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Moon Age 3.8 [스케치]
  • 조강욱
    조회 수: 12432, 2012-03-28 22:35:09(2010-02-23)
  • 문득 오래전에 망한 대작 드라마 '백야 3.98'이 생각나서 비슷한 제목을 지었습니다 ^^;;

    한참 전부터 그리고 싶던 것이 있었습니다

    어느 유명한 크레이터도, 도전 대상인 희미한 열구도 아닌

    달 전체의 모습....

    갈릴레이도 20배의 배율로 비슷한 모양의 달을 관측했을 것입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1609]



    망원경으로 보고 그리는 것은 물론 아직 엄두를 낼 수 없고,

    사진 보고 그리는 것만 해도 큰 결심이 필요한 대상입니다

    김지현님께서 빌려주신 달 관측 서적의 그림을 보고 그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매수팔에서는 책 반납과 함께 맛있는 호기 샌드위치로.. (너무 약한가요?  ^^;;;;)


    [달, 월령 3.8일]

    Moon_res_3_8_1002.jpg

    보름에 걸쳐서 틈날 때마다 연필질을 한 번씩 했습니다

    칼럼에 쓰기 위하여 제작 과정 사진도 틈틈히 찍어 두고..

    연필로 그리는 달 스케치 습작은 위 그림이 마지막입니다  (펜화는 아직.. ㅡ_ㅡ;;)

    이제 실전으로.. 야전에서 구르면서 수년간 내공을 쌓아야겠죠 ㅋ





    401년 전 어느날.. 망원경이라는 물건으로 인류 최초로 달 표면을 관측했던 갈릴레이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스케치를 했을까요?

    '이걸 어떻게 그려!!!!'라고 짜증을 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ㅎㅎ





                                     Nightwid 我心如星

댓글 2

  • 김지현

    2010.02.24 02:49


    늘 보는 달이지만.. 오늘, 새로운 달을 눈동자에 담습니다.

    강욱님 덕분에 스케치의 오묘한 세계에 조금씩 눈을 뜨는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연필로 그린 별그림은 또 다른 느낌의 우주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내일 매수팔에는 제가 좀 늦게 도착 할듯합니다. 예별이에게 줄 책 하나 가지고 갈게요..
  • 조강욱

    2010.02.24 21:35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스케치의 세계는 정말로 깊고 넓은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모든 분야도 그 깊이를 추구할 수 있겠지만..

    저에게 스케치는 이제 평생 도전해야 할 어렵지만 매력적인 숙제가 된 것 같습니다

    매수팔에 참석할 수 있으면 미리 메시지 드릴께요~~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신상옥 조회 수: 8474
  • 스케치
  • 안녕하세요. 15인치 돕으로 인사드린 남양주 신상옥입니다. 돕을 들인후 스케치를 하기로 마음먹고 지난 주말 관측때 첫 스케치(http://singamdoks.blogspot.kr/2017/08/m57-ngc6910.html)를 그렸습니다.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되고, 잘 정리되어 있는 조강욱님의 스케치 ...
2017-09-05 17:29:59 최윤호 / 2017-08-30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255
  • 스케치
  • 많은 책에 명시되어 있다. 메시에 110개 중 가장 어려운 대상은 74번이라고 253은 낮으니까 그렇다 쳐도, 메시에가 7331이랑 2903은 못 찾았으면서 74번은 어떻게 찾았을까? (사실 최초 발견자는 피에르 메시엥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 사람도 7331과 2903을 못 찾았긴 ...
2017-08-01 16:50:35 / 2017-08-0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1279
  • 스케치
  • 73번은 40번과 함께 가장 어이없는 메시에 대상이다 40번은 이중성이니 나름 Deep-sky라고 해줄 만도 한데.. 73번은 대체 뭔가. 그냥 별 4개 모여있는 Asterism(별무리)인데 말이다 이정도 모양은 아이피스 안에서 하늘만 몇 번 휘휘 저어도 수십 개는 찾을 수 있다 178...
2017-07-19 12:26:05 관심은하 / 2017-07-1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1374
  • 스케치
  • 나는 아이피스 안에 여러 대상이 같이 보이는 것, 적어도 근처에 무언가 다양한 것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밤하늘의 여러가지 커플들을 감상하는 것을 즐기는데, 염소자리 위쪽의 72 & 73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볼품없는 커플일 것이다 73번...
2017-07-17 05:59:47 / 2017-07-1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1835
  • 스케치
  • 71번은 사람을 헷갈리게 만드는 대상이다 이게 정말 구상성단이 맞을까? 생긴거는 꼭 산개성단 M11 비슷하게 생겼는데.. 우리들 뿐 아니라 천문학자들도 1970년대까지는 M71을 산개성단으로 분류해 놓았었다 최근에야 구성 별들의 성분 분석을 통해 구상성단임이 밝혀진...
2017-07-10 03:21:16 / 2017-07-10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2098
  • 스케치
  • 69 - 70 - 54. 딱 거기까지다 별을 좀 본다는 사람들도 궁수자리 바닥에 위치한 세 개의 작은 구상성단의 순서, 69번 → 70번 → 54번.. 그 이상의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리 밝지도 특이하지도 않은 애들이기 때문이다. 우주 상에서 그리 큰 관계가 없을 두 성...
2017-06-25 06:18:54 / 2017-06-25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0023
  • 스케치
  • 궁수자리의 (공식적인) 진짜 모양을 하늘의 별들을 이어서 그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그 윗부분의 찻주전자, Teapot, 또는 돈데크만을 사랑하지 않는 별쟁이 또한 드물 것이다 그 귀여운 생김새는 물론이고, 황홀한 은하수 중심과 맨눈으로도 보이는 수많은...
2017-06-04 05:55:33 / 2017-06-04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1371
  • 스케치
  • 오랫동안 메시에 스케치 연재를 올리지 못했다 다양하게 일을 벌리고서 허덕이며 근근히 수습하는 것을 즐기는 성격상 어쩔 수 없는 공백이었지만 이것도 벌린 일이니 수습해야지! 공허한 봄철 하늘에서도 남쪽 하늘은 더욱 심심하다 거기엔 하늘에서 가장 큰 (또는 긴)...
2017-07-10 04:40:36 조강욱 / 2017-05-2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1697
  • 스케치
  • 2013년 2월. 지구 최근접 소행성이 지나간 날이었다 거 기왕 지나가는거 주말에 지나가면 좋으련만.. 금요일 저녁이다 한 주의 피로를 한가득 안고 퇴근하자 마자 밥도 안 먹고 짐 챙겨서 천문인마을로 출발. 불금의 정체를 뚫고 자정이나 되어서야 시린 늦겨울 별들과 ...
2017-04-18 03:37:26 / 2017-04-1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1401
  • 스케치
  • Leo Triple의 스케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거의 1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2013년 6월에 보현산 주차장에서 그리다가 구름 때문에 완성을 보지 못한 것을 10개월이나 지나서 벗고개에서 다시 본 것이다 물론, 그 긴 시간동안 세 은하들에선 아무 일도 없었다 그 주변의 별...
2017-04-14 04:57:50 / 2017-04-1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