 메시에 110개 중에 가장 그리기 싫었던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단연 M24. 성운도 성단도 은하도 아닌 별이 가장 많은 은하수 조각인 24번을 대체 무슨 수로 그린단 말인가. (출처 : http://www.astrophotographos.com/photos/Star%20Cluster%20images/M24qa.jpg) 미루고 ...
2016-10-09 04:50:13 러기 / 2016-10-0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221
  • 스케치
  • 23번의 점들을 찍는 데는 무려 이틀의 시간이 필요했다 꽤 밝은 산개성단이긴 하지만 그만큼의 대작을 만들 계획은 전혀 없었고, 단지 시간이 부족했을 뿐이었다 [ M23과 버섯돌이 - 검은 종이에 젤리펜, 인제에서 조강욱 (2016) ] [ Description : 버섯파인가 화살파인...
2016-10-05 07:12:33 / 2016-10-05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1854
  • 스케치
  • 20년 전, 대학생이 되면 꼭 김광석의 라이브 공연에 가보고 천문동아리에 들어서 망원경으로 하늘을 보고 싶다는 두가지 명확한 소망을 가진 고3 학생이 있었다 그러나 대학교 원서 내고 오는 길에 신문 가판대에서 김광석 사망 기사를 만났고 아직 동아리방도 구하지 ...
2016-10-13 09:07:44 김재곤 / 2016-09-30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3158
  • 스케치
  • 메시에 스케치 레이스의 끝을 향해 달려가던 올해 봄, 수피령에서 차가 들썩 들썩 하는 폭풍 속에서 21번을 맞았다 바람이 이렇게나 부는 것에 비하면 이상할 정도로 시상도 괜찮고 투명도도 좋은데 바람 때문에 망원경이 계속 돌아가서 관측의 효율이 전혀 나지 않는다...
2016-09-30 02:52:58 조강욱 / 2016-09-2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