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M42] 오리온 대성운이 지겨워질 때가 온다면? [스케치]
  • 조회 수: 11854, 2016-12-14 04:26:55(2016-12-14)


  • 미국의 안시 관측가인 Steve Coe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는 

    유명한 별동네 격언(?)이 있다

    "만약 내가 오리온 대성운을 보는 것이 지겨워질 때가 온다면
     그 때는 내 장례식 날짜를 잡아야 할 것이다"

    언제 왜 그런 얘기를 한 것인지 아쉽게도 그 원문은 찾을 수 없었지만..

    나에게 물어본다 해도 비슷한 대답을 하게 될 것이다


    초보에게, 고수에게

    도심에서, 어두운 관측지에서

    작은 굴절로, 대구경 돕으로

    M42, 오리온 대성운은 모두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어디서라도 그 누구에게라도 42번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학교 천문동아리에 가입한 신입생 치고

    42번부터 Deep sky 관측을 시작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어느 맑은 날 42번을 보며 

    아... 하고 감탄해 보지 않은 별쟁이가 어디 있을까.


    북위 37도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겐

    오리온보다 쎈 놈들인 NGC 3372(Eta Carina), NGC 2070(Tarantula)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42가 더 돋보이는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무한한 기쁨과 영감을 주는 42번을 

    항상 하던대로 그저 그윽한 눈길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쯤은, 쥐 잡듯이 잡아 보면 어떨까?


    작년말 15인치로 3일밤, 5시간동안 그렸던 그림을 참고해 보자

    [ 오리온의 속살, 검은 종이에 젤리펜과 파스텔로 조강욱 (2015) ]
    2000_1605 사진전_수정완료.jpg



    근데 뭘 보란 말이야?

    어디가 관측 Point일지 너무 막막하다면..

    내년 초에 출간될 안시관측 입문 책에 

    관측 Point 준비 예시로 넣었던 본문 내용을 미리 공유해 본다


    (챕터 2.5  안시관측의 3단계 中)

    오리온.jpg





                                        Nightwid 無雲


댓글 0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D-1 +6 file
  • 조강욱 조회 수: 7722
  • 스케치
  • 지난주, 장인어른 생신을 맞아서 울산 처가에 놀러갔었다 일요일 새벽 이른 시간 알람을 맞추고, 집에서 20분 거리의 동네 뒷산 저수지에 D-1 달을 맞이하러 길을 나섰다 고도 10도가 채 안 되는 달이 보일까.. 발걸음을 재촉하여 저수지에 올라 보니 산등성이 사이에서...
2015-01-03 04:21:03 조강욱 / 2014-12-3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7895
  • 스케치
  • 개기월식의 하이라이트는 달의 조명이 은은한 붉은 색으로 바뀌면서 달 옆에 숨어 있던 무수한 별들이 나타나는 것인데.. 서울 도심인데다 구름도 좀 있어서 그걸 못 봐서 참 아쉬웠다.. [갤럭시노트2에 S펜과 손가락, 조강욱 (2014) ] 내년 4월 4일에는 꼭.. ^^* Night...
2014-10-11 09:43:54 조강욱 / 2014-10-10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5911
  • 스케치
  • 이번 추석에도 울산 미호리의 처가 전원주택에서 며칠간을 보낸다 슈퍼문인지 먼지 어짜피 보름달이라 큰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추석 보름달은 남다르지.. 초딩 1학년 조예별양 학교 숙제도 '보름달 보며 소원 빌고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얘기해주기'라서 초저녁부터 시...
2014-09-20 03:07:40 조강욱 / 2014-09-10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767
  • 스케치
  • 보름을 앞둔 토요일 오후.. 별보기 불변의 법칙, 보름달이 가까우면 닐씨가 맑은 것은 대체 왜? ㅎㅎㅎ 조석력처럼 진짜 과학적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런지 ^^;; 여튼 간만에.. 아주 간만에 집 앞 공터에 15인치 돕을 폈다 집 앞에서 본다 해도 이동 거리만 짧을 뿐 ...
2022-06-04 10:43:51 replica handbags / 2014-06-16
thumbnail
  • 민경신 조회 수: 9279
  • 스케치
  • 달의 북극지역의 limb 에 위치하는 유명한 피타고라스 크레이터의 중앙봉입니다. 오늘 시상이 안좋은데, 포근하여, 16돕이 잘 보여줄줄 알았는데, 400배에서 너무 어두워 치우고, 8굴절을 사용하였음니다. 2년전에도 중앙봉만 그린 5장의 스케치를 남겼는데, 스케치북째...
2014-03-07 23:50:23 비단 / 2013-12-17
thumbnail
  • 민경신 조회 수: 10993
  • 스케치
  • 오랜만에 스케치북에 연필을 잡아보았음니다. 신작 13인치 굴절의 렌즈가 만족스러워, 갑자기 그간 중단한 스케치가 막 하고싶어짐니다. 그러나, 13은 좀 쉬고[급히 밥먹으면 체할라] 오늘 저녁은 8굴절의 운전석에 앉았음니다. 40분간 관측및 스케치...... 야간비행에 ...
2014-01-06 05:34:23 김병수(양평) / 2013-12-15
thumbnail
  • 국일호 조회 수: 10552
  • 스케치
  • 첫 천문관측 스케치/Deneb & Tauruss 지난 봄에 조광욱님의 스케치 세미나를 듣고 벌써 몇달이 지난 후에야 겨우 첫 스케치를 해봤습니다. 그때 선물도 받았는데 이제야 첫 스케치를 하다니 송구합니다. 계속 하늘을 보고 있었으며 스케치도 시작했다는 보고도 드릴...
2013-10-23 23:54:00 국일호 / 2013-10-20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9021
  • 스케치
  • 늦겨울 2월 어느 밤, 남희형님 한솔형님과 천문인마을에서 관측했던 내생애 최초의 소행성.. 2012DA14. 그 느낌을 잊기 전에, 그 뽈뽈거리는 귀여운 뒷모습을 그려봐야지 그려봐야지 하다가 개천절 정오에, 예별이와 단둘이 방안에 앉아서 아크릴 물감을 꺼내 놓고 각자...
2014-01-06 05:32:21 관심은하 / 2013-10-05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9663
  • 스케치
  • 추석 전날 밤, 울산 처가에 갈 짐을 꾸리며 수채색연필과 스케치북도 같이 챙겼다 달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추석 보름달은 무언가 의미가 있을까 하여.. ㅎ 추석 당일밤, 울산시 두서면 미호리의 전원주택에서 알딸딸하게 한잔 하고 테라스에 나오니 이미 눈부...
2013-09-21 08:23:13 / 2013-09-21
thumbnail
  • 박상구 조회 수: 11962
  • 스케치
  • 올 여름 장마는 유난히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장마에 바쁜 일정까지 겹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밤하늘에 아무 것도 안보이면 기력이 빠지는 느낌인데 어쩌다 맑은 날이 와도 야근이니... 그래도 인터넷에서 쓸만한 사진을 찾아서 그려보는 연습은 할 수 있어 다...
2013-08-01 21:11:07 조강욱 / 2013-07-3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