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M19] 9번의 저주? [스케치]
  • 조회 수: 12930, 2016-09-22 07:27:33(2016-09-21)

  • 지인 중에는 내가 110개의 메시에 대상에 대한 글을 모두 써 놓고


    하루 하나씩 올리는 줄 알고 있는 분도 있다는.. ;;



    그러면 참 좋겠지만..


    밤마다 11시 반쯤 노트북 앞에 앉아서


    오늘은 무슨 얘기를 쓰나


    반쯤은 이미 잠에 취해서 의식의 흐름에 따라 글을 쓰다가 바로 취침!


    그러나 오늘의 주인공 19번은 머리를 쥐어뜯어 봐도 별다른 아이디어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관측한지 오래 지나지도 않았고


    내가 그린 것을 보니 그리 못생긴 아이도 아닌데 말이다



    [ M19, Unfortunate GCs 연작 中 조강욱 (2016) ]

    M19_ori.jpg



    스케치 할 때는 EQ 돌리며 30여분 만에 찍어낸 터라 


    큰 감흥을 느낄 틈이 없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성단 주위로 별들이 많다


    통발에 갇힌 물고기 같은 모습이라고 할까?


    통발.JPG


    성단 자체도 구상 치고는 이례적으로 길쭉한 타원형에 inner star chain 별 배치도 흥미롭다



    9번으로 끝나는 애들은 메시에 치고는 그다지 인기가 없다


    시작 전부터 아이디어가 없던 9번에 이어 19번도 마찬가지,


    심심한 29더 심심한 39처녀자리 작은 은하의 일원인 49, 59번과 89,


    궁수자리의 작은 구상 69번도 특별한 것이 없는 것은 동일하다



    역시 작은 구상인 79번과 처녀자리 T에 붙어있는 99큰곰자리 109번은


    그나마 앞의 애들보단 좀 나은 정도..



    이정도면 9번 동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





                                               Nightwid 無雲


댓글 4

  • 박진우

    2016.09.21 08:54

    전 에리다누스 같습니다ㅎㅎ
  • 조강욱

    2016.09.21 18:42

    오 그거 기발한데? ㅎㅎㅎ

  • 이한규

    2016.09.21 23:04

    내가 보기엔

    M17은 오메가성운, M19는 오메가 성단(?)입니다.

    왜냐구요? 오메가 안에 성단이 있으니까....
  • 천세환

    2016.09.22 07:27

    그러고보니 1번대에 유독 스타들이 많은 것 같네요.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247
  • 스케치
  • 별쟁이들에게 77번의 이름이 불리우는 것은 보통 두 번 뿐이다. 메시에 마라톤 하는 날 초저녁과 Seyfert 은하의 예로 들 때 말이다. 세이퍼트 세이펄트 세이펄ㅌ 발음이야 어찌되었던 나도 대학교 시절부터 동아리 후배들에게 “이건 Seyfert 은하야”라고 주입식 교육을...
2017-10-09 16:36:16 / 2017-10-0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255
  • 스케치
  • 많은 책에 명시되어 있다. 메시에 110개 중 가장 어려운 대상은 74번이라고 253은 낮으니까 그렇다 쳐도, 메시에가 7331이랑 2903은 못 찾았으면서 74번은 어떻게 찾았을까? (사실 최초 발견자는 피에르 메시엥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 사람도 7331과 2903을 못 찾았긴 ...
2017-08-01 16:50:35 / 2017-08-0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427
  • 스케치
  • M75의 공식적인 소속은 궁수 군단의 수많은 구상성단 중의 하나지만 모두가 원하는 핫플레이스인 주전자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궁수의 외딴 변방을 홀로 지키고 있다 (Reference: http://www.messier-objects.com/messier-75/) 주전자 뚜껑에서 멀어질수록, 그에 비례...
2017-09-11 20:39:52 / 2017-09-11
thumbnail
  • 신상옥 조회 수: 8473
  • 스케치
  • 안녕하세요. 15인치 돕으로 인사드린 남양주 신상옥입니다. 돕을 들인후 스케치를 하기로 마음먹고 지난 주말 관측때 첫 스케치(http://singamdoks.blogspot.kr/2017/08/m57-ngc6910.html)를 그렸습니다.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되고, 잘 정리되어 있는 조강욱님의 스케치 ...
2017-09-05 17:29:59 최윤호 / 2017-08-30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535
  • 스케치
  • 56번. 메시에 마라톤이 아니면 눈길 한번 줘본 적 없는 대상이다 (사실 메시에 대상의 70%는 같은 처지. 내가 메시에 스케치를 완주한 이유이기도 하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별쟁이들은 56번 바로 위의 57번 고리성운을 보고 나서 56을 쓱 지나쳐서 27번 아령성운으로...
2017-02-17 04:31:33 조강욱 / 2017-02-15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561
  • 스케치
  • 2014년 10월말 그믐 전후, 나는 생각지도 않게 서호주의 오지를 떠돌고 있었다 인생의 야심찬 목표 하나를 잃고서 어짜피 망가진 인생 아무려면 어떠냐고 아무 계획도 없이 서호주에 날아와서 낮에는 초코바로 연명하며 정처없이 떠돌고 밤에는 아무데나 별빛 아래 누워...
2015-07-26 00:59:14 / 2015-07-26
thumbnail
  • 김영대 조회 수: 8601
  • 스케치
  • 그냥 이대로는 귀국하면 뼛속 깊이 후회할 것 같아 뭐라고 남겨야한다는 강박관념으로 귀국 전날 겨우 암흑성운 하나 스케치 해봤습니다. 성도를 참고로 당시 시간으로 쌍안경으로 쉽게 (그리 많이 천청부근과 가깝지 않은...) 관측할 수 있는 암흑성운을 찾다가 전갈자...
2016-08-17 03:35:05 rocky / 2016-07-1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695
  • 스케치
  • 그믐 전의 마지막 달을 볼 기회는 2012년 11월 개기일식 전날 아침에 찾아왔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내륙으로 300km 떨어진 외딴 시골 농장에서 18인치 UC로 밤새 관측을 하고 1,700km 떨어진 케언즈의 개기일식을 보러 출발하기 전, 개기일식 전야제로 그 D-1 달을 찾아...
2018-11-07 19:14:19 엄청나 / 2015-08-22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696
  • 스케치
  • 반포는 야간비행 회원에겐 너무나 낯익은 곳이다 모임의 고위층께서 오랜 기간 일하던 곳이기도 하고 그 일터가 이전한 뒤에도 우리는 계속 거기에서 매주 오프 모임을 한다 주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있고 또 은근히 교통이 편하다는 이점도 있다 백 몇번째...
2015-08-11 03:45:07 조강욱 / 2015-08-0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734
  • 스케치
  • 메시에 1번부터 50번 사이에, 은하는 단 4개 뿐이다 31번 안드로메다 대은하와 그 위성은하 중 하나인 32번, 거대한 face-on 은하 33번이 그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49번. 처녀자리 은하단의 끝자락에 위치한 타원은하다 31, 32, 33번이야 워낙 이름값이 있는 애...
2017-01-16 05:36:32 / 2017-01-1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764
  • 스케치
  • 출근길, 달벽을 그렸던 그 건물 아래 다시 섰다 강렬한 직선의 향연에 그저 탄성이 나온다 얼마전에 강남 미인도를 보고 실소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강남의 달빛은 그냥 왠지 조금 달라보인다 [ 강남 반달, 갤럭시노트2에 터치펜 - 조강욱 (2014) ] Nightwid 無雲
2015-08-15 02:14:40 / 2015-08-15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767
  • 스케치
  • 보름을 앞둔 토요일 오후.. 별보기 불변의 법칙, 보름달이 가까우면 닐씨가 맑은 것은 대체 왜? ㅎㅎㅎ 조석력처럼 진짜 과학적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런지 ^^;; 여튼 간만에.. 아주 간만에 집 앞 공터에 15인치 돕을 폈다 집 앞에서 본다 해도 이동 거리만 짧을 뿐 ...
2022-06-04 10:43:51 replica handbags / 2014-06-1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926
  • 스케치
  • 일몰 직후 보이던 초승달은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 일찍, 더 높은 곳에서 더 밝은 얼굴을 내민다 그와 동시에 내가 하늘을 두리번거리는 시간도 더 늘어난다 아파트 단지의 가로수 잎도 모두 떨어진 스산한 11월의 주말 오후, 슈퍼에 저녁거리를 사러 가다가 월동준비를 ...
2015-08-19 01:13:30 조강욱 / 2015-07-3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9021
  • 스케치
  • 늦겨울 2월 어느 밤, 남희형님 한솔형님과 천문인마을에서 관측했던 내생애 최초의 소행성.. 2012DA14. 그 느낌을 잊기 전에, 그 뽈뽈거리는 귀여운 뒷모습을 그려봐야지 그려봐야지 하다가 개천절 정오에, 예별이와 단둘이 방안에 앉아서 아크릴 물감을 꺼내 놓고 각자...
2014-01-06 05:32:21 관심은하 / 2013-10-05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9210
  • 스케치
  • 카시오페이아의 52번은 나에겐 31번 29번보다 더 맘에 안드는 대상이다 이유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지만 호핑이 너무 어려워서.. 덕초현의 정모 천문대장도 오랜기간 4565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아주 희귀한 병은 아닌 듯 하다 내가 별나라에서 유독 못하...
2017-01-30 06:16:50 / 2017-01-30
thumbnail
  • 민경신 조회 수: 9279
  • 스케치
  • 달의 북극지역의 limb 에 위치하는 유명한 피타고라스 크레이터의 중앙봉입니다. 오늘 시상이 안좋은데, 포근하여, 16돕이 잘 보여줄줄 알았는데, 400배에서 너무 어두워 치우고, 8굴절을 사용하였음니다. 2년전에도 중앙봉만 그린 5장의 스케치를 남겼는데, 스케치북째...
2014-03-07 23:50:23 비단 / 2013-12-1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9400
  • 스케치
  • 그 달, 초하루 달을 보는 것은 폰으로 달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 나의 간절한 소망이었다 매월 음력 1일마다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놓고 날씨가 좋기를, 회사가 빨리 끝나기를, 태양과 달의 각거리가 조금 더 멀기를 기원했다 그러나 그 달은 그리 쉽게 모습을 드러내...
2016-02-26 17:36:17 조강욱 / 2016-01-2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9408
  • 스케치
  • 천체 스케치를 주제로 이렇게 별 대책 없는 하루살이 칼럼을 메시에 110편 완주를 목표로 하루하루 써나가고 있지만 2009년까지만 해도 천체 스케치는 그저 ‘하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막상 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 그런 일이었다 매일 빼먹지 않고 어학 공부를 ...
2016-11-27 11:33:06 / 2016-09-14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9418
  • 스케치
  • 일몰 직후에 볼 수 있는 월령 1일의 작은 달. 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벌써 거의 1년째 그 달을 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4년 11월 23일 서호주 피너클스 사막, 나는 사막의 모래먼지 한가운데 서서 월령 1일 달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낮동안 구름 한점 없이 뜨...
2015-08-27 18:17:42 조강욱 / 2015-08-24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9491
  • 스케치
  • 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구경하는 것은 나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얼마 전 꽉 막힌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고 있는데 바로 머리 위에서 집채만한, 아니 아파트 한 동만한 비행기가 스치듯이 지나가더니 바로 착륙. 내 언젠가는 김포...
2015-08-14 17:48:14 / 2015-08-1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