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동계훈련 & Quiz 2탄 [스케치]
  • 조강욱
    조회 수: 13514, 2012-03-28 22:46:48(2010-01-01)
  • 뼈속까지 시린 겨울날 밤..

    추우면 추울수록 맑은 날씨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와 반비례하여 관측 의욕도 꺾이게 됩니다....

    특히 저는, 남들보다 극도로 추위에 약한 저주받은 발가락 때문에....

    한겨울의 관측을 더더욱 잘 못 나가는 것 같습니다



    영하 40도 혹한에서도 견딜 수 있다는 위 설상화를 구해봐야겠습니다

    근데 저 브랜드는 가격이 보통 2~30만원.. 헉!

    설상화 못 샀다고 마냥 집에서 놀고 있으면 천벌을 받을 것이고..

    나가자니 여의치 않고..

    맑은 하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따뜻한 방 안에 앉아 그림을 그렸습니다

    연필을 가지고 은하와 성운들을 그리려다보니,

    '왜 꼭 하얀 종이에 검은 색으로 대상을 그려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늘은 까맣고 대상은 하얀 색인데.. 굳이 하얀 종이에 검은색 연필로 그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여,

    검은색 종이와 하얀색 연필과 파스텔과 콩테를 마련하여 그림 연습을 하는 중입니다

    무엇이 정답일까요?

    정답이라는 것은 없겠지만, 목적만 일치한다면 수단은 어떤 것이 되더라도 별 상관 없을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대상을 보이는 그대로 생생하게 표현해 낸다는 궁극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오늘도 nightwid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삽질을 해 보고 있습니다


    자기계발 전문가인 공병호 박사의 얘기를 생각해본다면,

    사람이 어떤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10년은 그냥 시간만 보낸다고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혁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습하는 시간이 10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ㅎㅎㅎ 저는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아래는 그동안 그렸던 별그림(?) 습작들입니다

    관측의 결과물이 아니기에 '스케치'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네요 ^^;;

    어떤 종이를 쓸 것인지, 어떤 소재를 사용할 것인지, 특정한 대상에 어떤 기법이 가장 유용한지...

    삽질과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방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아래 13개의 별그림 습작들은, 일부러 대상 이름을 삭제하여 올렸습니다 ㅎㅎ

    리플로 정답을 달아주세요~~~~

    가장 많이 맞추신 분께 아래 그림들의 원본 source가 수록되어 있는 관측 서적을 임대하여 드리겠습니다~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ex14.jpg




    야간비행 언니오빠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Nightwid 我心如星

댓글 6

  • 유혁

    2010.01.03 07:41

    흠... 특훈을 하기는 해야겠군요.

    그나저나... M74... 멋있네요...

    스케치처럼이야 보기 어렵겠지만, 아주 좋은 날 다시 한번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 김경싟

    2010.01.03 17:53

    강욱씨~

    1/1일에 인사동에 갔어요.
    보니 도장파는 곳이 있더군^^
    도장파자~! 했다가 뭐든 즉흥적으로 한다고 구박^^;

    언젠가는 저 스케치처럼 보이는 날이 있겠지?
    안되면 우주로라도 나가서^^

  • 조강욱

    2010.01.04 07:46

    유혁님 - 저는 74번이 언젠가는 제가 그린 그림처럼 보일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
  • 조강욱

    2010.01.04 07:48

    싟형님 - 저는 마님이 먼저 파라고 하시던데요.. ㅎㅎ
    그리고 그림 그린 것은 6번하고 9번을 제외하고는 지구상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ㅋ;;;
  • 김남희

    2010.01.04 23:25

    정답을 올리시는 분이 없군요.^^
    이재희님은 어딜 가셨나??
    아무래도 서적임대로는 약발이 먹히질 않나봐요.
    영하 40도에서도 견딜수 있는 설상화정도 되면 덤벼 볼텐데...ㅋㅋ

    폭설이 내리는 군요.
    14층 사무실에서 바라본 나른한 오후의 풍경이....
    이럴때 예진이 데리고 눈썰매를 타러 가든지 눈싸움이라도 한판 하고픈 맘입니다.
  • 조강욱

    2010.01.05 02:56

    ㅎㅎ 상품이 너무 약했나요? 훌륭한 사람이 만든 좋은 책인데.. ^^;;;

    설상화가 걸려 있다면 제가 제일 먼저 정답을 외쳤을 겁니다 ㅡ_ㅡㅋㅋ

    그리고 걱정은 되어도 폭설이 내리는 풍경은 멋지던데요.. ^-^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이건호 조회 수: 8499
  • 사진
  • 지난번에 따라 가 보았던 인제 관측지입니다. 산속 깊은곳이라 그런지 밤하늘이 참 좋더군요. 덕분에 좋은 구경 잘 하였습니다. ^^;
2013-04-08 22:57:45 김남희 / 2012-10-23
thumbnail
  • 신상옥 조회 수: 8474
  • 스케치
  • 안녕하세요. 15인치 돕으로 인사드린 남양주 신상옥입니다. 돕을 들인후 스케치를 하기로 마음먹고 지난 주말 관측때 첫 스케치(http://singamdoks.blogspot.kr/2017/08/m57-ngc6910.html)를 그렸습니다.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되고, 잘 정리되어 있는 조강욱님의 스케치 ...
2017-09-05 17:29:59 최윤호 / 2017-08-30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427
  • 스케치
  • M75의 공식적인 소속은 궁수 군단의 수많은 구상성단 중의 하나지만 모두가 원하는 핫플레이스인 주전자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궁수의 외딴 변방을 홀로 지키고 있다 (Reference: http://www.messier-objects.com/messier-75/) 주전자 뚜껑에서 멀어질수록, 그에 비례...
2017-09-11 20:39:52 / 2017-09-11
thumbnail
  • 이현동 조회 수: 8354
  • 사진
  • 원래 천체 사진(?)은 거의 찍어 본 적이 없는데, 요건 워낙 밝아 카메라를 손에 들고 찍어도 어느정도 찍히더군요. 요렇게... 요걸 좀 확대해서 찍어봤습니다. 공원에서 재밌게 관측했던 것 같아요... 암튼 목성이나 토성이 이만하게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
2013-04-08 22:57:23 이준오 / 2012-06-13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255
  • 스케치
  • 많은 책에 명시되어 있다. 메시에 110개 중 가장 어려운 대상은 74번이라고 253은 낮으니까 그렇다 쳐도, 메시에가 7331이랑 2903은 못 찾았으면서 74번은 어떻게 찾았을까? (사실 최초 발견자는 피에르 메시엥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 사람도 7331과 2903을 못 찾았긴 ...
2017-08-01 16:50:35 / 2017-08-0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247
  • 스케치
  • 별쟁이들에게 77번의 이름이 불리우는 것은 보통 두 번 뿐이다. 메시에 마라톤 하는 날 초저녁과 Seyfert 은하의 예로 들 때 말이다. 세이퍼트 세이펄트 세이펄ㅌ 발음이야 어찌되었던 나도 대학교 시절부터 동아리 후배들에게 “이건 Seyfert 은하야”라고 주입식 교육을...
2017-10-09 16:36:16 / 2017-10-0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221
  • 스케치
  • 23번의 점들을 찍는 데는 무려 이틀의 시간이 필요했다 꽤 밝은 산개성단이긴 하지만 그만큼의 대작을 만들 계획은 전혀 없었고, 단지 시간이 부족했을 뿐이었다 [ M23과 버섯돌이 - 검은 종이에 젤리펜, 인제에서 조강욱 (2016) ] [ Description : 버섯파인가 화살파인...
2016-10-05 07:12:33 / 2016-10-05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212
  • 스케치
  • 과학동아천문대는 야경이 참 멋진 곳이다 용산 전자상가 중앙의 7층 건물, 보이는 별보다 빌딩 불빛이 더 화려하다 약속한 그 날은 낮부터 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다 이걸 어떡하지.. 뭐라도 하나 건져야 할텐데.. 저녁 7시, 짙은 구름 사이에서 극적으로 붉은 달이 나타...
2015-07-26 23:48:58 / 2015-07-2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059
  • 스케치
  • #1 낮에 보는 달은 어떤 모습일까? 파란 하늘에 보호색을 입고서 있는 듯 없는 듯 떠 있는 낮달. 낮달은 한 달 중에 보름 이상을 볼 수 있지만 관심과 열망이 없으면 절대로 볼 수가 없다 별도 달도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는 법.. 딸래미 손을 잡고 은평뉴타운 산책로를 ...
2015-08-04 17:31:42 / 2015-08-04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057
  • 스케치
  • #1 늦었다. 출근 버스도 놓치고 구파발 역으로 뛰어가는 길에 횡단보도를 지나 가로등 위를 얼핏 보니 달이 걸려 있다 불 꺼진 가로등 위의 불 켜진 세로등. 이 순간을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 세로등, 갤럭시노트2에 터치펜 - 조강욱 (2014) ] #2 오늘은 빨리...
2015-08-17 08:19:18 / 2015-08-1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7975
  • 스케치
  • 뭉크 풍의 흐르는 달그림을 그렸던 다음날, 월령 13일의 서울에는 비가 내렸다 아 진짜.... 벌써 몇 번째 실패인지도 모르겠다 다시 한달 뒤, 어버이날을 맞아 방문한 울산 처가의 하늘은 눈부시게 맑았다 이건 뭐.... 도저히 실패할 수가 없다. '새벽에 일어나기만 한...
2015-08-06 18:35:08 / 2015-08-0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7895
  • 스케치
  • 개기월식의 하이라이트는 달의 조명이 은은한 붉은 색으로 바뀌면서 달 옆에 숨어 있던 무수한 별들이 나타나는 것인데.. 서울 도심인데다 구름도 좀 있어서 그걸 못 봐서 참 아쉬웠다.. [갤럭시노트2에 S펜과 손가락, 조강욱 (2014) ] 내년 4월 4일에는 꼭.. ^^* Night...
2014-10-11 09:43:54 조강욱 / 2014-10-10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7851
  • 스케치
  • 서울에 사는 사람은 서울의 명소라는 63빌딩도 남산도 잘 가지 않는다 데이트하는 커플이면 모를까.. 어릴적, 엄마아빠 손잡고 갔던 63빌딩에 초딩 1학년 딸래미 손을 잡고 (실은 대롱대롱 매달려서) 다시 갔다 세상에 이렇게 큰 영화관이 있을까 싶었던 아이맥스 영화...
2015-08-02 08:49:15 / 2015-08-02
thumbnail
  • 김영대 조회 수: 7831
  • 스케치
  • 조강욱님의 월령 스케치 연재 흐름에 방해를 놓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만... 일단 올려봅니다 .ㅋ 야간비행 관측행사에 실제로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자주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눈팅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 그 동안 스케치에 도전해보겠다고 주변 분들 (박상구...
2015-08-17 20:37:03 김영대 / 2015-08-1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7792
  • 스케치
  • 파랗다. 파란 물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그저 마냥 기분이 좋아서 하늘만 쳐다 보며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데 건너편 길가 가로수 위로 얇은 그믐달이 떠올랐다 지금 생각해보면, 27일 달을 보기는 그렇게 힘이 들었는데 28일 달은 어찌 그리 쉽게...
2015-08-21 15:23:22 / 2015-08-21
thumbnail
  • 이효산 조회 수: 7753
  • 사진
  • 안녕하세요. ^^ 회원은 아니지만 야간비행에 가끔 방문하는 이효산입니다. 3년이 지났는데도 야간비행의 호주원정에 따라 다녀온 것이 마치 얼마전인것마냥 그립네요~ 올해 2월에 오로라 관측을 목적으로 Alaska의 Fairbanks에 가서 오로라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행히도 ...
2013-07-02 01:11:34 조강욱 / 2013-06-26
thumbnail
  • D-1 +6 file
  • 조강욱 조회 수: 7722
  • 스케치
  • 지난주, 장인어른 생신을 맞아서 울산 처가에 놀러갔었다 일요일 새벽 이른 시간 알람을 맞추고, 집에서 20분 거리의 동네 뒷산 저수지에 D-1 달을 맞이하러 길을 나섰다 고도 10도가 채 안 되는 달이 보일까.. 발걸음을 재촉하여 저수지에 올라 보니 산등성이 사이에서...
2015-01-03 04:21:03 조강욱 / 2014-12-31
thumbnail
  • 김민회 조회 수: 7649
  • 스케치
  • 월령 8.9일의 달 입니다. (검은지에 파스텔 2017년3월 8일) 과천에서 매수팔 때 박진우님은 달 아래 위에 파랗고, 붉은 색감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당시에 같이 있던 저는 동의하지 못했고, 님에게 재 라식 수술을 권했습지요 ㅎ. 하지만 귀가하고, 약~ 24시 경에 다시 ...
2017-03-13 23:15:19 / 2017-03-1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7526
  • 스케치
  • #1 월령 20일의 어느 맑은 날 아침, 새벽 여명에 중천에 떠 있던 달은 날이 모두 밝았는데도 퇴근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일몰 관람용인 나의 아지트에서 그 달이 서산(우면산)으로 지는 모습을 지켜보려고 한 시간마다 알람을 맞춰놓고 달의 위치와 색을 그려 보았다 9...
2015-08-13 07:50:02 / 2015-08-13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7320
  • 스케치
  • 출근길은 언제나 정해져 있다 최소한의 이동 루트로 출근버스 도착 수십초 전에 목적지 도착. 하루는 그 길에서 오리온자리를 보고 있으니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지난 겨울, 울산 처가에서 막걸리 한잔 하고 나니 오리온 자리가 보이길래 별자리 하나 가르쳐드린다...
2015-08-20 05:11:57 조강욱 / 2015-08-1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