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플레이아데스 성단 [스케치]
  • 윤정한
    조회 수: 13056, 2013-04-08 23:41:17(2011-02-20)



  • 별하늘지기 까페에서 조강욱님에게 공언한대로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스케치를 올립니다.

    10년전의 관측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크고, 생각보다 잘 보였던 메로페성운이 아직 눈앞에 어른거리는 듯 합니다.

    그 때 관측했던 계방산 중턱 주차장은 요즘 어떤지...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댓글 10

  • 정병호

    2011.02.20 06:50

    시상이 1/5인데 메로페가 저 정도로 보였다니 놀랍군요.
    계방산 주차장이면 운두령 말씀하시는거죠?
    운두령 고도가 1000미터 정도니까 고도의 영향이 큰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 빗자루로 쓴 것 같은 메로페를 딱 한번 봤는데, 그 이후로 그런 시상을 못만나서 여전히 눈에 선합니다.
    그나저나 이제 조금씩 보물상자 개방하시는건가요? ^^*
  • 윤정한

    2011.02.20 08:20

    안녕하세요.. 병호님^^
    저도 의외로 쉽게.. 잘.. 보여 당혹스러웠습니다.
    (빗자루로 쓴 것 같은 그런 구조 자체는 전혀 보이지 않았구요.. 그냥 흐릿한 성운기만 넓고 크게 보였습니다.)

    사실 메로페성운은 템펠이 4인치로 "발.견."했던 것이고, 그 이후에 누군가(제법 유명한 사람인데 이름을 까먹었습니다...죄송)는 2인치로도 확인했던 것이기 때문에, 이 성운을 보는데에는 구경은 그리 중요하지 않고 관측조건이 당락(?)을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단지 그 관측조건이란 것이 당시 그렇게 좋지 않았다는게 문제이지만요...

    관측장소는 운두령은 아니구요...
    운두령 가기 전 중턱에서 옆으로 살짝 새면 나타나는 "이승복 생가터"였으므로 고도는 그리 높지 않을 겁니다..

    아.. 그리고... 스케치 소개는요...
    이런 식으로 스케치만 딸랑 업로드하는건 너무 무성의한 것 같고 내키지 않아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 블로그에 있는 스케치들처럼.. 대상의 관측 역사라던지, 관측 포인트등은 좀 짚으면서 소개하고 싶은데.. 현실이 받쳐주질 않네요..

    좀 시간이 나면 하나씩 공유하면서 이러한 즐거운 관측주제들 가지고 찐하고 재미있게 토론해봤으면 싶네요.^^
  • 조강욱

    2011.02.21 01:35

    스케치 소개는.. 형님이 즐겨 하시던 '휴스턴 식'이 어떨까요? ㅎㅎ

    저는 메로페 한 번도 못 봤는디.. 메로페 외의 다른 별에도 성운기가 보이는군요

    '별을 어찌 하면 이렇게 별처럼 찍은 수 있는지'의 내공의 비결은 이제 알게 되었지만,

    저는 그렇게는 못 하겠는데요.. ㅎㅎ
  • 윤정한

    2011.02.21 22:56

    휴스톤 할아버지 방식이라면, 낚시질과 뽐뿌질인데... 설마 그걸..?

    그건 그렇고 저 날.. 강욱님도 같이 갔었는데... 생각 안나우?
  • 김병수

    2011.02.22 08:22

    스케치가 참 단정해서 보기 편합니다.
    계속 연재 부탁드립니다.
  • 조강욱

    2011.02.22 10:49

    제가 잊을리가 있을까요? ㅋ
    문병화 형님과 수십개의 대상을 여행하던 동안.. 밤새도록 딱 두 개 보셨었죠

    아침이 밝아올 즈음 하셨던 말씀이 기억이 나시는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
    지금도 종종 써먹고 있어요
  • 윤정한

    2011.02.22 18:36

    안녕하세요. 김병수님..
    졸작을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글씨가 악필이라서.. 불편하셨을 듯^^)


    강욱님..
    그 때 한 얘기가 혹시 "작은 것"이 아닌 "적은 것" 아니었나요?

    둘 다 저의 지론(持論)이긴 한데...
    - "작은 것이 아름답다" --> 항상 강조하는 "구경책임론"의 배경 이론 중 하나..
    - "적은 것이 아름답다" --> 대량 양산 보다는 고려청자를...^^
  • 조강욱

    2011.02.22 19:25

    밤새 병화형님 15인치로 관측을 하고서 (현재의 진삽이)

    제가 '이제 눈 버려서 내 8인치로 별 못보겠네~'에 대한 형님의 답이었어요.. ㅎㅎ

    '작은 것이 아름답다'


    구경 책임제는 그 후로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적은 것이 아름답다'는 근래 1~2년 새에 스케치를 해 보면서 처음으로 느껴보고 있어요.. ㅋ;;
  • 김지현

    2011.02.22 20:31


    스케치를 찬찬히 바라봅니다.

    별이 살아있는 듯.. 별빛이 말을 거는 것 같습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덕분에.. 플레이아데스를 새롭게 만났습니다.

    앞으로도..

    윤정한님의 손끝으로 빚어낸 별빛을.. 종종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 윤정한

    2011.02.23 08:05

    안녕하세요.. 김지현님..

    아직 김지현님과 정식으로 인사를 나눈 적은 없지만,
    오래전(1989년) 서강대 천문동호회의 "천체"라는 회지를 통해, 그리고 그 이후의 활동을 통해, 성함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시.. 8명이라는 단촐한 회원만으로 그렇게 수준 높은 회지를 만들어내는 서강대 동호회에 대해 외경심마저 느끼면서..
    제 자신의 열정이 부족한건 아닌지 반성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열정은 부족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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