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2012년 2월19일 새벽 벗고개 마카라인 체인 스케치. [스케치]
  • 조회 수: 19342, 2013-04-08 23:19:53(2012-02-20)
  •  

    2560 마카리안체인 김병수.jpg

     

     

    안녕하세요

    양평 김병수 입니다.

    가입하고 스케치 처음 올려봅니다.

     

    제가아직 처녀자리는 어지러워서 잘못보는데요.

    이곳 은하단은 준비하지않으면 뭐가 뭔지 알기가 참어려운 은하단 같아서

    이쪽을 잘 살펴보려고...마카리안 체인 부근을 지난 주부터 스텔라리움을 보고

    마카리안 안시 실각도로 그려서 준비를 하여 잘찾아볼수 있었습니다.

     

    17 토요일 벗고개의 밤하늘은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려서 준비한 실각도 마카리안 의 15등급 은하까지 보였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날 최고로 기억에 남았던건, m46안의 행성상성운이었습니다.

    너무나 꽉찬 동그라미로 완벽하게 보여서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정도의 m46 내 행성상성운의 상은 첨본날이었습니다.

     

    이제 마카리안 스케치 쪽을 보자면,

    스케치중에...NGC 4762,4754,4694 부근이랑 혼돈되서 처음에 모양이 비슷하여 이부근이랑 햇갈려서 고생조금 했습니다.

    찾아보시면 참 비슷할겁니다^^;;

     

    크로키북을 A4정도로 잘라서 가져 다니면서 스케치하는편입니다.

    17토요일이자나 18일 새벽에 여기다가 마카라인체인을 그리려 하니 너무나 작습니다. 크기가 A4이니 제대로 스케치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면서 40여분을 스케치하닥 스케치도중 포기했습니다. 이작은 크로키북에 표현하기가 제대로 살릴수 없다는걸

    깨달아서 입니다.

     

    그러면서도 잠시후 다시 스케치에 도전해보려했으나, 갑자기 몸이 안좋아져서 (속이 거북하더군요. 배쪽이....너무 추워서 그랬던거같습니다. )

    2시간정도를 차에서 앓다가 *_* 나와서 번개 같이 오신분들 안시관측 눈팅좀 하고 이좋은날씨에 이것을 스케치못하고 또 종이도 작아서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아쉬운 날이었습니다. 너무 좋은 날이라서 더했구요.

     

    관측후에 다음날 일어나서 이 아쉬움을 달래지지가 않아서

    야외이젤과 4절지와 화판을 들고  18일 저녁 벗고개로 또출발했습니다.(이거면 어느정도 디테일하게 간격과 별상도 잘 스케치할수 있을듯했습니다.)

    이것을 꺼내놓고 스케치 한다는것이 부끄러웠지만 저는 꼭해야 했습니다^^;;

     

    몸이 정말 지쳐있었습니다. 이날은 가보니 촬영하시는분들이 많고 안시쪽은 많이 없어서 오히려 집중이 잘된거 같습니다.

    저도 많은걸 보지는 않고 마카리안과 처녀 은하단 부근에 집중했습니다.

     

    날은 17일보다 심히 좋지 않았습니다. 옅은 구름이 끼고, m46안의 행성상성운도 너무 여리게? 보였구요.....

    그래서 또....오늘은 보이지 않아서 안되는건가......하면서 있다가 새벽에 조금더 추워지면서 날이 좋아졌습니다.

    스케치는 19일 새벽 0시쯔음 시작했는데요. 나중에 잘안보이는 은하들이 조금더 보여서 스케치 할수 있었습니다.

     

    전날에 보았던 15등급은하는 그래도 보이지 않았구요. 12등급 내외로 보였습니다.

    어제 그렸으면 다그릴수 있는것을.....빨간등을 머리에 차고 스케치를 하고 종이도 크고 전체 모습도 잘보이지 않아 대강 윤곽만 보고

    집에와서 오늘 일어나 보니 생각보다 괜찮은거 같습니다^^

     

    은하몇개가 조금 빠져있어서 아쉽기는 한데 보이는 대로 스케치한 결과물입니다.

    마카리안 부근 스케치를 하면서 주위 메시와  NGC등을 보면서 이중심으로 부터 처녀자리 은하단의 위치를 알수있게 되었습니다.

    항상 어지럽고 힘들기만 하던것들이 이제 눈에 잘보이고 잘들어와서 나름 뿌듯한 관측이었던것 같습니다.

     

    근데 스케치한것이 바로보이지않고 첨부로 보이네요.

    2560픽셀 크기라. 원본 크기로 봐야지 형태가 좀 보입니다^^

     

댓글 5

  • 조강욱

    2012.02.20 17:49

    장대한 스케일의 스케치군요 ^^ 새로운 스타일의 스케치 화풍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항상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 그런 작업이었는데..
    은은하고 사실적인 표현이 마치 광시야 아이피스로 천천히 하늘을 훑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기회 되시면 매수팔에서, 또는 관측지에서 스케치 작품들도 같이 보면서 얘기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병수

    2012.02.21 08:55

    안녕하세요^^

    말씀감사합니다. 용지만 컸지 실력은 없어서 이정도밖엔 아직 못합니다.

    제가할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한정도구요^^;;

     

    스케치를 올리고 강욱님께서 말씀을 달아주실때는 단지 스케치를 떠나서

    보시고 말씀해주시는 강욱님의 생각의 깊이가 참 와닿고 좋습니다^^

     

    매수팔은 수요일 모임이지요?

    저도 주말이 아니고는 조금 힘든감은 있는데 시간이 나면 찾아뵙고 눈팅도 좀하겠습니다~

     

     

     

  • 김남희

    2012.02.21 07:16

    대단하네요. 실제 아이피를 쳐다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 김병수

    2012.02.21 09:00

    과분한 말씀 이지만, 감사합니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조금씩하면서 배워가고 있습니다.

     

  • 이현동

    2012.02.24 01:10

    바로 보일 수 있게 손좀 봤습니다. 정말 훌륭한 스케치입니다. 빠져드는 느낌이랄까 그렇습니다. ^^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9411
  • 일반
  • 아크릴 물감으로 달 구덩이 하나를 그리는 데는 몇달이 걸렸는데, 별 풍경 그림을 그려보니 이건 비교도 되지 않게 빠르다.. 한 두시간만에 완성 ㅡ,ㅡ;; 근데.. 어렵고 힘들게 정성들여 붓질한 클라비우스보다 굵은 붓으로 슥슥 하늘색을 만든 이 그림이 훨씬 더 보기...
2013-04-08 23:01:09 / 2011-07-05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9408
  • 스케치
  • 천체 스케치를 주제로 이렇게 별 대책 없는 하루살이 칼럼을 메시에 110편 완주를 목표로 하루하루 써나가고 있지만 2009년까지만 해도 천체 스케치는 그저 ‘하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막상 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 그런 일이었다 매일 빼먹지 않고 어학 공부를 ...
2016-11-27 11:33:06 / 2016-09-14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9400
  • 스케치
  • 그 달, 초하루 달을 보는 것은 폰으로 달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 나의 간절한 소망이었다 매월 음력 1일마다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놓고 날씨가 좋기를, 회사가 빨리 끝나기를, 태양과 달의 각거리가 조금 더 멀기를 기원했다 그러나 그 달은 그리 쉽게 모습을 드러내...
2016-02-26 17:36:17 조강욱 / 2016-01-28
no image
  • 김지현 조회 수: 9315
  • 일반
  • 별빛 그리기 하늘에서 별빛이 내려옵니다. 망원경 속을 사르르 지나는가 싶더니 어느새 눈동자에 닿습니다. 별빛은 샘물이 되어 몸으로 들어옵니다. 손가락을 맴돌던 별빛샘물이 연필을 타고 살며시 흘러나와 제 모습을 그립니다. 푸른 행성 지구별 어딘가에 밤이 찾아...
2012-03-28 22:17:33 / 2010-05-19
thumbnail
  • 민경신 조회 수: 9279
  • 스케치
  • 달의 북극지역의 limb 에 위치하는 유명한 피타고라스 크레이터의 중앙봉입니다. 오늘 시상이 안좋은데, 포근하여, 16돕이 잘 보여줄줄 알았는데, 400배에서 너무 어두워 치우고, 8굴절을 사용하였음니다. 2년전에도 중앙봉만 그린 5장의 스케치를 남겼는데, 스케치북째...
2014-03-07 23:50:23 비단 / 2013-12-17
thumbnail
  • 임광배 조회 수: 9225
  • 사진
  • 안녕하십니까? 임광배입니다. 금주 메시에 마라톤 기대하며, 습작 하나올립니다.^^ 어서 선배님들 뵙고 싶네요. ㅎㅎ 혹시 금요일 밤에 먼저 하루 일찍 가서 관측해도 되는지요? [양평 벗고개 - 나무 뒤에 숨은 큰곰]
2013-04-12 20:06:27 조강욱 / 2013-04-1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9211
  • 스케치
  • 카시오페이아의 52번은 나에겐 31번 29번보다 더 맘에 안드는 대상이다 이유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지만 호핑이 너무 어려워서.. 덕초현의 정모 천문대장도 오랜기간 4565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아주 희귀한 병은 아닌 듯 하다 내가 별나라에서 유독 못하...
2017-01-30 06:16:50 / 2017-01-30
thumbnail
  • 문병화 조회 수: 9135
  • 일반
  • 전체적으로 성운의 모습을 보면 homunculus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homunculus 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데 정의는 대략적으로 다음가 같은 걸로 생각됩니다. 인체의 각부분을 지배하는 대뇌피질의 영역이 정해져 있읍니다. 그러면 신체의 각부분별로 그영...
2013-04-08 23:02:07 / 2010-10-0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9021
  • 스케치
  • 늦겨울 2월 어느 밤, 남희형님 한솔형님과 천문인마을에서 관측했던 내생애 최초의 소행성.. 2012DA14. 그 느낌을 잊기 전에, 그 뽈뽈거리는 귀여운 뒷모습을 그려봐야지 그려봐야지 하다가 개천절 정오에, 예별이와 단둘이 방안에 앉아서 아크릴 물감을 꺼내 놓고 각자...
2014-01-06 05:32:21 관심은하 / 2013-10-05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926
  • 스케치
  • 일몰 직후 보이던 초승달은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 일찍, 더 높은 곳에서 더 밝은 얼굴을 내민다 그와 동시에 내가 하늘을 두리번거리는 시간도 더 늘어난다 아파트 단지의 가로수 잎도 모두 떨어진 스산한 11월의 주말 오후, 슈퍼에 저녁거리를 사러 가다가 월동준비를 ...
2015-08-19 01:13:30 조강욱 / 2015-07-31
thumbnail
  • 박상구 조회 수: 8838
  • 일반
  • 지지지?난주 토요일은 횡성에서 KAAS 경기지부 3급 지도사 마지막 연수와 서울에서 철야 근무가 겹쳤던 날이었습니다. 첫 수업만 듣고 서울로 쏘아 달리던 저녁 하늘, 스모그인지 모를 하늘에 낮게 뜬 눈썹달과 어스름한 하늘 빛과 홀로 빛나는 금성의 묘한 느낌에 빨려...
2014-03-11 01:46:44 비단 / 2013-08-2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767
  • 스케치
  • 보름을 앞둔 토요일 오후.. 별보기 불변의 법칙, 보름달이 가까우면 닐씨가 맑은 것은 대체 왜? ㅎㅎㅎ 조석력처럼 진짜 과학적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런지 ^^;; 여튼 간만에.. 아주 간만에 집 앞 공터에 15인치 돕을 폈다 집 앞에서 본다 해도 이동 거리만 짧을 뿐 ...
2022-06-04 10:43:51 replica handbags / 2014-06-1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764
  • 스케치
  • 출근길, 달벽을 그렸던 그 건물 아래 다시 섰다 강렬한 직선의 향연에 그저 탄성이 나온다 얼마전에 강남 미인도를 보고 실소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강남의 달빛은 그냥 왠지 조금 달라보인다 [ 강남 반달, 갤럭시노트2에 터치펜 - 조강욱 (2014) ] Nightwid 無雲
2015-08-15 02:14:40 / 2015-08-15
no image
  • 정기양 조회 수: 8739
  • 일반
  • 잘 들 계시지요? 어제 번개는 성공하셧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제가 있는 스웨덴의 고텐버그는 구금, 비, 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날씨이고 아침 저녁으로 약 5도 정도의 날씨로 사람들은 모자에 목도리에 코트를 입고 다닙니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우리나라의 날씨가 그리...
2013-04-08 23:01:49 / 2010-10-0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734
  • 스케치
  • 메시에 1번부터 50번 사이에, 은하는 단 4개 뿐이다 31번 안드로메다 대은하와 그 위성은하 중 하나인 32번, 거대한 face-on 은하 33번이 그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49번. 처녀자리 은하단의 끝자락에 위치한 타원은하다 31, 32, 33번이야 워낙 이름값이 있는 애...
2017-01-16 05:36:32 / 2017-01-1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702
  • 스케치
  • 그믐 전의 마지막 달을 볼 기회는 2012년 11월 개기일식 전날 아침에 찾아왔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내륙으로 300km 떨어진 외딴 시골 농장에서 18인치 UC로 밤새 관측을 하고 1,700km 떨어진 케언즈의 개기일식을 보러 출발하기 전, 개기일식 전야제로 그 D-1 달을 찾아...
2018-11-07 19:14:19 엄청나 / 2015-08-22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696
  • 스케치
  • 반포는 야간비행 회원에겐 너무나 낯익은 곳이다 모임의 고위층께서 오랜 기간 일하던 곳이기도 하고 그 일터가 이전한 뒤에도 우리는 계속 거기에서 매주 오프 모임을 한다 주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있고 또 은근히 교통이 편하다는 이점도 있다 백 몇번째...
2015-08-11 03:45:07 조강욱 / 2015-08-08
thumbnail
  • 김영대 조회 수: 8601
  • 스케치
  • 그냥 이대로는 귀국하면 뼛속 깊이 후회할 것 같아 뭐라고 남겨야한다는 강박관념으로 귀국 전날 겨우 암흑성운 하나 스케치 해봤습니다. 성도를 참고로 당시 시간으로 쌍안경으로 쉽게 (그리 많이 천청부근과 가깝지 않은...) 관측할 수 있는 암흑성운을 찾다가 전갈자...
2016-08-17 03:35:05 rocky / 2016-07-1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561
  • 스케치
  • 2014년 10월말 그믐 전후, 나는 생각지도 않게 서호주의 오지를 떠돌고 있었다 인생의 야심찬 목표 하나를 잃고서 어짜피 망가진 인생 아무려면 어떠냐고 아무 계획도 없이 서호주에 날아와서 낮에는 초코바로 연명하며 정처없이 떠돌고 밤에는 아무데나 별빛 아래 누워...
2015-07-26 00:59:14 / 2015-07-2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536
  • 스케치
  • 56번. 메시에 마라톤이 아니면 눈길 한번 줘본 적 없는 대상이다 (사실 메시에 대상의 70%는 같은 처지. 내가 메시에 스케치를 완주한 이유이기도 하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별쟁이들은 56번 바로 위의 57번 고리성운을 보고 나서 56을 쓱 지나쳐서 27번 아령성운으로...
2017-02-17 04:31:33 조강욱 / 2017-02-1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