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M2] 꽃게탕 맛보고 가실께요! [스케치]
  • 조회 수: 10467, 2016-08-17 09:39:20(2016-08-17)

  • 2번, M2는 호핑길을 외우기 참 힘든 아이다.


    근처에 쉬운 호핑 시작점(물병 Beta)도 있는데 말이다.


    이유는.. 물병자리 별자리 그림 자체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아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AQR.png



    수메르에서는 이걸 보고 어떻게 물병을 연상했을까..


    내가 물병자리에서 찾은 별무리는 물병자리 밑바닥의, 


    남쪽물고기자리 포말하우트와 고래자리 데네브 카이토스 사이의 역동적인 물결 모양의 흐름 뿐이다


    물병 별무리.JPG


    그나마도 너무 남쪽이라 우리나라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 


    (위의 그림은 호주에서 본 모습이다)



    어쨋든 간에.. 이 멋없는 커다란 별자리에는 가을하늘 최고의 구상성단이 위치해 있다.


    물병 하늘 공활한데 높고 천체 없이.. 


    황량한 하늘에 떡하니 떠 있는 존재감은 작은 망원경으로도 도저히 지나쳐갈 수가 없다



    2014년 천문인마을에서, 부산의 무교수님과 카톡을 하며 M2를 볼 계획이라 했더니 


    꽃게탕 맛있게 드시라는 답이 왔다


    이게 대체 무슨 얘기?


    그 답은 아이피스에 눈을 대고서 곧 알게 되었다



    [ M2 꽃게탕, 흰 종이에 샤프 - 천문인마을에서 조강욱 (2014) ]

    M2.jpg



    M2 본체에서부터 외부로 나오는 뾰족뾰족한 Star Chain이 마치 밤송이처럼 보이는데,


    그 중 동쪽 방향의 체인이 유독 길어서 집게발을 만든다


    꽃게.JPG



    인간의 (특히 별쟁이의) 상상력은 끝이 없다.






                                            2016. 8. 17

                                            Nightwid 無雲






댓글 0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4725
  • 스케치
  • 호주에서 그린 세번째 스케치. 5139번이 오늘자 (100913) ASOD에 게재되었습니다 http://www.asod.info/?p=3572 너무 자주 올리는 것 같아서.. 이제는 좀 자제하려고요.. ㅡ_ㅡㅋㅋ 원본은 하얀 스케치북에 샤프로 그렸는데.. ASOD에는 흑백 반전한 그림을 올렸습니다 어...
2012-03-28 22:14:32 / 2010-09-14
thumbnail
  • 강명우 조회 수: 12825
  • 스케치
  • 이번에는 M3입니다. 비교적 광해가 많은 경기도 양주에서 관측을 했었는데 밝은 별 옆에 솜뭉치처럼 뿌옇게 잘 보였던 기억이 나네요. 빨리 날씨가 좋아져야 되는데 걱정입니다......^^
2013-04-09 00:02:02 / 2010-09-12
thumbnail
  • M57 .... +10 file
  • 김지현 조회 수: 12359
  • 스케치
  • 지난 3월 천문인 마을에서 그린 M57입니다. 얼어붙은 손을 호호 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릅니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커다란 미술관은... 하늘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늘 미술관의 멋진 작품들을 망원경과 눈동자와 손끝으로 더 자주.....
2013-04-09 00:02:38 / 2010-09-10
thumbnail
  • M11,M22 +3 file
  • 문상혁 조회 수: 12869
  • 스케치
  • 도심속 운동장이지만 좋은 날씨에 학교 동아리 보물의 구경빨로 관측했습니다..ㅋㅋ M11의 누운 V자 아랫부분부터 왼쪽 위로 올라가는 star chain이 있었던 것도 같았는데.. 확실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2013-04-09 00:03:21 / 2010-09-08
thumbnail
  • 강명우 조회 수: 13366
  • 스케치
  • - 일시 : 2009. 1. 28 - 장소 : 송암천문대 주차장 - 망원경(경통) : 75 SDHF - 가대(삼각대) : 자이로미니 + 맨프로토055 밝은 성단이 두개가 있다는것 말고는 다른 특징이 없었네요. 밝은별은 십자선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스케치를 70분 정도 했는데도 시야에 모든 ...
2013-04-09 00:12:36 / 2010-09-05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2868
  • 스케치
  • 관측기록 link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2985 [M82 sketch] [M82 description] 82번의 북서방향 edge의 희미한 성운기의 비밀은 아직 풀지 못했습니다 Cloudy nights 스케치 포럼의 의견도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관련자료 link http://www.nightflig...
2012-03-28 22:23:19 / 2010-04-0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3205
  • 스케치
  • Halold Hill의 스케치를 처음 접했을 때의 놀라움과 충격을, 저는 아직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96년 임진각 주차장에서 M22를 처음 봤을 때의 감격처럼.....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입으로만 스케치를 하면서 몇년간 게으름을 부리고 있던 저를, 정신이 번쩍 ...
2013-04-09 00:13:02 / 2010-03-10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2432
  • 스케치
  • 문득 오래전에 망한 대작 드라마 '백야 3.98'이 생각나서 비슷한 제목을 지었습니다 ^^;; 한참 전부터 그리고 싶던 것이 있었습니다 어느 유명한 크레이터도, 도전 대상인 희미한 열구도 아닌 달 전체의 모습.... 갈릴레이도 20배의 배율로 비슷한 모양의 달을 관측했을 ...
2012-03-28 22:35:09 / 2010-02-23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0736
  • 스케치
  • 관측 기록은 아래 링크 참조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2948 M3의 본질이 무엇이냐고 저에게 묻는다면, 자동으로 나올 대답은 M3의 고속도로와 쥐파먹은 두 곳을 얘기할 것입니다 자고 있을 때 물어봐도 똑같은 대답을 할 것 같습니다 ㅡ_ㅡㅋㅋㅋ ...
2012-03-28 22:38:37 / 2010-02-1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1019
  • 스케치
  • 관측 기록은 아래 링크 참조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2948 [M42&43] [Description] 33번과 마찬가지로.... 내가 가진 능력의 100% 이상을 발휘하여 스케치를 했건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대상입니다 과연 이 모습이 오리온 대성운의 ...
2012-03-28 22:40:18 / 2010-02-18

XE Login